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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바다와 허브차가 있는 쉼터 소담수목원

by 실비단안개 200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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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함양을 벗어나며 우리는 '이대로 산방산 비원으로 가느냐'하며 약간의 고민을 했습니다.

통영까지 길이 좋아 바로 거제 둔덕으로 갈 수 있지만 산방산 비원은 규모가 대단하기에 짧은 시간에 비원을 둘러 본다는 건 무리였기에 바른 길을 달려 진전에 잠시 내렸다가 고성 동해로 갔습니다.

 

고성군 동해면으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중 한 곳이며, 소담수목원으로 가는 바닷가에서는 해산물 채취와 낚시가 가능하고 부부, 연인, 가족들의 나들이가 눈에 많이 띄는 곳입니다.

 

소담수목원은 경남 마산 진전면과 고성군 동해면을 연결하는 동진교를 건넌 뒤 좌회전 하여 다리 아래의 길을 500여 미터 달리면 낯선 듯 익은 듯한 입구가 나오는데, 그 입구는 마치 비밀의 화원으로 가는 길 같습니다.

 

 

 

주차는 소담카페 뜰에 가능하며, 소담수목원 어디서나 바다와 동진교가 보입니다

 

카페 건물에 클리마티스(큰꽃으아리 원예종)가 꽃을 활짝 피웠는데 흔하게 만나는 담쟁이류와 또 다른 느낌의 풍경입니다. 카페 가 꽃다발이 되어 방문객을 환영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 소담수목원의 꽃과 나무들은 외래종과 원예종이 많아 그 이름을 제대로 기록할 수 없어 풍경 위주로 올리니 잎새와 가지마다 여러분의 감성에 어울리는 꽃을 피워보시기 바랍니다.

 

 

        ▲ 카페의 문을 열면, 2월에 왼편에 있던 주방이 오른편 창문가로 옮겨져 있습니다.

 

 

 * 2월의 카페 풍경 허브차, 이 정도 카페에서 마셔야…

 

2월에 마신 같은 허브차와 과일 시럽이 나왔는데, 붉은색의 허브차엔 과일시럽을 적당히 넣어 마시는데, 예나 폴래선생님께서 자상하게 황금비율로 따라주셨습니다.

 

꽃아 조금만 더 기다려요 - ;;

 

내부 풍경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전한 탁자와 의자와 소품이지만, 자리를 이동하다보니 영 딴 풍경이었으며, 바다로 향한 창문이 훨씬 커졌고 더 맑아졌습니다.
 

어디에 가면 분위기에 금방 젖는듯 하면서도 그곳을 벗어날 때까지 두리번 거리는데, 이는 아쉬움이 아니며 혹 더 숨은 풍경이 있지않을까 해서입니다.

 

식물도감을 보며 허브차를 천천히 마셨습니다.

허브차는 달며 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메모를 준비하지않고 누군가에 질문을 한다는 건 내가 그를 만날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담기 위해서는 다가가 친구가 되어야 하는데, 무엇이 벽인지도 알지 못한 채 간단한 질문을 했습니다.

"저기요, 소담수목원에 대해서 웹의 자료들을 참고해도 될까요?"

"홈페이지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필요한 자료를 가져가도 될까요?"

"그러세요."

 

폴래선생님께 익히 들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보다 뜻을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소담수목원 홈페이지의 설명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소담수목원 http://www.sodam.org/

원장 : 성만기

 

           1946년 5월 9일, 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358번지 출생.

           동해 초등학교, 마산 중학교, 부산 동아고를 거쳐 도미.

           미국 Northwestern Uni.(시카고) 경영학 졸업.

           월남 전 참전.

           대한항공 객실부 입사. 

           수석 사무장으로 27여년 근무, 2000년 퇴직.(직급 이사)

            현재 한국 자생식물협회 이사.


설립취지

  어린 시절, 이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에게 고향은 우주 그 자체였습니다.

 저 산 너머 다른 도시가 있다는 것을, 저 바다 건너 다른 섬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된 고된 유학 생활, 그리고 이어진 40여년의 객지 생활, 나에겐 가난만을 준, 역경만을 준 고향이었지만, 내가 세상을 견디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잠시도 잊어본적 없는 나의 우주, 돌아갈 고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곳에서 고향을 위해 이루어내야 할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담 수목원은 나의 꿈이었고, 고향에게 돌려주는 선물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고향에게, 가족에게, 친지에게,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소담수목원의 역사

아들이 태어난 1978년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휴일 마다, 휴가 때마다, 비행기로 서울에서 진주로 내려와 나무를 가꿨고, 풀을 뽑았습니다.

20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퇴직 한 2000.10월부터 조금씩 수목원으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1단계 준비기간 : 78년부터 90년 초.  각종 조경수종 재배 및 정보 수집.

2단계 부지 구입 및 산지 개간 : 90년 초에서 중반.  수목원 부지 매입(3만평) 그리고 토목공사

3단계 조경 공사 : 90년 중반에서 현재까지.  조경 공사 현재도 진행 중.

 

 

 

아래는 수목원의 풍경입니다. 5월 그때, 하얀색금낭화가 피었으며, 여러 종류와 색의 붓꽃을 만났고, 마삭의 하얀향기에 취했었는데 지금은 또 다른 풍경일 겁니다.

 

 

 

 

 

 

2월에 소담카페를 올리면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수목원 조금 윗쪽에 위치하며 주위로 담쟁이와 마삭이 좋았고, 멀리 바다위로 동진교가 걸쳐져 있습니다. 그랬지요, 수목원 어디서나 동진교가 보인다고.

 

        ▲ 오토캠핑 펜션

 

문의 및 예약

HP : 016-538-5889(원장님)  011-709-5889(카페사장님) 

Fax : 055-672-5293 

 

 

 

 

 

 

 

 
 

소담은 '작지만 탐스럽다'는 뜻으로 수목원의 이름은 아드님이 지었으며, 어린 소년에게 우주 전체였던 고향에 땀이 열매를 맺어가는 곳입니다.

바다가 끝나는 듯 한 곳, 바다로 가는 길의 시작인 듯 한 곳, 일상에 지친 마음의 고름을  풀 수 있는 곳이 소담수목원입니다.

 

덧)소담수목원은 입장료가 없고 카페 운영으로 꾸려가니 수목원 방문시 차를 꼭 마셔주셔요.^^/

 

시각 예술(Visual arts)에 반영한 미적 취향 설문조사 : http://21cagg.org/h/21cagp4/research2.html

 조사기간 : 2009. 5. 20 ~ 200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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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제작자 모집(출처 : http://kisilee.tistory.com/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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