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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칠면조꽃(칠변화) 수국(水菊)과 산수국(山水菊), 병꽃

by 실비단안개 200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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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색이 칠면조처럼 환경에 따라 변하는 꽃이 있다.  일명 칠변화라고도 하는 수국(水菊)이다. 처음에는 희다가 분홍색 또는 붉은색으로 되기도 하고, 하늘색·청색으로도 된다. 이렇게 꽃잎의 변화가 심한 이유는 토양의 산도 때문이다.

토양이 중성이면 흰색이지만,  산성이면 청색으로, 알칼리성이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꽃 주위에 명반(백반)을 묻어두고 물을 주면 흰색이던 꽃색이 청색으로 변하고, 또 잿물이나 석고가루를  뿌리고 물을 주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꽃말도 장미처럼 색상에 따라 다르다.  백색은 절개없는 여인과 같다하여  '변하기 쉬운 마음'이며, 하늘색은 '냉담', 분홍색은 '소녀의 꿈'이다.

 

수국 - 한수만

 

수국 1 

하나의 點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수십 수백의 가녀린 꽃잎들의 순수


수국 2

나비의 흰 날개처럼 그대는 고요히 곱게도 지면에 쌓여있구나. 
가만히 너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그리 슬퍼지는지.
지금은 안 계신 누님이 그립다. 그 추억은 세월에 묻히지도 않는가. 
그 손을 잡고 감사드려야할 사연이 그리 많은데 
나는 한마디 말도 드릴 수 없는 자리에 머물러 있구나. 

어쩌면 그대는 香도 없이 粉도 없이 고요히 왔다가 고요히도 가시는가.

 

 

 

  ▲ 수국

 

 

  ▲ 산수국 - 6월, 진해시청에서

 

산수국(山水菊)은 화초가 아니고  범의귀과 낙엽 관목이다.
화려하고 큰 꽃잎은 벌레를 유인하기 위한 위장용일 뿐, 암술과 수술이 없는 헛꽃이며 중간에 작게 모여 있는 것이 진짜 꽃인데, 열매는 맺지 못한다. 수국, 산수국, 백당나무, 불두화 등이 절에 많이 심어지는데, 절은 스님들이 속세의 인연을 끊고 수도에 전념하는 곳이라
 결혼을 금지하는 종교적인 이유같은데,  열매를 맺지 못하므로 꺾꽂이로 번식하며 요즘은 절이 아니라도 관상용으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 백당나무꽃 - 5월, 고성에서

 

백당나무는 키가 3m에 달하고, 잎은 마주나는데 3갈래로 나누어진 것도 있다.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조금 있으며 흰색의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서 산방(繖房)꽃차례로 무리지어 피는데, 꽃차례 한가운데에는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 꽃(有性花)이 핀다. 꽃부리는 지름이 5~6㎜로 아주 작으며, 가장자리에는 지름 3㎝의 매우 큰 꽃부리로 이루어진 중성화(中性花: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는 꽃)가 핀다. 꽃이 달리는 모습이 수국과 같아 목수국(木水菊) 또는 백당수국이라 부르기도 하나 수국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는다.

 

  ▲ 불두화 - 5월, 표충사에서

 

불두화 는 인동과의 백당나무의 한 품종이며, 백당나무와 비슷하지만 꽃이 모두 무성화(無性花)이다. 주로 절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삼색병꽃과 병꽃

수국과 잎이 비슷한 삼색병꽃을 급하게 담았다. 한달전에 담았어야 했는데 요즘은 놓치기 일쑤인데 다행히 이삭이 가지에 걸려있다.

병처럼 생긴 꽃의 빛깔이 세 가지로 바뀌는 까닭에 삼색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색병꽃 역시 인동과이며, 생김은 병꽃나무의 꽃과 같지만, 잎은 수국과 같고 아주 향기로운 꽃이다. 한국 특산으로, 전국 산지의 양지바른 곳이나 바위 틈에서 자란다.

 

새로 나온 가지에는 2줄의 옅은 붉은색 털이 있으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꼴이다. 잎끝은 뾰족하고 날카롭다. 꽃은 5월에 취산꽃차례로 피며 꽃부리(화관)는 옅은 녹색이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처음에 꽃봉오리가 벌어질 때는 새하얀 백색이었다가, 점점 분홍색을 띤 뒤, 다시 옅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져 각 칸에 종자가 들어 있는 형태의 삭과(殼果)이다. 열매 길이는 1~1.5㎝이며, 9월에 익으면서 2개로 갈라진다. 삼색병꽃나무의 꽃은 병꽃류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다.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지만,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꿀을 따기 위해 밀원용(蜜源用)으로 심는 경우도 있다.

  

  ▲ 삼색병꽃

 

삼색병꽃을 올리면서 병꽃을 올리지 않으면 비교가 되지않기에 병꽃도 함께 올린다. 봄에 서너번 담았는데 포스팅 시기를 놓쳐 좀은 짠 하였는데 오늘 한 컷이라도 올리게 되어 병꽃에게 덜 미안하다.

병꽃은 주로 산지 숲 속과 계곡 주변에서 자란다. 높이 2~3m이다. 줄기는 연한 잿빛이지만 얼룩 무늬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는 거의 없으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는 퍼진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5월에 병 모양의 꽃이 노랗게 피었다가 점차 붉어지며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한국 특산종으로 전역에 분포한다.

 

  ▲ 병꽃 

 

 

  ▲ 수국

 

우리네 인연과 꽃들의 인연은 이렇게 비슷하다. 촌수를 더듬어가면 전국민이 형제가 되며, 꽃들 또한 과, 속, 생김 등을 더듬어 가면 모두가 엮이게 된다.

오늘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떤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마주칠지 모르는 게 우리네 삶이다.

우리는 어쩌면, 먼 기억 어디쯤에서 스쳤을 수도 있다.

 

빌려 온 글,

 

인연

무심한 인연보다 오가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내치는 인연보다 보듬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움켜쥔 인연보다 나누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각박한 인연보다 넉넉한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해 촛불문화제

* 6월 28일 오후 7시 진해 석동 체육공원

*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진해 석동 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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