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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여름철 별미 - 자리돔 물회

by 실비단안개 200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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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나도 덥고 너도 덥고 하늘과 산, 들, 길 모두가 덥다.

 

밥 차리기도 싫고 먹을 힘도 없다. 그렇지만 무얼 먹어야지. 뭐 먹지?

 

자리돔 물회

자리는 자리돔이라 불리는 붕어 만한 크기의 돔 종류의 생선으로 예전에는 제주도에서만 잡혔는데 요즘은 통영에서도 많이 잡히는 생선이며, 작고 까만 도미 종류의 자리는 표준어로 자돔, 또는 자리돔 이라고 하는데 깊은 물에서 잡히는 만큼 깨끗한 생선이다. 주로 물회를 쳐서 생으로 먹기도 하고 소금을 뿌려 구워 먹기도 하며 조려서 먹기도 한다.

오늘은 강회 대신 물회를 만들어 먹었다. 물론 처음 솜씨다 - 그런데 그 맛이 놀라웠다는~^0^;

 

자리물회는 약간의 식초에 재어 뼈가 부드러워지면 오이와 마늘, 깻잎, 미나리, 양파, 적잎치커리, 풋고추등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잘 섞은 다음 시원한 생수를 알맞게 부은 후 얼음을 띄워 먹는다. 비린맛을 없앤다고 된장양념을 넣기도 하는데 깔끔하게 먹고 싶어 된장은 사용하지 않았다.

 

 

어떡하나 - 대낮부터 화이트소주까지 씩이나 - 자리돔 물회 5인분 --

 

 

가운데 큰 그릇이 자리돔 물회이며, 오른편은 어제 김달진문학관에서 얻어 온 열무로 담근 김치며, 왼편은 규화 언니가 알려 준 열무 무침이다. ㅋ

이 집은 밥을 담는 그릇도 특이하네 - 가 아니고 밥위에 자리돔 물회를 끼얹어 말아 먹기에 뚝배기에 담았는데, 공기밥은 우리 큰 딸래미 밥이다. 이 늠은 갈치 구이로 --

 

 

얼음이 녹으면 싱거워지니 옆 사람에게 신경 쓰지말고 얼른 먹는다!!

 

화이트 한병도 깔끔하게 비워주었다.

나?

소주는 마시지 못한다. 하여 흑맥주 캔 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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