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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9월, 길

by 실비단안개 2006.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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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친구와 함께 갔던 산이다.

동행이 있다보니 김밥, 과일, 커피도 준비하였으며, 때로는 친구가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하였다.

구비구비 서너시간을 걸었었다.

멀리 보이던 시루봉을 지나고 짧은 해가 어스름하니 친구는 무섭다고 하였다.

끝없는 길, 끝나려면 또 나타나 이어지는 길 -

 

내가 멈추면 길은 끝이지만 내가 걸으면 길이 된다.

 

 

- 조관우
1
지금 그대는 어디쯤 오는지
아직 와야 할 길이 더 많은지
잠시 다녀 오겠다던 발걸음 오시는 길에
헤매이다 나를 비껴 갔는지


서글픈 사랑 안녕
지친 세월 안고
홀로 견딘 나의 기다림 모두 부질 없으니
그대 더딘 발걸음 서둘러 오지마
이젠 누구의 가슴에라도
그대 편히 쉬어야 할테니......


2
차마 버릴 수 없는건 그리움
아득했던 슬픔 모두 스러져
한 때 사랑했던 기억만으로
놓을 수 없는 목숨 하나 이어 가야 하는데


서글픈 사랑 안녕
지친 세월 안고
홀로 견딘 나의 기다림 모두 부질없으니
그대 더딘 발걸음 서둘러 오지마
이젠 누구의 가슴에라도
그대 편히 쉬어야 할테니.....

우 ~~ 우 ~~ 우 ~~

서글픈 사랑 안녕
지친 세월 안고
홀로 견딘 나의 기다림 모두 부질없으니
그대 더딘 발걸음 서둘러 오지마
이젠 누구의 가슴에라도
그대 편히 쉬어야 할테니....

그대 편히 쉬어야 할테니....
 

 

햇살이 따사로운  9월 22일-

 

 

 

 

 

 

 

 

봄에 하얀꽃을 피웠던 피라칸사스(파라칸다) - 추워질수록 더 빛나겠지...... 꼭 가을만큼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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