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는것도 아니요, 사진을 눈에 박히도록 잘 찍는것도 아니기에 정보라도 정확해야지 싶어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어제 성흥사 계곡에 잠깐 들렸는데, 계곡의 꽃(고광나무꽃, 아카시아꽃, 찔레꽃, 이팝나무꽃)향기는 고기 냄새에 묻혔고, 바람 소리도 사람들의 소음에 묻혀 안타까운 풍경이었다. 내가 고광나무꽃을 만나는 곳은 성흥사를 오르기전 계곡옆인데. 고기 냄새를 감고 물장구 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팝나무꽃은 포기하고 고광나무꽃만 담아왔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위하여 '고광나무꽃'을 검색하니, '웹문서' 부분에 낯익은 글귀가 있다.
고광나무꽃 봄에 우리들이 만난 꽃의 색은 노랑과 분홍이 많았지만, 여름으로 살풋 넘어가는 지금 가장 많이 만나는 꽃의 색은 하얀색이다. 때로는 은은하며, 때로는 숨 막히도록 순결한 고품격으로 빛나는 색이 하얀색일것이다. ...
http://www.mediamob.co.kr/ivy9661/frmView.aspx?id=150327
그저께 밤에 Daum에 게시를 하고 향기로운 봄밤이라 늦은 시간에 미몹에 올린 글이다. 인터넷은 그렇다. 나의 자잘한 소리까지 거름없이 노출이 되기에 간혹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이는 정확성을 위하여 검색에 검색을 요하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인터넷이지만 그만큼 책임을 느껴야 하는 곳이다.
(우리들이 올리는 댓글까지 검색에 나온다.)
고광나무꽃은 아주 향기롭다. 한자로 山梅花라고 할 만큼 그 향이 은은하다. 요즘 습관은 풀이나 꽃 모두들 향기를 맡아보는데 지난해의 나와는 또 다른 나를 본다.
4~5월에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나 꼭대기에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5~7개가 달리며 꽃대와 꽃가지에 잔털이 있다. 꽃받침은 안쪽 끝에 잔털이 있으며 꽃잎은 둥글다. 암술대는 4개이고,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고 9월에 익는다. 목재는 관상용으로 쓰고 어린 잎은 식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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