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밤, 이중섭 미술관에 가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찾은 서귀포에서는 서귀포 70리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첫 길이며 밤이었기에 어디가 어딘지는 몰랐고, 사람들과 함께 휩쓸려 걸었습니다. 아기는 저녁을 먹인 후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텔에 두고 혼자서요.
축제장은 노래가 넘쳤으며, 먹거리 장터도 풍성하였지만, 아기에게 주려고 만득이핫도그 한 개만 포장을 하였습니다.
걷다보니 천지연폭포가 나왔는데, 낮 풍경도 그렇지만 밤 풍경은 정말 약하기에 폭포의 풍경을 제대로 담지 못하였습니다. 실력 탓은 않고 또 변명이 되는군요.^^
▲ 천지연폭포
천지연폭포 (天地淵瀑布)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폭포.
천지연폭포 /천지연폭포,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높이 22m, 너비 12m, 수심 20m이다.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며, 아열대성·난대성 상록수가 우거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천지연계곡 내에 있다. 이 일대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일체의 식물채집·벌목·야생동물포획 등이 금지되고 있다. 특히 서귀포담팔수나무자생지(천연기념물 제163호)를 비롯해 가시딸기·송엽란·산유자나무·수실잣밤나무·백량금·산호수 등 희귀식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폭포 아래 20m의 못 속에는 열대어의 일종인 무태장어 서식지(천연기념물 제27호)가 있고, 천지연 난대림지대는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출처 : 다음백과)
24일은 맑았습니다. 24일의 마지막 방문지가 정방폭포였습니다. 폭포수가 떨어져 바다로 흐르는데, 내려가는 계단이 많았기에 포기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만, 아기는 기꺼이 에미를 따라 나섰습니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물안개로 피어 올랐으며, 해녀가 물질을 하는 모습을 (제주에서)처음 보았습니다. 그러나 용두암에서와 마찬가지로 해산물을 먹지않았습니다. 술을 즐긴다면 자리를 잡았겠지만, 소주는 체질에 아니거든요.
▲ 정방폭포
정방폭포(正房瀑布)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1.5km 동남쪽에 있는 폭포이다.
한라산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애이리내의 남쪽 하단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로 세계적으로도 자메이카의 던리버폭포 정도 만이 잘 알려져 있는 희귀한 형태의 폭포이다.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해안 절벽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20여 미터의 물줄기가 남쪽 바다의 푸르른 해안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과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로 알려져 있다.(출처 : 다음백과)
정방폭포는 천지연폭포와 가까운 거리였기에 천지연의 낮(아침) 풍경이 궁금했지만, 숙소를 중문으로 하기로 하였기에 중문단지로 가는데, 산과 산을 하얀 다리가 연결을 하였더군요. 아기를 테디베어에 입장을 시켜두고 혼자 두리번 거렸지만, 하얀 다리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둘이 헤매며 찾은 숙소 '헤라의 성' 발코니 너머로 조명이 들어 온 하얀 다리가 보였습니다.
10월 25일, 천제연다리는 지난밤에 숙소를 찾는다고 몇 번 오갔으며, 그 아래가 천제연폭포였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입장료없이 살팡살팡 계단을 내려갔는데, 폭포에 물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천제연폭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폭포.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으며, 상·중·하의 3단 폭포를 이루고 있다. 제1폭포는 높이 22m의 절벽 아래로 떨어져 깊이 21m의 천제연을 이루며, 다시 제2·3폭포를 만든 뒤 바다로 흘러든다. 천제연이라는 이름은 옥황상제의 선녀들이 밤에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한 데서 유래한다. 선림교에서 바라보는 폭포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절경을 이루며, 천제연은 단애와 바닥의 점토층에서 생수가 솟아 1년 내내 맑은 물을 유지한다. 폭포 양안에는 서귀포담팔수나무·송엽란 등의 희귀식물이 자생하며, 그밖에 조록나무·감탕나무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관목류와 덩굴식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현재 천제연계곡 일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폭포를 중심으로 하여 8㎞에 이르는 해변과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국제규모의 관광단지가 조성되었고, 식물원과 로얄마린파크 등이 있다. 천제연 난대림지대는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출처 : 다음백과)
주상절리에서 기둥형태의 바위를 보았을 겁니다. 제주도 해안에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천제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입니다.
삼각형이나 육각, 칠각형의 기둥이 형성되는 이유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하여 마그마의 표면이 급속도로 식어서 굳는데, 그러면 내부의 마그마는 외부의 온도 하강으로 굳어진 벽을 뚫지못하고 그대로 굳어지고, 그것은 수직방향으로 갈라져 기둥 형태의 모양을 나타내게 되는 데, 온도가 낮아지면 마그마 성분이 수축작용을 하게 되며, 이때의 힘의 균형으로 거의 정육각형의 형태로 변하게 됩니다.
1폭포는 물은 떨어지지않지만, 기둥모양의 바위가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투영된 모습이 아름다운 폭포가 천제연폭포인데, 제 1폭포는 높이 22m 수심 21m 의 못을 이루고 있으며, 이못은 다시 제 2 폭포로 떨어져 제2의 못을 만들고, 제2못은 다시 제 3 폭포를 이룹니다.
▲ 천제연 1폭포
▲ 천제연 2폭포
▲ 선림교 : 허공에 달려있던 하얀 다리가 선림교였으며, 선림교는 칠선녀교라고도 불리며, 천제연과 중문 관광단지를 이어주는 교량이기도 하며, 길이 128미터입니다. 선림교를 건너면 천제루가 있고, 여미지 식물원과 이어집니다. 천제연폭포는 두 곳에서 입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 선림교에서 담은 천제연폭포 - 멀리 천제교가 보입니다.
더운 여름에 올려야 맛이 더할 폭포인데, 폭설이 쏟아지는 계절이라 썰렁하지만, 제주 여행이 계획인 분에게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작은늠의 꿈 중 하나가 나이아가라폭포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방학이라 집에 온 늠에게 물었지요.
나이아가라폭포에 왜 가야 하는데?
어, 자연의 신비와 웅장함을 보고 싶어서.
제주에 두 번을 다녀온 늠이지만, (학생)단체 여행이었기에 제주도의 폭포 구경도 제대로 못했다네요. 당시 우리는 따로 제주도에 있었지만, 아기를 불러 낼 수가 없었습니다.
후에 그러더군요. 엄마와 언니가 제주여행 계획이었다면 학교 여행을 취소할 걸.
친구와 만드는 추억 따로, 식구와 만드는 추억이 따로이니 다음에 갈 때는 작은늠까지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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