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가 누구일까요?
여기 초등학교 2학년인데
김달진 문학관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생가 뜰이 놀이터 정도 --
학예사님과 저의 이야기가 문학관 전속 모델하면 좋겠다 - 이 정도로 포즈를 잘 잡아주는 아이요..
저와는 첫만남이었구요 - 그저께 날더러 언제 오냐기에 어제 오전이라고 하였더니 행사전에 다녀갔다네요... 아기가 실망은 하지 않았는지 걱정이구요, 다음 방문 때는 만날 수 있기를 바람해본답니다.^^
많이 설레였었나봐요...좀 아쉬워했구요.........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바비(=수아)맘
잘 찾아 오셨군요~^^
제가 오전 10시경에 문학관에 갔다가
행사 후에 관리인 아저씨께 혹시 수아가 다녀갔냐고 여쭈니
제가 도착할 무렵에 갔다고 하더군요.
길이 여러갈래니.....
혹시 이 글 보시면요-
수아가 문학관 방문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올려주세요.
아니면 수아가 문학관에 가서 학예사님에게
제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외출시가 아니면 전 언제나 괜찮거든요.
꼭 약속은 아니었지만 수아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어제도 저는 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수아의 모습은 보이질 않더군요.. ^^;;
수아가 평일에는 학원때문에 귀가시간이 늦구요..토요일은 방과후에 자주 놀러가는걸로
알고 있어요....워낙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아이라서.....토요일에 오실일이 있으시다면
방과후(12시하교) 가보라고 전해줄께요...여기 남겨주시면...
사진관련되신분이라고만 들었는데....가을이라 담을게 많아 바쁘시겠어요...
환절기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고 - 그런건 아니구요, 문학관이 가차이 있다보니
자주 방문을 하는 편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요 -- 낮 12시 버스로 가서 오후 1시까지
문학관이나 생가에 있을게요.
비가 내려도 예정이구요, 수아가 가능한 시간이면 보내주세요.
12시 버스는 잘 탔다. 그런데 문학관으로 가다가 방아꽃 무리에 반하여 놀고, 벼 건조기가 신기하여 창고 안에서 놀다가보니 늦었다.
문학관 벤취에서 수아가 발딱 일어난다.^^
"히잉~ 왜 이리 늦었어요?"
수아와 두번째 만남이 시작되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동생이 동행이었으며, 친구도 있다.
아이들은 한자리에서 오래 놀지를 못한다. 안방에서 마네킨의 머리로 놀더니 나와서 장독대 옆 평상으로 --
감이 물이 많이 들었다. 우리가 딴 감이 아니며 저절로 툭 떨어졌다.
문학관 학예사님께서 혹여 보시면요, 안방에서 논거 눈 감아 주시구요 - 감도 우리가 딴거 아니에요~^^
태산목의 열매와 매끈한 잎도 그저 궁금하다.
태산목 열매를 보물처럼 들고 다니는 동생, 마당의 이끼 사이에 올라 온 꼬마 버섯이 이번엔 궁금하다.
오늘의 장난감을 잠시 놓고 뜰에 불거진 대나무 뿌리를 손호미로 작업중이다. 그저 손호미이니 학예사님께서 보시면 이 부분도 눈 감아 주세요~^^;
아이들이 점심 식사전이며 나도 점심을 건넜다. 얼음 하나씩 먹은 후 수돗가에서 끈적이는 손을 씻고 -
이제 언제 만나냐고 묻는다.
10월 마지막 토요일쯤이면 감이 익을테니 그때 만나자고하니 너무 멀다나 -
그 안에 감이 익으면 어떡하냐고 걱정이다.
10월 마지막 토요일이 되기전에 감이 익으면 감이 익었노라고 블로그에 남기든지, 문학관 학예사님께 말씀을 드리랬다.
이쁜 아기들 - 수고 많았습니다!!^^
수아가 기억하는 월하님의 詩
눈(雪) - 김달진
하이얗게 쌓인 눈 우에
빨간 피 한 방울 떨어뜨려 보고 싶다
-- 속속들이 스미어드는 마음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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