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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하늘 가는 길 - 안민고개의 벚꽃

by 실비단안개 2007.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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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 태백동에서부터 창원시 안민동에 이르는 약 9km의 고갯길인데, 그 중 진해시 쪽의 약 6km구간이 환상적인 벚꽃터널이다. 안민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지만, 이 고갯길의 정취를 제대로 맛보려면 걸어보기를 권한다. 도로변에는 드라마'로망스'에서도 소개된바 있는 데크로드가 있는데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목재로 바닥과 난간을 만들어 운치를 더해준다. 또한 고갯길 곳곳에는 약 100m 간격으로 진해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벤치와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오래전에 드라이브를 한적은 있지만 걷기는 처음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사람 사는 세상에 어쩌면 이렇게 황홀한 길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중간중간 휴게공간에서 진해 시가와 진해만을 바라보고 멀리 시루봉도 손짓하며 하늘 가는 길인듯한 안민고개를 걸었다.

 

 

 

 

 

 

 

 ▲ 가운데 봉긋한 바위가 시루봉이다.

 

 

 ▲ 아래의 벚꽃 띠가 경화역이며, 오늘이 경화장날인데 오색의 파라솔이 멀리서도 보였다. 하늘 한번 올려보고 바다 한번 내려보며 안민고개를 걷고, 등산로를 따라 경화역 방면으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하는 길에 홍매화보다 붉은 꽃과 용담등  야생화를 만났으며, 조선닷컴에 사진을 올린다는 사진 작가분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고 경화역에서 다시 그 분을 만났다. 나를 3컷 담아 주었는데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 안민고개에서 경화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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