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물은 3박 4일 제주도 여행(22일~25일)동안 계속 기록됩니다.
경비가 얼마나 들까, 첫 길인데 여행다운 여행을 할까….
10월 14일
얼마전에는 접속이 수월하더니 인터넷 접속이 수월치 않아 항공사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1박 2일의 여행은 항공료가 아깝기에 2박 3일 일정으로 구입하려니 시간과 날짜가 제대로 맞지 않더라구요. 하여 3박 4일 일정으로 마일리지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출발일은 10월 22일 오전 7시 35분발이며, 돌아 오는 날은 25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발입니다.
꽉찬 3일이며 돌아 오는 날은 여유롭게 아침 식사만 해야겠다로 정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 풍경이 블로거 기사로 있어도 제주도에 갈 예정이 전혀 없었기에 스쳤는 데 이제 사정이 달라졌으니 우선 기사부터 살펴봤습니다.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제주를 다녀왔거나 제주에 거주하고 계시더군요.
여행 전문 기자인 김치군 님의 블로그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댓글의 흔적을 따라 제주 토박이 아란야(http://chungsan2202.tistory.com/)님의 블로그에 가장 제주다운 제주를 느끼고 싶다니 연락처를 주시며, 중국 여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여행 전이면 하루 자신의 차로 오름을 소개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좀 더 기억에 남을 여행을 위하여 검색을 여러번 하였으며, 제주도 홈페이지에 접속하였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http://www.jeju.go.kr/
여러가지 자세한 안내가 있었지만, 정확한 거리와 교통비 등은 개인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기에 제주도 홈페이지에서는 기본 정보만 저장하였습니다.
관광지답게 입장료가 상당하더군요.^^
제주도 관광지 입장료 : http://jejutour.go.kr/contents/guide/index.php?act=charge (10월 14일 기록)
이용안내
- 일반전화 이용시 : (국번 없이) 1330
- 휴대전화 이용시 : 064-1330
관광불편신고
- 제주시 064)728-2752,2762
- 서귀포시 064)735-3544,750-2651
10월 21일
걱정을 사서 하는 성격이다보니 뭍의 여행과는 달리 날이 다가오니 떨리네요.
마지막 점검을 해야합니다.
인터넷 접속으로 큰아이의 항공사 회원 번호를 저장하고 주민등록 등본도 준비하였습니다.
이웃이 오름을 추천하였지만, 3박 4일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기에 여행사에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제주 일주 예약을 2일 하였습니다.
예하 투어 : http://www.yehatour.com/
성인 1인 1일 38,000원인데, 중식은 개인이 해결해야 하며, 입장료 등이 포함 된 금액이기에 큰 부담없는 일정이 될 것 같았습니다. 선결제로 1인 1일 8,000원 이틀 32,000원을 카드로 결제를 하였으며, 나머지는 당일 현지에서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 됩니다.
(10월 21일 기록)
10월22일
지금 여기는 용두암 근처의 콘도형 민박집입니다.(바위섬 펜션 : 064 - 711 - 7220~1)
급하게 포토웍스를 다운로드 받아 오늘 담은 몇 컷을 변환하였는 데, 이니셜등 보통 때와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오전 5시 30분 기상, 후다닥 샤워 - 아침 식사 준비 -
그러나 우리는 식구대로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고 6시 2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기다리던 비가 내리지만, 여행길에 맞는 비라 환호성을 지르며 반길 수가 없었습니다.^^
6시 49분 김해 공항 도착 - 여전히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날씨를 확인 한 결과 큰 비는 아닐 것 같았습니다.
수속부터 밟고 아이에게 뭘 먹여야지 -
마일리지 18,000 차감 - 이제 얼마 남지않았군요.(아껴야지^^)
공항 이용료 등은 카드로 결제를 하였습니다. 왕복 성인 2인 - 86,400
복수 20% 할인이라고 하더군요.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할인은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복수라니.
큰아이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나는 달콤한 무슨 커피와 계란 한 개를 먹었습니다. 그 사이 탑승 시간 -
오늘은 버스로 이동을 하여 탑승을 하였는 데, 버스 안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시끄럽더군요.
비는 언제 그칠까?
김해(부산)공항에서 제주까지는 40여분 소요 -
6,100m 상공에서 시속 600 으로 날았습니다.
아~ 날개가 말랐다 -
큰아이 : 지금 우리 구름 위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군~ 그래서 뱅기 날개가 말랐구나 - 그럼 하늘 끝은 어딜까?
그러는 사이 햇살이 살포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유리창 사정이 엉망이더군요.
와~ 뭍이다~ 실제 그건 제주도(島)였는 데, 잠시 푸른 바다가 보였기에 "뭍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다니는 게 많이 피곤할겁니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누가 엄마며 누가 딸인지 구분이 제대로 되지가 않으니까요.ㅡ,.ㅡ;;
제주도 입성, 좌충우돌
비가 살풋살풋 내렸습니다.
오늘 일정을 정해야 하기에 제주도 관광지도를 펼쳤습니다.
갑갑하여 밖으로 나오니 아래의 풍경이 들어 오더군요.
지난해 1월, 서울역에 도착하여 처음 본 모습은 승무원들의 농성과 舊서울역에서 만난 노숙인었는 데, 우리가 만나는 유명지의 첫 풍경으로 유쾌한 풍경은 아닙니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어디 가지?
다시 관광지도를 받은 안내센터로 가니 낯선 분이 일일 관광을 계산하더군요.
뭐니뭐니~ 우리가 예약한 것 보다 저렴하잖아~
우리는 동부와 서부의 하루 관광료가 같았는 데, 공항에는 당일 관광 금액이 다르더군요.
얼른 아기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으나 우리랑 다르네, 이상하다 - 머지? 우리 예약 취소하까? 서부는 하루에 1인 9,000원이나 차이가 나네.
"그럼 엄마 우리 여기서 다시 계약합시다."
하여 얼른 예하투어에 전화를 하여 취소를 하고 공항 내의 관광사에 가서 요금과 코스를 확인하니 정말 관광코스지 여행과는 약간의 차이가 나더라구요.
다시 아기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내가 예약한 건 코스가 정말 좋았거든. 어쩌지?
"그럼 다시 예약하셔요."
흑 - ㅠ -
미안해서 우짜노~
그러나 다시 연락을 하니 아직 취소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급한 성격은 참 말릴 틈이 없습니다.^^;;
다시 안내에 가서 말걸기를 하였습니다.
"저기요~ 제주가 처음이거든요, 이틀은 투어에 예약을 하였구요, 오늘은 저희들끼리 하루를 놀아야 하는 데, 제주다운 제주를 느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그리구요 이중섭 미술관이 그림으로 좋았는 데요, 어떻게 가야 하나요?"
600번을 타고 기사님께 물으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600번이다~
기사님께서 계시기에 여쭈었습니다.
저기요~ %#*~
서귀포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리는 데, 공항버스 요금은 5,000원이며, 그곳 보다 제주대학 근처가 괜찮으니 그쪽으로 가 보라고 하더군요.
500번 버스를 타고 기사님에게 안내를 받으라네요.
모두 참 친절하였습니다. 관광도시답게 모두가 관광 안내원이더군요.
어~ 500번이 붕~ 하며 떠나더군요.
흑 - 갔어 -
아~ 금방 오네~ ㅎㅎ
500번을 타고 버스삯 1인 1,000원을 요금통에 넣고 기사님에게 말걸기를 하였습니다.
"아이구~ 제주대학은 반대쪽인데 잘못 탔네요. 다음에 내려 길을 건너 502번을 타고 안내를 받으세요."
차를 반대 방향에서 타서 내리는 형편이었지만 워낙 친절한 안내였기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뭐 모르고 설친 우리 탓이니 기분 나빠할 꺼리도 없지만요.^^
잠시 풍경 몇 컷을 담았습니다.
500번에서 내려 502번을 기다렸습니다. 버스 정류소에 노선 안내가 잔뜩 있더군요.ㅎㅎ
502번 버스를 타고 기사님에게 말걸기를 하였습니다.
입은 입맞춤 할 때와 아기들에게 잔소리 할 때만 있어야 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모르는 건 언제나 아무에게나 묻는 성격입니다.^^
502번 기사님께서 안내를 해 준 곳은 '탐라 목석원'입니다.
(목석원은 집에 가서 포스팅 예정)
탐라 목석원과 아란야님과 함께 한 시간
목석원에 관광해설사가 계시더군요.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저희가 제주도에 처음이며, 여기가 첫방문지이니 자세한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
아기와 나 둘이었지만, 관광해설사는 친절하게 안내와 설명을 해 주었으며, 잠시 그쳤던 비가 내리자 우산 두 개를 준비하여 한 개를 주며, 나중에 돌려 달라고 하더군요.
목석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차를 마시는 쉼터에서 커피를 마시며, 제주도에 계시는 '아란야'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목석원까지 1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목석원을 알뜰히 둘렀지만, 1시간을 더 보내야 했기에 다시 둘러 보고, 우산을 돌려 드린 후 목석원을 나와 길을 건너 감귤밭을 구경하며 주위의 무덤 등도 구경을 하고 목석원 옆의 점방에서 커피를 마시고 아기는 핫바를 먹고 있는 데, 아란야님께서 오셨습니다.
비가 말도 못하게 퍼부었습니다.
아랸야님은 젊은 남자분이었는 데, 목석원 옆에서 첫 통화였으며, 당연히 첫 만남이었습니다.
제주행이 결정된 후 블로깅 중 제주에 계시는 분이기에 댓글을 남겼더니 연락처를 주었으며, 오늘 자신의 차로 오름을 안내하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비가 많이 내려 오름은 무리였지요.
아란야님과 인사를 나누고 차에 올라 우선 밥 부터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정오였습니다.
(음식 포스팅은 따로 예정)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고 해안도로를 달렸습니다. 비가 멈추었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애를 태우던 비가 내리다마다를 계속 하였습니다.
하귀해안도로를 달려 협재해수욕장까지 갔습니다.
다시 애월을 달리고 모르는 많은 길을 달려 삼성혈에 갔습니다.
아란야님은 내일부터 중국 여행이 예정 된 분이며, 오늘이 아버님 생신이라 정말 바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생판 모르는 뭍의 블로거를 위하여 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작으나마 주유라도 해 드리고 싶었는 데 주유를 하는 중에 재빨리 계산을 하시더군요.
이렇게 많은 신세를 지면 안되는 데 -
언제 뭍에 나들이가 있을 시에 연락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아란야님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기와 삼성혈을 나와 자연사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정말 좋데요.
제주의 첫날밤은 이렇게…
택시로 용두암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내일 일정을 위하여 용두암 근처가 숙박지로 좋을 것 같아서요.
용두암을 구경하고 제법 걸었습니다. 낮에 달렸던 길이었는 데 밤이 되니 또 다른 맛이더군요.
우리 뭐 먹자 -
처음엔 배가 고프지 않다던 아기가 자꾸 재촉을 하니 그럼 먹자 - 하더군요.
아기는 그리 많이 먹는 편이 아니기에 저녁 식사를 해도 그만 건너도 그만이었지만, 객지다보니 챙겨 먹여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기는 전복죽, 이쁜여자는 한치국수를 먹었습니다.
흐뭇했습니다.
요즘은 먹을거리가 앞에 있으면 짜증이 나지않고 흐뭇합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다이어트 해야 겠다 - 라는 말이 나올지도 - ㅎㅎ
바닷가에 불이 밝혀졌더군요. 자연에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나름 운치는 있었습니다.
아기가 많이 피곤해하여 쉬게 해 주어야 겠더라구요.
콘도형 민박이었기에 식사 준비가 가능한 곳입니다.
어쩌면 내일 늦잠을 잘 수도 있어 - 또 아기가 아침 식사를 잘 건넙니다.
감귤과 바나나우유를 좋아하기에 준비해 오니 우리 내일 아침에 라면 먹으면 안되냐기에 라면도 준비했습니다.
인터넷은 원하는 이에 따라 설치를 해 주나 봅니다.
바로 설치를 해 주데요.^^
아기가 잡니다.
작은아기도 지금 제주도 어디쯤에 있습니다.
작은아기는 학교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어제 왔으며, 작은아기에게 맞추려고 하였는데 어긋나서 우리는 오늘 왔고, 3박 4일 일정이기에 토요일에 돌아가며, 작은아기는 내일 갑니다.
우리는 가끔 문자를 주고 받으며 통화를 하지만, 만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해가 지니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또 우리 아기를 여기 데리고 와서 함께 자면 좋겠다 - 는 생각도 들구요.
아버지와 엄마가 계속 연락을 해 옵니다.
나이 쉰인 딸이지만 객지에 나갔기에 자꾸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엄마가 그러셔요.
다음엔 둘이 따로 보내주꾸마 - 그저께 엄마가 금일봉을 하사하시며, 우째 너그끼리 가노 - 같이가지 - 하나 뿐인 사위가 안스러운거지요.
내내 안스러워 다음에는 아이들 없이 우리 둘만 제주도에 보내주마 하시네요.
해가 지니 아버지께서 딸 걱정이십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을까 -
오늘 다닌 곳을 모두 말씀드리고 내일과 모레 일정도 말씀 드리며 염려 마시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진 목이 메이네요.
아기 아빠가 수시로 연락을 합니다.
도대체 왜 그래~ 집에 있어도 잔소리 나와 있어도 잔소리 -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모두에게 애물단지가 바로 접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접속이 가능하면 새날에 다시 소식 올리겠습니다.^^ (10월 22일 기록)
10월 23일
지금은 24일 이른 아침입니다.
어젯밤에 피곤하여 무얼 기록하거나 한다는 건 무리였습니다.
제주의 두 번째날이 어제였습니다.
평소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보니 객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블로그에 접속하여 댓글 등을 정리하고 아기가 자기에 혼자 용두암으로 갔습니다. 용두암 근처에는 제주사범 부속 중학교가 있는 데, 학교의 후문에 개미취가 많이 피어 있었기에 찜해 두었거든요.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개미취를 담고 용두암으로 내려가니 이른 시간에 수영은 아니지만 남자분이 바닷물에 몸을 담구고 계시더군요.
잠시 걷고 - 매일 바닷가에서 자고 깨지만 객지, 더군다나 제주의 바닷가는 또 달랐습니다.
제주 공항에 내렸을 때 첫 느낌이 공기가 다르다 - 였습니다.
섬이라도 모두 공기가 같은 건 또 아닙니다.
남해에 가면 남해 공기가 좋은 데, 거제에 가니 거제도의 공기가 더 좋더라구요. 그런데 통영의 호젓한 산길을 달릴 때 순도 100% 맑은 공기였습니다. 제주도의 공기가 통영과 비슷합니다.
그만큼 통영과 제주도의 공기가 맑다는 이야기입니다.
아기를 깨워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김치는 편의점에서 작은걸로 구입 -
용두암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없다기에 택시를 탔습니다. 2,500원이 나오더군요.
예하 투어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저희 4번 출구에 있습니다 -
일일 관광을 예약한 분들이 한 둘 모이고, 예하 투어 직원이 명단을 확인하니 버스가 오더군요.
예하 투어 홈페이지에서 여행객들이 남긴 글을 보면 '쏘냐'라고 나옵니다. 우리를 안내 할 여자분이 '쏘냐' 씨였습니다. 싹싹한 20대 여자입니다.
여행객은 부부, 모녀, 친구, 연인, 나 홀로 - 인디아인 부부, 벨기에인 부부 - 중국인 다수 - 였습니다.
일일 관광 버스는 오전 9시에 제주공항 4번 출구를 출발하여 산굼부리로 갔습니다.
제주도의 날씨를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산굼부리와 민속촌에서 흐리던 날씨는 섭지코지에 가니 비로 변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성산일출봉을 오를 때는 아주 많이 내렸구요.
여행 시 소지품이 많으면 버겁습니다. 줄이고 줄이자 - 보통 이럽니다.
그러나 3박 4일의 여자 둘 여행은 기본 소지품만으로 각자의 가방 가득이었습니다. 아기의 간식도 좀 준비 - ^^
날씨를 짐작할 수 없기에 겉옷을 따로 준비를 하여 들고 다니기도 하였는 데요, 전문 투어를 이용할 경우에 짐이 부담이 되지 않더군요.
기본 소지품 외는 모두 차에 두었으며, 비가 내릴 날을 대비하여 버스내에 우산이 비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산, 식수, 종이컵, 휴지, 구급약 등 - 기본적인 게 비치가 되어 있었으며, 만장굴 관람을 위하여 작은손전등도 준비하여 주더군요.^^
아래의 우산이 예하투어에서 준비 한 우산입니다.
또 여행지마다 우산과 비옷 등 - 모두 있었으니, 많은 비가 내릴 때 외에는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 섭지코지
섭지코지에서부터 비가 내렸으며, 다음 여행지인 성산일출봉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는 여행사에 부탁을 할 수 있으며, 따로 준비를 하거나 개인이 장소를 정하여도 무방합니다.(식사, 쇼핑 등 절대 강요 없음)
성산일출봉을 오를 때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엄청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뭍에서 수학여행을 온 중고등학생들이었는 데요,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때로는 겉멋에 홀로 취하고 싶어 합니다.
여행은 간편 복장이라야 하며, 신발 또한 오래 걸어도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교복 치마를 입기도 하였는 데, 이는 학교측의 강요일 수 있습니다.
교복이 학교를 나타내니 최상의 복장입니다만, 여행시 여학생의 교복 치마 착용은 체육복이나 생활복 등으로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학생이 비가 억수로 내리는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며 그러더군요.
"돈 내고 이게 무슨 개지랄이야~"
어린 여학생이 왜 개지랄이라고 하였을까요.
중간 중간에서 남자 선생님의 훈시를 들었습니다. 정상을 밟지않은 친구들을 잡아 혼을 내데요.
비가 내리는 데 어린 마음에 어딘가에 앉아 게임을 하거나 잡담을 하고 싶지 누가 정상까지 오르고 싶겠습니까.
성산일출봉을 왜 정상까지 올라야 하느냐 - 를 먼저 설명 해 주어야 합니다. 중간에서, "내가 니네들 위하여~ " 이런 말은 어린 학생들에게 스며들지 않습니다. 여행이 계획 되었다면 선생님들께서 공부를 하여 여행지마다 최고의 꺼리를 찾아 우리 학생들이 솔깃해 하도록 먼저 들려주십시오.
여행지에서 비를 맞고 산을 오르는 학생들을 훈계하는 모습은 결코 좋은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도 한 분이 두번씩이나 - 물론 그 선생님의 제자 사랑일 수도 있겠지만, 삼자가 볼 때 그 방법은 제자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여학생의 이쁜 입에서, "돈 내고 이게 무슨 개지랄이야~"가 나올까요.
또 많은 학생들이 슬리퍼를 신었더군요.
못마땅한데 마침 앞에서 걷던 님학생이 미끄러져 제가 많이 놀랐습니다.
순간 에미가 새끼 혼내듯이 학생에게 그랬지요.
비 내리는 날에 슬리퍼는 와 신노~
학생은 비가 내려 슬리퍼를 신었다고 하더군요. 운동화가 젖으면 이동시에 불편해서 그랬겠지만, 슬리퍼는 더 불편하며 위험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의 수고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의 소영웅심은 타인에게 적개심을 줄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을 밟고 만장굴, 신비의 도로로 갔습니다.
신비의 도로는 도깨비 도로라고도 하는 데요, 제주도에 3곳 정도가 있다고 하네요.
1982년 신혼부부가 차를 세워 두고 사진을 찍고 있는 데 차가 혼자 나가더래요. 신비의 도로를 보면 오르막길로 보이는 데, 실제는 내리막 길이며 주위의 풍경으로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한다는 데요, 아란야님도 그 길을 지날 때 시동을 껐으며, 어제 예하 투어 버스도 시동을 껐습니다.
그런데 차가 오르막길에서 혼자 천천히 나가더군요. - 물론 그 길은 내리막길 - ㅎㅎ
어제 쏘냐 씨가 묻데요, 숙박은 어디서 하세요?
우리는 숙박지를 예약하지 않았기에 우리의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데요, 오늘(24일) 여행지를 염두에 두고 공항 근처면 좋겠습니다 - 하니 다음날 움직임과 버스는 신경 쓰지말고 꼭 묵고 싶은 곳에 묵으세요 - 그럼 모시러 갑니다 - 라고 하였습니다.
일일관광 버스는 여행객 개인마다 숙소로 찾아가며 나중에 일일이 숙소로 데려다 주는 데, 참 고마웠습니다.
승합차에 오른 우리는 서귀포시의 주요 호텔 단지를 돌고 - 벨기에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호텔에 묵었기에 - 우리는 이중섭미술관을 관람하고 싶어 부탁을 하였더니 오늘(24일) 오전 8시 50분에 썬비치호텔 입구로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시내의 이마트에 내려 배터리 충전기와 간식등을 마련하여 택시를 탔습니다. 아기에게 저녁을 먹여 일찍 재워야 하는 데 -
택시기사님은 어느 도시나 사통팔달입니다.
기사님에게 말걸리 -
저희는 이중섭미술관 근처에 숙박을 해야 하구요 - 지금 식사를 해야 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밥집이 있나요? 회는 사양합니다 - 육류와 생선회를 제외한 추천 밥집이 있다면 좀 데려다 주세요 -
제주의 대부분 관광지 입장 시간은 일출시며 하루의 마감 시간은 일몰시라네요. 뭍의 관광지나 유락지와는 다른 시간입니다.
기사님이 추천한 밥집은 천지연폭포 윗쪽에 있는 '진주식당'이었습니다.
낮에 전복뚝배기를 먹었지만, 기사님의 추천이니 또 먹어 주어야지요 - 택시에서 내리니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담지를 못하였습니다. 조금 더 서두를 걸 -
어제부터 천지연 폭포와 서귀포 일원은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서귀포 70리 축제인데요, 하여 불꽃놀이, 먹거리 장터 등 지금 서귀포는 풍성합니다.
숙소를 정해야 합니다.
새날에 예하 투어에서 썬비치 호텔 입구로 온다기에 썬비치에서 묵어야 겠다 - 라고 생각하며 방을 부탁한다고 하니 축제로 단체 여행객이 많이 방이 없다네요. 주위로 장급 호텔과 모텔, 민박이 있습니다.
전화로 금액을 묻기도 하였고, 직접 방문하여 하루 숙박비 등을 확인하니 -
이곳의 호텔 실내는 모르겠지만, 부산의 호텔과는 다른지 3만~7만원 선이며, 민박은 5~7만원, 모텔은 최하 2만2천~ 6만원 선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인터넷의 유무인데, 대부분의 숙박업소는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거나 공용으로 이용하는 것이었구요, 알아 본 숙박업소 중 방 몇 곳에 연결이 가능한 곳은 지금 머물고 있는 이곳뿐이었습니다.
다른 업소에서 그러더군요, 여긴 인터넷 되는 곳 없어요 -
그러나 우리는 찾았습니다.^^ (남미모텔 : 064 - 733 - 0613)
하루 숙박비 4만원 - 용두암 근처의 콘도식민박도 4만원이었습니다.
서귀포에 여장을 푸실 분들은 업소의 인터넷 가능 유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기를 쉬게하고 천지연 폭포와 서귀포 축제장으로 갔습니다. 폭포는 밤이라 제대로 감상을 못하였구요, 축제장은 아주 흥겨웠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 10시 정도 - 피로가 감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지낼 때 하루 작업을 하면 보통 2~3일은 쉬어야 하는 체력인데 벌써 이틀 강행군을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객지에서 -
아기가 뒤척이네요.
어제 이마트에서 김밥과 샌드위치, 유부초밥이 있는 도시락을 준비하였기에 아기에게 아침을 먹여야 합니다.
오늘은 햇살이 좀 비춰주면 좋겠는 데 - ^^ (10월 24일 오전 6시 30분)
10월 24일
"8시 전에 오셔요~"
물어물어 이중섭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표지판이 쉬운 안내가 아니더군요.
새깃유홍초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것도 많은 무리를요. 한곳에 열중하면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를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텃밭을 가꾸는 이에게 인사를 하였더니 자신을 소개하며 이중섭 거주지의 문을 열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분은 관광해설사였으며, 미술관은 오전 9시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뭘까 - 온통 담쟁이를 뒤집어 쓴 낡은 건물이 궁금하여 여쭈니 오래전의 영화관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상 외의 소득에 흐뭇하였지만, 천지연폭포는 오늘의 일정으로 다시 찾지 못하였습니다.
김밥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썬비치로 가니 승합차가 대기중이었기에 인사를 드리고 탑승을 하였으며, 오설록에서 투어 버스를 만났습니다.
어제 함께 한 분도 계셨지만 새로 만난 일행이 대부분이었는 데, 우리는 따로 또 같이 - 그렇게 하루를 함께 해야 합니다.
낯선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맞는 일이며, 시간이 더할수록 친구가 되어 갑니다.
오설록 다음 방문지는 한림공원이었는 데, 그 규모가 엄청났기에 바둥거려야 했으며, 점심 식사는 한림공원 내에 있는 밥집에서 하였습니다.
오늘 일행은 핀리핀, 말레이지아, 홍콩 인 등이었으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은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알곡들이었으며, 외국인과 말을 주고 받는 일에 서툼이 없었으며, 금방 친구 사이가 되더군요.
한림공원 옆이 협재해수욕장이었는 데, 그저께 아란야님이 소개 해 준 해수욕장이며 비가 내리다가 멈추고 하던 그날과는 달리 청명한 날씨가 비양도를 맑게 비춰 주었고, 바닷물의 색은 신비 그 자체였습니다. 모래알까지 투명하게 비춰주더군요.
제주는 제주였습니다. 아기가 그러네요, 하늘만 봐도 기분이 좋은 제주라고요.
정방폭포가 오늘 마지막 방문지였으며, 아기와 중문단지에 내렸습니다. 아기는 테디베어박물관을 구경하고 혼자 나머지 일정을 계산하며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충전기 생각이 나더군요.
예하 투어 버스에서 기사님에게 충전을 부탁하고 깜빡 한 거지요. 쏘냐 씨에게 연락을 하였더니 내일 오전에 하나호텔 프론트에 맡겨 둔다고 하네요.
끝까지 좌충우돌입니다.^^
테디베어를 관람은 1시간을 채우더군요.
보관함에서 짐을 찾아 밥집과 숙박지를 찾아 걸었습니다.
중문마을이었는 데, 많은 밥집과 민박 등이 있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이 설치 된 곳은 귀하더군요.
폭포가 있는 풍경, 남쪽 바다, 스머프 등 여러 곳에 연락을 한 끝에 숲속의 작은 성, '해라의 성' 펜션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중문마을의 숙박비는 일반 가정집일 경우에 2만원이었으며, 대부분 3~5만원 선이었지만 인터넷은 공용이 한 곳이었으며, 지금 머무는 '해라의 성'만이 방마다 인터넷이 설치가 되어 있는 데, 숙박비는 5만원입니다.
생각외로 제주에는 인터넷 미설치 숙박소가 많으니 혹여 제주를 찾는 이들은 참고를 하면 좋겠습니다. 단 노트북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짐을 펜션에 두고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기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가 않다고 하였지만, 새날 아침 식사가 불가능 할 것 같고 점식은 칼국수로 간단하게 하였기에 밥알을 먹여야 했거든요.
아기가 남자아기라면 사정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잠이나 식사 등 남자 아이는 사실 좀 거칠게 키워도 되지만 여자 아이는 다르거든요.
잠자리도 편안하며 안전해야 하고 식사도 제대로 먹여줘야 다음에 혼자 먹을 때도 제대로 챙겨 먹을 테니까요.
아기가 묻데요.
엄마 사진 작업 하러 다닐 때 이렇게 잘 먹냐구요.
혼자 사진 작업 다닐 때는 굶고 다닐 때가 더 많습니다. 정 배가 고프면 간단하게 먹구요.
제주행을 친정 엄마에게 말씀 드리니 실한 인삼 두 뿌리를 주시며, 잘 썰어 여행시에 가지고 다니며 먹어라 - 하시데요. 인삼을 먹으면 멀미가 덜 하니 움직이기에 좋을거라구요.
그러나 집에 그대로 두고 왔습니다. 닭을 사서 작은늠 먹이려구요.
세상의 모든 엄마 마음은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큰늠이 몸살이 났습니다.
어제 빗속에 성산일출봉을 올랐고 섭지코지 등 강행군이었었거든요. 오늘 정방폭포는 계단이 또 많더라구요. 종아리가 아프다더니 기침도 합니다.
점심도 겨우 칼국수로 먹더니 저녁을 건너겠다는 늠을 달래어 냉면을 먹였는 데 벌써 잡니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더니 게임 할 힘도 없나 보네요.
그러나 지금은 피곤으로 몸살이 났지만 훗날 오늘을 기억하며 웃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큰늠에게 그랬습니다.
다음 제주 여행은 니가 취직하면 시켜줘 -
다음엔 한라산 오를거야 - 엄마 나이가 많아 한라산을 오를 수 있을까 -
집과 작은늠에게 연락을 하고 싶지만 꾹 참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따로일 필요가 있으며, 현관문을 열고 나서면 엄마가 아니란 걸 무언으로 알려주고 싶거든요.
작은늠은 어제 제주를 떠나 집으로 갔습니다.
오늘 묵고 싶었던 스머프집이었는 데, 인터넷 미설치로 지금은 숲속에 있는 작은 성, '해라의 성' 펜션입니다. - 10월 24일 밤 11시 04분
10월 25일
아기가 자기에 두고 혼자 천제연폭포를 찾았습니다. 개방 시간 이전이라 입장료 없이 알뜰히 구경하고 여미지 식물원으로 가니 식물원 역시 9시 개방이라고 하기에 허락하에 입구의 꽃을 몇 컷 담고 감귤 따기 체험 농장으로 갔습니다.
그렇잖아도 감귤농장을 찾지 않아 섭섭하였는 데, 천제연 폭포 입구에 있었거든요.
감귤초코렛 맛을 보니 주인이 감귤 따는 법을 가르켜 주며 가지고 가고 싶은 만큼 따 가라고 하더군요.
애써 지은 감귤이니 많이 딸 수는 없었습니다.^^
방금 딴 감귤을 까니 껍데기 소리가 사각사각하였습니다. 소리까지 상큼하다니 -
3층 조카들이 서운하지 않도록 초코렛을 구입하고 감귤 2상자를 택배로 부탁드렸습니다.
10KG - 25,000 - 택배비 상자당 5,000원 - (천제연 농원 : 064 - 738 - 3203)
잠깐의 시간 같았는 데, 천제연 폭포와 감귤 농장에서 두 시간을 보냈더군요.
아기가 일어나서 짐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짐이라야 옷가지와 화장품이었지만, 에미가 덤벙거려 빠뜨리는 물건이 있을까 알뜰하게요.^^
▲ 펜션 '해라의 성' 앞 풍경(해라의 성 : 064 - 738 - 9490)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햇살이 참 따사롭더군요. 우리가 묵은 펜션은 밤과는 달리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테라스 너머 감귤 농장과 바다가 보였거든요. 그 풍경을 마주하며 라면을 먹고, 잘 묵었습니다 - 인사를 하고 여미지 식물원 앞에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하나호텔에 가서 충전기를 찾아야 했거든요. 그사이 오전 10시가 넘고 있었습니다.
11시 40분 비행기이니 빠듯한 시간이었습니다.
택시 기사님에게 공항까지 얼마냐고 하니 25,000원을 달라데요. 제주시의 택시가 나가는 경우에는 이 보다 저렴하지만 서귀포의 택시다보니 미터가 아닌 시외 요금이 적용 되었는 데, 공항에 도착하니 금액이 약 24,000원이었습니다. 미터기로 이동한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공항버스는 5,000원이며 약 1시간- 택시 약 40분 -
커피가 고팠습니다.
항공권부터 받아 챙기고 -
아기가 면세점에 가보자 하데요. 비행기가 10분 연착이었습니다.
항공권 이용하기 -
아기가 그럽니다.
엄마 아빠 담배 사 가자 - 면세점의 가격을 대충 알기에 25,000원 짜리 담배를 달라고 하니 1인 한 보루 - 성인만 구입 가능 -
한 보루에 약 1만 9천원 - 두 보루였으니 1만 2천원 이상 저렴 -
어제 아기에게 화운데이션이 다 되었으니 구입해 달랬거든요.
화장품은 아기들에게 구입해 달라고 부탁을 하며, 색조 화장품은 보통 헤라를 사용하는 데, 헤라가 없더라구요. 쭉쭉쭉 - 둘러보니 대부분이 외국 화장품-
그중에 - SK-Ⅱ구입 - 아마 정가에서 2만원 정도 저렴하지 않았나 -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 줄에 유치원생이 많았는 데요, 담당 선생님에게 여쭈니 원생 70명 - 교사 10명 -
울산서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 -
선생님께 그랬습니다. 참 수고하셨습니다 - 라고요.
얼라들 머리 묶는 것도 일이며, 그 어린애들 밤에 어떻게 재웠으며, 아침에는 또 어떻게 깨웠을까 -
이 얼라들 데꼬 얼마나 애 태우며 2박3일 여행을 하였을까 -
세상의 선생님들 모두 유치원 선생님 마음이면 얼마나 좋을까 -
40여분의 비행은 아쉬웠습니다.^^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아기가 달콤한 커피를 먹여주더군요. 이늠은 언제나 새로운 커피맛을 보여주는 데 참 고맙습니다.
아기 아빠가 근무 중에 시간을 맞추어 공항으로 왔더군요.
집으로 오는길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이 동네 친구들 모임이 있으며, 중학교 동창회도 있는 날이거든요.
집으로 오는 길에 모임 장소에서 내렸습니다.
염치없는 여자입니다.^^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동창회 장소로 가니 또 많은 먹을거리를 준비해 두었더군요.
생맥주 기계까지 동원 - ㅎㅎ
저녁 식사가 예정 된 동창회였지만, 생맥주 한잔만 마시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정말 쉬어 주어야 하는 몸이거든요.
우리집 -
설거지가 산더미 -
살림하기 싫어~ 또 나가고 싶어 - 이러면 안되니까 후다다닥~
엄마에게 가서 쫑알쫑알쫑알~ ^^
여행 경비
항공료 - 마일리지
세금, 왕복 2인 - 86,400
일일관광, 이틀 성인 2인(관광지 입장료 포함) - 152,000
숙박 3일 - 130,000
식대 - 3끼 라면과 김밥, 6끼 약 100,000
간식(커피 포함) - 약 5만원
기타 - 차비, 개인 입장료 등 - 약 7만원
기억하지 못하는 경비(영수증 확인 불가가 있기에)가 있을테니 60만원이 조금 넘겠습니다.
항공료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며, 숙박비는 4인 이상일 경우에는 민박과 펜션 등 모두 1일 + 2~3만윈이 됩니다.
제주행을 예약을 하였지만, 제주가 잡히지 않더라구요. 그동안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은 섬이었으니까요.
이틀이 지나니 제주가 잡히데요. 아~ 여기, 그곳 - 하며요.
다시 제주 여행을 한다면 일일관광에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깊이 느끼고 싶은 섬입니다.
그러나 첫 길이면 하루는 일일관광의 도움을 받으세요.
요즘 많이 선호하는 이동 수단은 스쿠터구요, 가족 여행이라면 렌트카를 이용하면 더 알뜰한 여행이 될 것 같았습니다.
민박, 펜션 등을 이용 할 분은 라면을 먹더라도 김치는 꼭 준비해 가셔요. 제주의 김치 가격이 상당했거든요. 어쩌면 제가 담근 김치를 사 먹지 않아 가격에 놀랬을 수도 있지만, 라면 두개의 가격보다 한끼 먹는 김치의 가격이 더 비쌌습니다.
또 민박과 펜션 등에 린스와 바디크린저가 없더군요.^^;
또 커피를 즐기는 분이라면 1회용 커피라도 꼭 준비해 가셔요. 숙박소에 커피가 없었으며, 관광지에서 자판기 커피가 아니라면 봉지 커피도 비쌌습니다.(저의 아기에게 얻어 먹는 커피는 별도입니다.^^)
만나는 이들 모두 친절하였으며, 다니면서 계속 그랬습니다.
지상의 천국 제주 -
김해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
내년에 또 갈거야 - 10월 25일 밤 11시 11분
'마음 나누기 > 가본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섭지코지에 올인하다 (0) | 2008.10.28 |
---|---|
제주도의 꽃 (0) | 2008.10.27 |
우리 모두의 고향 土地, 하동 평사리의 가을 풍경 (0) | 2008.10.13 |
넉넉한 고향 풍경(녹산 순아) (0) | 2008.08.27 |
일상같은 휴가, 하동 '백련리 도요지(白蓮里 陶窯址)'에 가다. (0) | 2008.08.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