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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벚꽃에게 "매화야~ " 하기는 없기!

by 실비단안개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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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짧은 글을 읽는데 매화와 벚꽃을 구별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꽃 사진을 찍거나 꽃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외에는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어 비슷한 여러 봄꽃들이 흐드러지기전에 정리한다.

 

  어머니와 설날 / 김종해

 

  우리의 설날은 어머니가 빚어주셨다

  밤새도록 자지 않고

  눈 오는 소리를 흰 떡으로 빚으시는

  어머니 곁에서

  나는 애기까치가 되어 날아 올랐다

  빨간 화롯불 가에서

  내 꿈은 달아 오르고

  밖에는 그해의 가장 아름다운 눈이 내렸다

  매화꽃이 눈속에서 날리는

  어머니의 나라

  어머니가 이고 오신 하늘 한자락에

  누이는 동백꽃 수를 놓았다

  섣달 그믐날 어머니의 도마위에

  산은 내려와서 산나물로 엎드리고

  바다는 올라와서 비늘을 털었다

  어머니가 밤새도록 빚어놓은

  새해 아침 하늘위에

  내가 날린 방패연이 날아 오르고

  어머니는 햇살로

  내 연실을 끌어올려 주셨다. 

 

위의 시에 나오듯이 매화는 섣달그믐날에도 만나는 꽃으로 햇수로 2년을 피어 있으며, 겨울에 피어 봄을 불러 두 계절을 사는 꽃이다.

매화는 향기가 그윽하다. 은은함이 깊다는 이야기다. 백합처럼 날리지 않는다.

 

無 題  / 만해 한용운

桑楡髮已短 葵藿心猶長   늙은 나이라 머리칼 짧아지고 해바라기 닮아서 마음은 장하다.  

山家雪未消 梅發春宵香   산집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는데 매화꽃 피어 봄밤이 향기롭다.

 

매실나무

매화나무라고도 한다. 키는 5m 정도 자란다. 줄기는 굵고 거칠며 검은색이나 어린가지는 초록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다. 잎의 앞뒤와 뒷면 잎맥에 털이 있다. 짧은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턱잎이 있다. 꽃은 이른 봄(2~4월)에 잎보다 먼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린다.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5장의 꽃잎은 난형이고, 수술이 많으며 암술은 1개이나 씨방이 털로 덮여 있다. 열매인 매실은 핵과(核果)로,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7월쯤이면 노란색으로 변하며 매우 시다. 매실로는 술을 빚기도 하는데, 더위먹었을 때 밥먹기 전에 한 잔 마시면 입맛이 돌며, 밥먹은 다음 마시면 소화가 잘 되고, 특히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매(烏梅:껍질을 벗기고 짚불 연기에 그을려서 말린 매실)는 설사·기침·소갈(消渴)에 쓴다. 꽃을 보기 위해 심을 때는 매화나무, 열매를 얻기 위해 심을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른다. (다음백과 申鉉哲 글)

 

  

        ▲ 매화

 

        ▲ 겹매화 

 

3월 말경부터 4월 중순까지 진해는 구름도시다. 온 산에도 하얀구름이 몽실몽실 피어난다. 그러다 꽃비가 되어 내린다. 보름남짓 꽃을 피우기 위하여 나무는 긴긴날을 인내하고 사람들은 꿈인듯한 몇 날을 꽃잎처럼 웃다가 또 일년을 기다린다.

 

벚나무는 키가 20m에 이르고, 짙은 자갈색을 띠는 수피(樹皮)는 가로 줄무늬를 가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끝은 뾰족하며 잎의 기부는 조금 둥글다.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조그만 돌기가 양쪽에 하나씩 있다.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은 4~5월경 잎겨드랑이에 2~3송이씩 모여 핀다. 꽃잎은 5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매화와 구별이 어렵다는 벚꽃이다.

 

               ▲ 벚꽃

 

                  ▲ 진해의 세느강, 여좌천의 벚꽃 - 2006년의 여좌천

 

☆.. 2007년의 여좌천 : http://blog.daum.net/mylovemay/11481435

 

☆.. 벚꽃과 매화의 차이

* 형태 - 꽃잎을 보면 매화는 꽃잎의 끝이 둥글게 바로 이어져 있고 벚꽃은 꽃잎의 끝이 톱니처럼 오목하게 파여서 좀더 화려한 느낌이 든다.

 

* 꽃피는 시기 - 아직은 춥다 싶은 2-3월에 매화가 피고 벚꽃은 봄기운이 완연한 때인 3-4월에 핀다.

 

* 꽃자루 - 꽃이 달린 자루가 매화는 가지에 바로 붙어서 아주 짧고 하나 또는 둘 씩 달리며, 벚꽃은 한 곳에서 다섯에서 여섯 이상의 꽃자루가 길게 나오기(버찌의 긴 꼭지를 연상하면 됨) 때문에 긴꽃자루 끝에 달린 꽃들이 봄바람에 하늘거리나 매화꽃은 꽃자루가 가지에 바로 붙었기에 바람에 하늘거리지 않는다.

 

* 꽃의 양 - 매화는 꽃봉오리 숫자가 벚꽃에 비하면 적어서 꺾어진 나무줄기에 다닥다닥 피어서 줄기만 가리게 되거나 띄엄띄엄 핀 동양화와 같은 모양이며, 벚꽃은 꽃 자체의 수효가 많고 꽃줄기도 길어서 풍성하게 나무를 덮어가릴 만큼 많다.

 

* 향기- 매화는 향이 진하고 달콤하여 강한데 비하여 벚꽃은 향이 약하다.

 

* 꽃잎의 크기 -  매화에 비하면 벚꽃이 약간 더 크다.

 

* 꽃의 색은 매화가 흰색, 연분홍, 분홍, 붉은색으로 다양한데 비하여 벚꽃은 다양한 단계의 연분홍색이 많다.

 

* 나무의 전체 외형도 매화에 비해 벚꽃이 더 크며, 매화나무의 수피(껍질)은 거칠고 어두운 데 비하면 벚꽃나무의 수피는 더 밝은 색에 표면이 더 매끈한 편이다.

 

                  ▲ 벚꽃잎 - 2006년 내수면 연구소의 뜰

 

   벚꽃 핀 술잔 / 함성호

 

   마셔, 너 같은 년 처음 봐

   이년아 치마 좀 내리고, 말끝마다

   그렇지 않아요? 라는 말 좀 그만 해

   내가 왜 화대 내고 네년 시중을 들어야 하는지

   나도 한시름 덜려고 와서는 이게 무슨 봉변이야

   미친년

   나도 생이 슬퍼서 우는 놈이야

   니가 작부ㄴ지 내가 작부ㄴ지

   술이나 쳐봐, 아까부터 자꾸 흐드러진 꽃잎만 술잔에 그득해

   귀찮아 죽겠어, 입가에 묻은 꽃잎이나 털고 말해

   아무 아픔도 없이 우리 그냥 위만 버렸으면

   꽃 다 지면 툭툭 털고 일어나게

   니는 니가 좀 따라 마셔

   잔 비면 눈 똑바로 뜨고 쳐다보지 말고

   술보다 독한 게 인생이라고?

   뽕짝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술이나 쳐

   또 봄이잖니.

 

3월이다. 곧 아찔할 것이다. 자신있게 불러주자. 너는 매화, 넌 벚꽃!

 

몽실몽실한 구름산에 부분 분홍꽃이 피어 있다. 복사꽃이다. 가까이보다 멀리서 보면 더 잘 보이는 꽃이 복사꽃이다. 복사꽃은 복숭아나무에 핀 꽃이며, 살구꽃과 함께 봄을 대표하는 꽃이다.

복숭아나무는 장미과의 낙엽 소교목이며, 높이는 3미터 정도이고 잎은 어긋나며 피침 모양으로 잎가에 뭉툭한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 또는 연붉은색의 오판화가 잎겨드랑이에 한 개 또는 두 개씩 핀다.

 

               ▲ 복사꽃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 서지월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달뜨는 마을을 달려와 내가 먼저 손 내밀면
   너는 수줍어 은쟁반 같은 얼굴로
   나뭇가지 뒤에 숨어버리고
   너와 나의 살을 건드리는 남풍의 하늘은
   속절없이 빤히 내려다보고만 있으니

 

   바둑이는 어디 갔느냐
   엄마 따라 방앗간에 밀 빻으러 갔는가.
   그리고, 내 어릴 적 검정고무신의
   피라미떼들은 큰 강물 따라 흘러갔는가.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타는 아지랑이 풀밭에 주저앉아
   삐삐 뽑으며 숨찬 나를 불러내어
   이 언덕 위에 세워놓고서
   저만치 눈웃음 흘리며 사라진 세월.

 

               ▲ 살구꽃

 

살구꽃은 복숭아꽃과 더불어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옛사람들은 살구꽃을 급제화(及第花)라 하여 관문에 등용되는 상징적 의미의 꽃으로 인식하였다. 옛날 과거의 전시(殿試)는 매년 음력 2월에 실시되는 것이 통례였는데, 이때가 바로 살구꽃이 만발한 시절에 해당되었기 때문이다. 선비가 과거 급제 후 삼일유가(三日遊街: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3일 동안 시관(試官)과 선배, 친척을 방문하던 일)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의 계절적 배경이 연붉은 살구꽃이 만발한 봄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과거급제를 축원하는 의미로 그려진 살구꽃 그림은 주로 책거리도에 화병, 책과 함께 그려졌으며 이 때의 상징 의미는 급제하여 관계로 진출하기를 염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 살구꽃 필 때 / 장옥관

 
  옛 외갓집 살구나무 꽃필 때   
  막내 이모는 아궁이 속에서 굴러 나온   
  달을 품고 잠이 들었다  
  곤곤한 달빛 위로 흰 발목이 둥둥 떠다니며   
  장독마다 차오르는 물소리를 
  내 어린 풋잠은 엿들었던 것이니  
  그런 날이면 한밤중에도  
  오줌보가 한껏 탱탱하게 부풀어올랐다   
  문풍지를 스미는 희미한 향기   
  먼 우주의 조기 떼가 안마당까지 몰려와   
  하얗게 알을 슬어놓고  
  꽃잎 떨어진 자리마다 눈 맺혀   
  돋아나는 초승달   
  벌겋게 달아오른 외할머니의 아궁이는   
  한 밤 내내 식을 줄을 몰랐다  
  그 불씨 이어지고 이어져   
  둥그스름 달집 내 딸아이의 몸 속으로   
  벌건 숯불 다시 타올라 
  봄밤의 구들 뜨겁게 달구어낸다. 

 

☆.. 장옥관님 모습 : http://blog.daum.net/mylovemay/4935339 
 

벚꽃보다 더 하늘거리는 꽃이 피었다. 수양벚꽃 비슷하기도 하며 꽃잎의 색은 복사꽃 같기도 한 서부해당화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해당화'와는 다르며 중국이 원산이며 가지끝에 우산모양으로 맺힌다.

 

☆.. 해당화 : http://blog.daum.net/mylovemay/11717731

 

               ▲ 서부해당화

 

서부해당화와 비슷한 색의 꽃이며 피는 시기도 같은데 꽃잎이 잎과 함께 나무에 앉았다. 향이 고운 모과의 꽃이다. 매화와 벚꽃을 비교하다보니 같은 시기의 비슷한 생김과 색의 꽃이 계속 연결이 된다.

 

               ▲ 모과꽃

 

               ▲ 명자나무꽃

 

색이 선명한 명자나무꽃이다. 은은하고 청초한 느낌을 주는 꽃 때문에 ‘아가씨나무’라고도 하며 보춘화, 산당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른봄을 수놓는 대표적인 꽃으로 꽃나무의 여왕이라고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꽃이 아름답다.

4~5월에 피며 꽃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 흰색에 무늬 있는 것 등 다양하다.

가지는 매끄럽고 끝이 가시로 변한 것도 있다.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거나 동시에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수꽃의 씨방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암꽃의 수술은 꽃가루가 생기지 않는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언제쯤 한국에 들어왔는지는 확실치 않다. 경기도와 황해도에서는 야생하지만, 남부 지방에서는 정원수로 심는 일이 많다. 꽃의 빛깔과 크기, 열매의 모양에 따라 품종이 다양하다.

 

   명자나무꽃 심술 / 김동욱

 

   행여라도 이쁜 꽃
   새색시가 보면
   바람이 난다고 해서

   혹여 눈에라도 띌까
   단단한 나무 가죽 속에
   꼭꼭 숨겨 놓았더니

   어느결에
   향기香氣 고운 진홍빛 설렘으로
   살찌기 고개 내밀어

   잠자던 새색시 마음에다
   살며시 설레임이란 바람으로 
   짖궂게 부채질 하고 있구나.

 

4월, 봄이 깊어 간다. 삼천리는 벚꽃구름에 가려졌고 그 사이에서 복사꽃과 함께 배꽃이 핀다.

만지면 뽀드득 소리가 날 것 같은 꽃잎이다. 참으로 순결하다. 과일 배의 색이 젼혀 연상이 되지않는 꽃잎이다. 배나무꽃을 처음 만난 건 오래전 구포를 지나 낙동강변이었는데, 그날밤에 길드 식구들에게 낙동강변에 누군가가 팝콘을 쏟았다고 귓말로 전해주었다.

 

   내 배꼽에도 배꽃 피었네 - 한기홍

 

   이렇게 느닷없이 강산에 왔구나
   하긴 작년 봄 느지막한 날
   어느 퇴기(退妓)가 널 부탁하긴 했으이
   그저 하얀 항하(恒河)로 흐르는군
   어허라
   심상 자락 그토록 맵게 휘몰던 북원삭풍
   시리게 몰아 내는구나
   흐드러져
   하얗게 흐드러져
   내 붉은 눈알, 두엄냄새 자욱한 배꼽에도
   열락으로 환히 피어드네
 

   소금밭이더냐
   낮 달에 취한 소복여인 백옥잠이더냐
   패총 가에서 우두망찰, 남녘하늘 저어보던
   남사당패 눈물이더냐
   이렇게 희게 붉었으면
   진작 저린 가슴팍에 울컥 담았을 걸

 

               ▲ 배꽃

 

               ▲ 오얏꽃 - 자두꽃

 

오얏꽃은 이미 오래전부터 피어 있었겠지만 어느날 오후에 내 눈에 들어왔다. 오얏꽃이 피어 있었어도 내가 관심을 두지않았을 때는 그저 봄에 피는 하얀꽃이었다. 오얏은 자두의 순 우리말로 오얏꽃은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꽃문양이다

자도(紫桃)를 자두로 부른다. 또 오얏나무라 하고 이(李)라고도 한다. 3월에 움이 트는 오얏꽃은 4월이면 절정을 이룬다. 제아무리 무신경인 사람도 오얏 꽃밭에 들어서면 가슴이 울렁거린다고 했다.
이(李) 또는 자도(紫桃)란 글자대로 복숭아 모양의 붉은 자줏빛 과일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대추, 밤, 감, 배와 함께 다섯 과일(五果) 중 하나로 무척이나 중히 여겼다. <예기(禮記)>에 이미 '복숭아와 오얏, 살구, 매실을 임금께 진상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오얏꽃 / 김승기


   울타리 옆
   오얏꽃 피었네

   꽃내 섞은 봄햇살
   머리 어지러워
   벌 나비들
   잡은 꽃잎 놓을 줄 모르네

   꽃과 벌 나비
   주고받는 농짓거리
   보고 있으려니 설레는 마음
   일으키려다 현기증 일어
   주저앉고 마는
   병든 몸

   코끝으로만 향내 만지다
   취해버린 생각
   멀리 있는 벗들 그리네

   서울에서
   대전에서 대구에서
   춘천 강릉 태백 삼척
   공주에서
   여수 돌산도에서도
   지금쯤 그대들 꽃향내 날리고 있겠지

   꽃 피우고 지우고 바쁘겠지만
   가끔은 내 생각도 하고 있는가

   소식 없어도
   꽃향기 묻은 바람결에서
   그대들 안부를 알겠네

   이곳의 향내를
   거기서도 맡고 있는가

   벗이여
   오늘은 여기에도 오얏꽃 피었다네
   햇살 묻은 꽃결 속에서
   그런대로 잘 있으니 너무 걱정 말게나

 

봄날은 바람 나기에 딱 좋은 날들이다. 정상인 사람들은 모두 바람이 나야 하는 계절이다. 삼천리가 달콤한데 바람이 나지않는다면 그 사람은 필경 소경이며 콧구멍이 한개 뿐이리라.

 

앵두나무(korean cherry)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앵도나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과수로 뜰에 심거나 인가 주변의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나무 껍질이 검은빛을 띤 갈색이고, 어린 가지에 털이 빽빽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7c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있고 뒷면에 털이 빽빽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가 2∼4mm이고 털이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같이 피고 흰빛 또는 연한 붉은빛이며 지름이 1.5∼2cm이고 1∼2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잔톱니와 털이 있다. 꽃잎은 5개이고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둥글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꽃잎보다 짧으며, 씨방에 털이 빽빽이 있다.

 

               ▲ 앵두나무꽃

 

               ▲ 조팝나무꽃

 

조팝나무는 조경수로 좋으며 들이나 산에서도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산으로 가는 행군로 입구에 조팝나무꽃은 함박눈으로 내려 쌓인다. 그러다 바람 불면 후르르 날린다.  조팝나무는 줄기에 다닥다닥 달린 작은 흰 꽃들이 마치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여서 '조밥나무'라고 하던 것이 발음이 강해져 '조팝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조팝나무꽃 - 김승기

 

    싸리나무 같은 것에

    다닥다닥 붙어

    웬 옥수수 팝콘인가 찹쌀 강정인가

    잊곤 했던

    어린 시절 배고픔일까

    아찔한 그리움

    너를 보면

    비어버린 가슴 다시 채울 수 있을까

 

     지나간 세월 모두 내려 놓은 지금

     남아있는 그리움은

     욕심의 그늘 

     무엇을 애달파하며 또 채우려고 하나

               

     너의 그 하얀 웃음으로

     모든 걸 지우고자 한다.     

 

 

봄꽃 몇을 불러오다보니 미친 봄날 가운데 내가 있는 듯, 봄 속에서 내가 미친듯 한 날이다.

하롱거리는 봄꽃을 만나면 정답게 이름을 불러주자.

눈먼 할미처럼 벚꽃에게 "매화야~ " 하지는 말고.

 

좋은 여자 노래 한곡 -

 

19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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