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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블로그 이웃 간식 챙기기 - 오디

by 실비단안개 2007.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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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건너고 일찍 들로 나갔다.(지금 배가 무지 고픔 - )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이슬밭을 걸어 저수지 위에서 너울거리는 인동덩쿨을 만나고, 지난해에 이어 꼭 한대 피어 난 백선도 만났다.

 

며칠전에 만났던 가막살은 벌써 지고 있었으며, 낯 모르는 집에서 파라솔꽃과 덩이괭이밥을 만나고 까맣게 익어가는 오디도 만났다.

그냥 걸어?

그래도 챙겨야지 - 하여 이제 익어가는 오디를 담아왔는데 아마 선착순이 되겠지 -

묻기전에 답을 해야지 -

서너개 따서 맛을 보았음!^^

 

 

 

 

▲ 백선

 

 

▲ 백선을 만나고 걷는데 때죽이라기엔 석연찮은 늠을 만났다. 나무가 높았으며, 꽃은 거의 진 상태였기에 줌으로 담고 떨어진 꽃을 담았다. 어쩌면 쪽동백일수도 있는데 -

 

 

▲ 노루발풀

 

 

 

 

▲ 논에 떨어진 감꽃

 

▲ 외투를 입은듯한 감꽃

 

 

 

이렇게 몇 시간을 보내고 돌아 오는 길, 마을 입구 버스 종점에서 오디를 만났는데, 지나는 할머니께서 " 머 하노 - " 하신다. ㅎ

할머니 댁의 오디였으며 동네에서 한그루 뿐인데 며느리가 오면 따 줄거라고 하셨다.

나도 묵고 싶고 블로그 이웃 생각도 나는데 어떡해 --

나는 서너알 따 먹고 가지를 꺾을 수도 없고 오디를 따 올 수도 없고 하여 줄딸기와 앵두처럼 카메라에 담아왔다.

 

 

 

 

 

 

눈요기만 하게하여 너무 심했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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