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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추운날 더 어울리는 어탕국수

by 실비단안개 2009.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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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이 계속 앙탈이며, 덕분에 케이블 방송이 끊어졌습니다.

참 춥습니다.

 

요즘 본의 아니게 밖에서 더러 식사를 하게 되는데, 언젠가 엄마가 밥은 맨날 묵는데 다른거 묵자 - 하여 먹은 음식이 어탕국수였습니다.

* 우리가 어부의 딸인가요?

 

올케는 비린음식을 좋아하지 않기에 마지 못해 어탕국수집으로 따라 들어섰는데, 한 입 맛을 보더니 비린맛이 전혀 없다면서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혼자 조금 친한척 주인에게 이것저것 물으니, 여름에 개업을 했지만, 전단지 한 번 돌린적이 없기에 맛에 비하여 손님이 많지 않다고 하더군요.

또 강과 계곡이 없는 지역이다보니 바닷물고기를 더 선호하는 탓도 있을 겁니다.

서울에 바다가 있어서 생선횟집이 있나요.

 

어탕국수는 민물생선을 고아 추어탕처럼 채소 등을 넣어 끓인 국에 국수를 말아줍니다. 일반 국수도 좋아하며, 추어탕도 좋아하기에 제 입에는 완전 맞춤 음식이었습니다.

또 이집은 밑반찬이 배달 반찬이 아니고 직접 만든 찬이었으며, 차림이 깔끔합니다.

 

☆.. 가끔 밥집 풍경을 올리지만, 요리 블로그가 아니기에 협찬이 아니며, 밥을 공짜로 먹고 포스팅을 하는 게 아닙니다.

하니 제가 먹고 느낀 그대로를 올립니다. 어느집은 섭섭한 마음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음식 사진을 찍었지만 포스팅을 하지 않았거든요. 이유는 그집 뜰의 나무에 꼬마전구가 감겨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이나 일 하는 분이 이 블로그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경호강어탕집의 민물고기는 산청의 경호강에서 직송되며, 어탕국수 외에 다른 민물고기탕과 빙어튀김도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추어탕과 민물고기를 좋아하거나 국수와 수제비를 즐기는 분이라면 한 번 맛을 보기를 권합니다. 저를 불러주면 좋구요.^^

경호강어탕집은 진해 연세병원 옆에 있으며, 주차가 가능합니다.

 

경호강어탕(진해시 이동 예일빌딩 1층)

055)547-0707. 010-8201-8181

 

  ▲ 어탕국수의 기본 상입니다. 먹다만 건 김치부침개인데, 올케가 먹고있는 중입니다.

 

  ▲ 요늠이 땀을 빼는 어탕국수입니다.

 

  ▲ 행님아 우짜노, 묵어뿟다 - 걱정 말아요, 벌써 담아 둔 김치부침개입니다.

 

그저께 저녁에 엄마와 다른 식구들과 또 갔습니다. 처음인 식구들에게는 어탕국수를, 국수 맛을 본 사람은 수제비를 먹었는데, 면 대신 수제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수제비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국수가 더 낫더군요.

공기밥 추가가 가능합니다.^^

 

방아와 산초가루가 들어 가기에 윗동네 분들은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쪽 사람들은 김치와 젓갈류에도 산초를 넣으며, 산초잎은 장아찌를 담기도 합니다.

 

  ▲ 어탕수제비

 

  ▲ 차림표 - 엄마와 동생이 소주 한 병을 정답게 마셨습니다.

 

  ▲ 수족관의 피리 - 피리 옆의 수족관에는 메기가 있었는데, 메기는 양식이며, 나머지 민물고기는 자연산이라더군요.

 

피리가 뭐여?

쉬리 아니여?

엄마, 이름 외워 주세요 - 피리에요, 피리 피리 -

 

내가 잘못 들었나?

검색 들어 갑니다.

 

피리[명사][방언]

1 ‘피라미’의 방언(강원, 경기, 충남).

2 ‘송사리’의 방언(경남, 전남).

 

송사리를 피리라고 하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송사리를 잡아 본적이 없기에 본적도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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