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도 국화 축제가 있습니다.
진해시는 해양공원 관람객 100만 돌파를 기념하는 '가을 국화축전 한마당' 행사와 체험, 먹을거리, 볼거리를 제공할 '가을 건강·음식·수산물 대축제'가 오는 19일 해양공원과 중원 로터리 일원에서 열립니다.
가을 국화축전 한마당 행사는 키다리 퍼포먼스와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등 상설행사와 문패 만들기, 매직 거품, 천연염색, 캐릭터비누 만들기 등 체험행사 등이 열립니다.
새벽부터 설쳤습니다.^^
해양공원으로 가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시내버스를 타서 명동에 내려 또 다른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거나 택시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제가 좀 오지에 살거든요.
승용차로 이동하면 10여분이면 되는 거리인데, 외진곳에 살다보니 교통편이 말이 아닙니다.(관계자들 각성하세요!)
마을버스 첫 차가 오전 7시에 있습니다.
잔머리를 굴려 봅니다. 마을버스삯, 시내버스삯, 택시 등 - 이동 거리, 기다리는 시간 -
콜을 하여 오전 7시 2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금빛은 아니었지만, 아침바다가 빛났으며, 고기잡이 배들이 어부들의 수고와는 달리 아주 평화롭게 보이더군요.
해양공원 앞의 동섬으로 가는 바닷길에 바닷물이 밀렸습니다. 이제 정오쯤에 다시 바닷길이 열린다고 하기에 바쁘게 몇 컷 담았습니다.
▲ 동도 -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립니다.
▲ 마을앞의 방파제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양쪽으로 가지런히 정박중인 배가 장난감 같습니다.
슬겅슬겅 걸어 해양공원 입구로 가니 오전 9시라야 출입이 가능하더군요.
1시간이 넘게 남았습니다.
어디에서 놀아줄까, 우도나 소쿠리섬으로 가는 선비는 왕복 5,000원이었지만, 주민들 말씀이 낚시지로는 유명하지만, 그리 큰 볼거리가 없다고 하기에 들꽃을 담을까하며 들로 가는데, 길이 제대로 없었습니다. 밭농사가 많지않은 동네이니 길이 제대로 없는거지요.
참, 소쿠리섬에는 지금 꽃사슴이 방목되어 있으며, 내년 여름에 해수욕장으로 개장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 참 부지런 하더군요.
낚싯배는 수시로 꾼들을 날랐으며, 방파제도 꾼들이 가득하였습니다. 동네 얼라들 서너명이 바위를 타며 놀고, 음지교를 사이에 두고 양쪽 바다 위에는 작은 어선들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 소쿠리섬이 보이는 음지교 오른편의 방파제 아래인데, 동네 얼라들인지 일찍 나와서 놀고 있었습니다.
해양공원 입구에서부터 나비가 날았습니다.
마을의 언덕같은 산 위 하늘에는 초승달보다 큰 아침달이 걸렸었구요.
이제 10분만 기다리면 됩니다.
입장권은 컴퓨터에 연결 된 기계에서 자동으로 뽑혔습니다.
표를 구입하여 입장한 첫방문객이었습니다.
진해시민이라 1,000원을 입장료로 주었습니다.
해양공원 방문객 100만명 돌파 기념 행사인 날입니다.
그럼 하루쯤 무료로 개방해야 하지 않나요?
또 왜 진해시민만 할인이 됩니까.
타 지역에서 진해를 찾은 나들이객들에게 더 할인을 해 드려야지요. 심히 불만입니다.(진심)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 음지교를 걸었습니다.
▲ 강원함을 지나 커피 한잔을 내려 산책로로 올랐습니다. 아직은 행사장이 한가하기에 혼자 더 즐기고 싶었거든요.
▲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우도가 보이며, 곳곳에 낚시꾼이 보입니다.
▲ 반짝이는 아침바다가 좋아 담았는데, 사진은 별로네요.^^;
아무리 고품격 백조라지만, 카메라를 들면 바쁩니다. 가만 있는 풍경이지만 꼭 금방 달아날 것 같거든요. 또 나들이객이 붐비면 풍경을 담기에 겹기도 합니다.
오른편으로 체험 행사장이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체험이 가능합니다.
페이스페인팅, 나만의 캐리커처, 아이방 문패 만들기, 천연 염색,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대부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 진해해양공원 : http://www.jinhae.go.kr/park/
* 해양공원 야경 : 진해는 야경(夜景)도 시골스럽다!
▲ 강원함 입구에 포토존이 있더군요. 안내를 하는 해군아저씨께 담아 달라고 하였습니다. 어디 둘이 담겨야 맛인가요.
다른 지역의 국화축제처럼 화려하지 않고 소박합니다. 내심 양에 차지않게 국화를 모양 만든다고 철사로 동여맸으면 어쩌지 하였는 데, 그런 풍경은 없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해전사 체험관의 전시실는 꽃꽂이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가을의 잎과 열매, 꽃이 조화를 이룬 전시회였는 데, 자녀들과 동행을 한다면 아이들은 체험실로 어른들은 꽃꽂이 전시실에서 시간을 보내면 되겠더군요.
해양공원은 겉보기와는 달리 알이 꽉찬 곳입니다.
해양 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알뜰히 즐기면 좋겠구요, 오래전에 이곳의 밥집에서 밥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밥 먹기 체험이었는 데, 진해의 특산물 밥상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밥집에서 먹을 수 있는 종류였기에 진해의 특식을 원한다면 다른 곳에서 드시기 바랍니다.
해양공원과 함께 중원로타리에서도 같은 행사가 진행중인데, 전어시식이 무료라고 하였습니다.
하니 중원로타리로 꼭 가 보셔요.
꽃꽂이회 회원들이 차 대접을 하더군요.
차 한잔을 대접받고 전시회장으로 갑시다.
국화와 꽃꽂이 작품 - 꽃꽂이는 부분이니까 응용하셔요.^^
* 꽃꽂이 전시회 : 진해시 여성 꽃무리회
* 전시 기간 : 10월 19일 ~ 10월 21일(오전 10시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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