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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마음까지 초록으로 물드는 무진정(無盡亭)과 영송루(迎送樓)

by 실비단안개 200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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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위치한 무진정은 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無盡) 조삼(趙參)선생을 기리기 위해 후손이 만든 소박한 한국식 조경을 통해 전통적인 팔작지붕의 건물을 언덕위에 사뿐이 올려 두었다. 無盡亭은 인근 검암천 상류의 물을 끌어들여 물이 항상 넘쳐 흐르도록 만들어졌으며, 무진정의 연못물은  연못 전체가 개구리밥 덮여 초록색인데, 금방이라도 개구리가 수면을 폴짝 폴짝 뛰어드는 것이 보일 정도로 연못으로 누마루를 내어놓고 담장을 쌓아 올렸다. 

 

연못 한가운데는 영송루(迎送樓)가 중심을 잡고 아치형 다리가 놓여져 있다. 아치형 다리를 지나 무진정으로 오르는 돌길에는 배롱나무의 붉은꽃이 떨어져 꽃길이 되어 있으며, 무진정의 담장은 시간이 이끼가 되어 덮여있다. 사진을 편집하고보니 실제 만난 풍경에 반도 미치지 못하여 많이 아쉽다.

전서공 휘열의 5세손인 조삼(趙參)선생(1473~1544)은 조선시대 문신으로 호가 무진(無盡)이라 후손은 정자를 짓고 무진정이라 부르며 편액과 정기는 주세붕이 쓴 글씨로 추정하고 있다. 무진은 1489년(성종14) 국자감시에 합격 후 1507년 문과에 급제하고 함양, 대구, 성주, 상주의 목사와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 편수관을 지냈다. 무진정 바로 옆에 부자쌍절각이 있다. 정유재란 당시 적들이 조상의 묘를 파헤치자 無盡亭에서 북향 사배하고 스스로 자결한 어계 조려선생의 6세손 조준남과 그의 아들 위 계선공이 1627년 정묘호란으로 전사하니 이 두 부자의 효와 충을 기리어 세운 전각이다.

 

       

 

       

        ▲영송루로 가는 아치 다리 

 

       

    

       

        ▲ 영송루에서 무진정으로 가는 다리

 

       

 

       

 

       

        ▲ 動靜門

 

       

        ▲ 無盡亭

 

       

 

       

 

       

        ▲ 무진정 조선생 신도비

 

       

        ▲ 부자쌍절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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