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舊 진해우체국(문화재청사)

by 실비단안개 2008. 8. 18.
728x90

 

舊 진해우체국(사적 제291호. 지정일 1981.09.25)

1912년 준공된 1층 목조건물로서, 우편환저금, 전기통신 업무를 취급하던 청사였다. 건물 양식은 러시아풍의 근대건축인데, 이는 이 지역에 일찌기 러시아 공사관이 자리잡고 있었던 까닭이라고 한다. 정면 현관에는 배흘림 기둥의 투스칸 오더(Tuscan order)의 원기둥을 세웠다.
내부는 사무를 보는 영업장과 객장 사이에 높은 카운터를 두어 공간 구축을 하고 있다. 본래 내부 바닥은 목조마루였으나 지금은 마루를 들어내고 시멘트로 개조하였으며, 지붕은 동판으로 마감하였다. 

 

아래의 사진은 군항제 행사 중일 때 낮과 밤의 풍경이다.

우표전시회를 관람한 이라면 내부의 모습을 알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건물 외부 풍경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 지정 사적 제291호의 진해우체국은 내부를 제외한 건물 외부를 말하는 것이며, 현재 업무는 새로운 건물에서 보며, 평상시 舊 진해우체국 건물은 비어있다.(외관상)

 

 

         ▲ 군항제 행사시 우체국 앞

 

아래는 진해시 소재 문화재 현황인데, 도지정 문화재는 제외하였으며, 국가지정 문화재와 등록문화재(근대문화유산)의 현황이다.

9개의 문화재 중 시민들의 관람이 가능한 문화재는 제한이 되는데, 지역 특성상 군부대 내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근대문화유산 중 관람이 가능한 곳은 진해역과 구 진해해군통제부병원장 사택 두곳 뿐인데, 병원장사택이라고 하면 대부분 알지 못하지만, '선학 곰탕'집이라고 하면 아~ 할 것이다.

☆..  선학 곰탕집의 동백꽃

 

도지정 문화재 역시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는 부산과 공유이며, '중완구'는 해군사관학교 내에 있기에 관람이 수월치 않고, 진해우체국도 건물 외부만 구경할 수 있다. 문화재는 우리가 가까이서 느껴야 가치를 더 할 것인데, 어떻게 된 일이 진해의 대부분의 문화재는 벽이 있다.

8월 14일, 늦은 점심이라 선학곰탕에서 밥을 먹을 수 없었기에 근처의 맷돌순두부에서 순두부를 먹고, 동행이 일이 있어진해우체국으로 갔다.

얼마전 역시 진해우체국에 갔다가 우체국 내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보니 舊 진해우체국 내의 풍경을 볼 수 있었지만, 당시 바쁜 일정으로 미루었는데, 다행히 14일에 내부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또 감사하게 직원의 안내와 도움을 받았다.

 

문화재 현황 (2006. 12. 31 현재) 

 구분  지정번호  문화재명  소재지  지정일자  보구역
 국가지정  보물 제859호  중완구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86.3.14  
 국가지정  사적 제291호  진해우체국  통신동 1  81.9.26  3,996㎡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용원동 앞바다 일대  66.7.13  
 등록문화재  제192호  진해역사(진해역)  여좌동 761  05.9.14  338.76㎡
 등록문화재  제193호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선학곰탕)
 근화동 16-1, 18  05.9.14  99.93㎡
 등록문화재  제194호  구 진해요항부 사령부  현동 33  05.9.14  1,566.38㎡
 등록문화재  제195호  구 진해방비대 사령부  현동 33  05.9.14  1,869㎡
 등록문화재  제196호  구 진해방비대
사령부 별관
 현동 33  05.9.14  1,928.33㎡
 등록문화재 제197호   구 진해요항부 병원  현동 33  05.9.14  2,387.22㎡

 

우체국 직원에게 자료를 요청하니 아래의 자료를 주었다. 

舊 진해우체국(문화재청사)의 연혁 요약

 

1. 일제가 러일전쟁(1904~1905)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1909년에 진해 시가지를 도시계획 하면서 일본 해군깃발을 본떠 중앙광장(현 중원로타리)을 중심으로 방사선형태의 여덟 갈래의 길을 냈고, 도로사이의 부지위에 세계주요 8개 국가의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설계, 8개 건물을 건축하였으며,

 

2. 이중 7개 국가풍의 건물은 노후화되어 현대식 건물로 개축되어 그 모습이 사라졌고,

 

3. 러시아식 목조건축양식으로 - 면적451㎡(136.7평)규모- 지어진 우체국(당시는 진해우편국)만 보존되고 있다.

 

4. 현재 보존되고 있는 진해우체국 건물은 1912년 10월 25일 준공되었으며, 1981년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91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체국을 방문 한 날이 광복절 하루 전이었다. 그랬기에 이야기는 자연스레 일본과 광복절로 이어졌으며, 우체국 건물은 그들이 승전 기념으로 건축한 건물인데 굳이 남겨져야 하느냐에 대하여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였다.

 

진해에는 아직도 일본의 흔적이 더러 남아있다. 도로와 건물이 그러하며, 일부 학교는 일본군 장교들의 자녀들을 위하여 개교한 학교도 있는데, 이 모든것을 일본의 잔재라고 허물 수는 없는 일이다.

 

러시아식 건물로는 중원로타리 근처의 '수양회관' 밥집이 있는데, 지금 밥집을 운영하는 이는 주인이 아니며, 건물 주인은 경화동에 거주한다는 소식만 알기에 풍경은 담아두고 정식 포스팅은 못하는 상태이다.

 

       ▲ 러시아식 건물 '수양회관'

 

8월 14일에 담은 구 진해우체국

  ▲ 우체국의 왼편

 

  ▲ 정문은 이용이 불가하며, 현 우체국 주차장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 대회의실에서 보이는 마케팅실과 여직원 휴게실

 

  ▲ 대회의실 - 군항제 기간에 우표전시회장

 

  ▲ 구 우체국과 현재 우체국을 잇는 복도는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 대회의실의 천장에 있는 환기시설

 

  ▲ 구 우체국 입구 위의 시계(내부)

 

  ▲ 창문

 

  ▲ 주차장에서 본 우체국

 

  ▲ 정면의 왼편

 

  ▲ 환기시설과 우수관

 

  ▲ 정면

 

 

  ▲ 오른편의 화단에 있는 게시판

 

  ▲ 오른편에서 본 우체국

 

  ▲ 오른편으로 돌면 현 우체국 건물과 이어진다.

 

8월 14일, 광복절 행사 준비로 중원로타리는 무대가 설치중이었으며, 행사는 15일 오후 7시 30분이었다.

광복절 행사보다 야간의 우체국 풍경을 담기 위하여 중원로타리에 가기로 하였는데, 동생 내외가 오는 바람에 아쉬웠지만 그날 밤 풍경은 담지를 못하고 대신 어젯밤에 다녀왔다.

 

지난 겨울에 흑백에 갔을 때 우체국은 분명 조명이 밝혀져 있었는데, 절전을 위해서인지 어젯밤에는 조명이 밝혀지지 않았었다.

 

8월 16일 밤 풍경 

 

 

☆.. 구 진해우체국의 영업 당시의 풍경을 구합니다. 당시의 풍경을 가지고 계시는 분은 사진의 소스를 댓글란에 주시거나

메일로 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전자우편 주소 : ivy9661@hanmail.net 실비단안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의 실패작 - 비

가늘게 비가 내렸다. 달리면서 -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