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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경화 오(5)일장에 가면 꼭 먹고 싶은 것·것·것

by 실비단안개 200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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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과 8일은 경화 장날입니다.

(입니다 - 어, 안개님이 이상하네. 반말이 아니네 - )

누군가 아니 대부분 이럴겁니다.

하던 짓 그대로 하고 싶지만 음식 올리면서 반말하면 기분 나쁠까봐 - 요 - ㅋ

속으로 먹으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 이러면 곤란하니까요 - ^^

 

접선 -

어제 흑백의 경아씨에게 메신을 보냈습니다.

안개 : 내일 경화장에 갈까 함 -

경아씨 : 몇시에요?

안개 : 11시 마을버스로 -

 

얼마전에 경아씨를 만났지만 언젠가 함께 먹어 준 팥칼국수를 함께 먹고 싶어 메신을 보냈는데, 오늘 아침 최종 연락이 "언니야, 안되겠어요 - "였습니다.

경아씨의 아버님 유택렬 화백님의 작품 보관 문제로 진해시와 협의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혼자서 경화시장으로 갔습니다. 경화시장으로 가기전에 경화역 풍경을 좀 담았는데, 나중에 따로 올리구요 -

아~ 그리고 경화역에서 경화시장으로 가는 횡단보도에서 이명박 후보의 유세차량이 요란하더라구요. 차도 하나가 약간 막히는 듯 - 전 이런 거 별로 아니 아주 싫어하거든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

그러나 아무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별로 나서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씨익~^^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살짝 추웠습니다. 그·러·나 이 추위는 잠깐이었습니다. 천지에 먹거리인데 추울 사이가 없었으며, 제가 카메라를 들고 설치는 꼴은 반미치광이거든요 - ^^

 

모든 사진은 허락하에 담았습니다.

뻣뻣한 여자가 카메라만 들면 애교가 졸졸 흐릅니다.

이모~ 이거 찍고  싶은데 히잉ㅇ~ (대충 이런 모드입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짐작하시길)^^

 

정오를 살짝 넘겨 위가 밥줘!밥줘! 하였습니다.

경화시장엔 먹을 게 정말 많은데 위가 작다는, 하여 슬프다는 - ^^;

그래도 최대한 먹어 봅시다. 골고루요 -

 

 

시장에서 사철 인기 품목은 어묵과 떡볶이입니다. 그런데 저는 간식이 될만한 건 먹질 않기(오로지 한끼 식사 선호)에 허락하에 사진으로만 담았습니다. 뜨끈한 걸 먹어주면 추위도 덜 탈덴데, 성질이 많이 더럽다는 -

참, 튀김류도 있기에 양념장도 준비하였습니다. 아~ 시장통이지만 손으로 먹기엔 좀 그렇죠? 하여 집게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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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자꾸 고파!고파!를 연발하였습니다. 하여 팥칼국수집으로 갔습니다. 시장통에 몇집이 줄줄이 있는데, 오늘로서 세번째 간 집입니다. 팥칼국수 외에 칼국수, 국수, 호박죽, 팥죽, 김밥 등등 - 많이 있습니다.

이집의 찬은 깍두기와 된장, 풋고추인데 사철 메뉴가 같은 듯 하였습니다. 커피는 셀프입니다.^^

 

 

 

 

제 애교가 몇년생인데 팥칼국수만 담겠습니까. 시아버지와 며느님께서 운영하는 집인데요, 옆의 국수와 칼국수도 담았으며, 호박죽이 왜 없느냐고 여쭈니 한 솥을 마감하고 지금 끓이는 중이라더라구요. 햐~ 이런 기회가 -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위의 손칼국수 만드는 과정은 시장통에서 칼국수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에서 담았는데 과히 예술이었습니다.^^

 

 

겨울엔 어느 계절보다 국밥이 잘 어울립니다. 국밥 중에서도 '선지국밥'입니다. 솥이 세개 걸린 국밥집인데, 연신 큰 국자로 퍼냅니다.

또 팥죽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 겨울입니다. 단팥죽은 얼라가 아니니 안 묵고요 -

 

 

 

 

죽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죽이 '호박죽'입니다. 하여 어마마마께서 겨울에 몇번의 수고를 하여 주십니다.^^

 

배 불러 - 그럼 시장통의 어르신들께서는 무얼 드실까 - 대부분 배달하여 드시는데 짜장, 칼국수, 국수등등 많은데, 아래의 사진은 추어탕입니다.

사진으로 담고 당연히 인사를 드립니다.

"맛나게 드세요, 건강하세요 - "

 

 

누군 입이고 누군 주둥이냐 -

지금부터는 식구들을 위하여 돌아 다니며 먹거리를 장만합니다. 아~ 모두는 아니지요 - 식구래야 겨우 세사람인데요 -

큰늠이 떡순이입니다. 빵을 좋아하면서도 떡을 많이 밝힙니다.

 

 

 

시골스러운 입맛은 버려지지가 않습니다. 팥칼국수로 채웠기에 먹지는 않고 사진만 -

아래 옥수수를 담는데 아저씨께서 이왕이면 이쁘게 이쁘게 - 그러시면서 보온통에서 더 꺼내어 이쁘게 정돈을 하여 주셨습니다.

경화시장의 많은 분들이 참 친절하세요. 언제나 - ^^

 

 

 

찐빵입니다. 마트에 가면 호호호빵이 있지만, 우리집 식구들의 입맛은 찐빵입니다. 여긴 빵 전문점이지만 경화장날에는 시장통에서도 판매를 하는데 찐빵과 만두 솥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만두는 어마마마 몫까지 챙겨왔습니다.^^

 

 

 

돌아 다니다보면 목이 마릅니다. 식혜인데 드시던말던 마음대로 하시고요 -

 

군밤의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 군밥 아저씨는 사철 같은 자리에서 밥을 굽습니다. 아저씨 언제나의 주문 - 나는 찍지 마소 -

아저씨께서 비빔밥을 드시고 계셨기에 얼른 찍고 자리를 떴습니다.

 

 

 

 

고래고기가 자갈치 시장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역시 사철 한 장소에서 판매를 합니다. 글쎄요 - 찐멸치 맛이라서 저는 별로 -

 

시장통엔 옛날과자가 많은데 오늘은 신제품입니다. 7가지 곡류로 만든 강정입니다. 사진만 담고 말려고 하였는데,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다면서 동영상 담기를 부추기더군요. 하여 담아주었습니다.

 

 

 

과일이 흔합니다. 대봉이 무지 많더군요. 유자, 감귤, 사과, 배 - 등등 -

장어, 파래, 손두부, 만두, 대파, 오이, 갈치, 닭, 연근, 명란젓, 꼴뚜기젓, 감귤 - (또 뭐가 있나?)등등을 장만하였는데 -

휴~ 팔이야 -

팥칼국수로 위를 채웠기에 팔 힘이 남아돌 줄 알았는데, 짐은 역시 무겁더군요.

그래도 위가 흐뭇해하니 된거지요 -

오늘 못 다 먹은 것들은 다음에 또 먹어주겠습니다.

 

 

 

 

이상 경화 오일장의 먹고 싶은 것, 먹은 것들이었습니다.

재래시장 한바퀴 돌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지만, 밥 때는 다가오고 -

배 고픈 분들 책임 못지니 적당히 알아서 드세요 -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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