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13 찔레꽃과 선인장꽃 찔레꽃 받아들던 날 - 김용택 오월의 숲에 갔었네 나뭇잎과 나뭇잎 사이로 숲속을 찾아드는 햇살은 아기 단풍잎에 떨어져 빛나고 새들은 이 나무 저 가지로 날며 울었네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이 천천히 흔들리고 우리도 따라 나무처럼 흔들리며 마음이 스치곤 했네 아주 작은 자갈돌들이 뒹구는 숲.. 2007. 5. 15. 하얀꽃 이야기 잠깐 들에 나가보자. 땅부터 하늘 위까지 하얗다. 토끼풀꽃이 우주를 그리고 이팝나무꽃이 바람난 처녀 치맛자락이 되어 하늘끝에서 나부낀다. 절집에는 하얀수국이 종이공처럼 매달렸으며, 향기를 훔치는 이가 얼마나 많으면 찔레는 가시를 잔뜩 세웠는지. 덜꿩자리에는 노린재나무꽃이 다시 별로 .. 2007. 5. 12. 찔레꽃, 은난초, 골무꽃 서부 경남쪽으로는 찔레와 아카시아가 만발이었다. 금난초와 골무꽃 또한 제 철이며. 금난초에 벌레가 많은 이유가 뭘까 - 금난초는 자주 만나지만 은난초는 처음이었다. 하늘까지 꽃 향기로 가득한 봄 날 - 어젯밤에 아카시아 향기가 얼마나 감미로웠는지 - ; 5월 9일, 성흥사 뒷산에서. ▲ 찔레꽃 ▲ .. 2007. 5.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