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블루페이퍼(http://blue-paper.tistory.com) 초청 블로거 펨 투어 프로그램에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 방문이 있었습니다.
중부 이북과는 달리 이곳은 당시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으며, 별장과 진해 시내 도로변에는 털머위가 샛노랗게 피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나라 초대대통령이지만 비판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결정때 이승만 대통령이 자신의 3선당선을 위하여 법안이 가결되는데 필요한 숫자가 한명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반올림'을 하여 통과시킨 법안, '사사오입 개헌'을 떠올린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이승만 정권하에서의 사사오입 개헌이 두고두고 역사에서 오점으로 오르내리듯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두고두고 역사에 오점으로 오르내리리겠지요.
또 며칠전에는 친일인명사전이 공개되었는데, 우리는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수난시대에 살고 있기에 결코 행복한 국민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경상남도지정 유형문화재 265호)
이승만 대통령 진해 별장은 진해시 현동 해군부대 영내에 있으며, 이 별장은 과거 일본군 통신대가 사용하던 것을 광복 직후인 1945년 10월 5일 대한민국 해군에서 인수하여 이를 개조하여 이승만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하다가 1979년에 보수공사를 실시했습니다.
별장은 대지 998㎡에 건평218㎡으로 한옥과 양옥을 절충한 ㄱ자 형으로 배치되었으며, 집무실을 겸한 응접실, 침실, 경호실, 회의실을 비롯한 부속실 등이 있습니다. 또한 별장에서 서쪽으로 약 50m지점 해안 절벽위에 3평 규모의 목조가구식 구조에 갈대로 지붕을 덮은 육각정이 세워져 있으며, 별장 아래의 해안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별장에서 지낼때 낚시를 하던 전용 낚시터와 해안부두가 있습니다.
1949년 8월 8일,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개석 자유중국 총통이 이곳 육각정에서 태평양동맹 결성을 위한 예비회담 개최를 필리핀 퀴리노 대통령에게 제의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게 부각되어 경상남도에서 문화재로 지정하였습니다.
▲ 별장과 뜰
▲ 두 사람이 보이나요? 저쪽으로 가면 정자가 있습니다.
▲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 왼편의 창문쪽이 침실입니다.
▲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 침실에서 보는 뜰
▲ 침실 -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이 보입니다.
침실에는 침대 2개가 1m정도의 간격에 놓여져 있으며, 비밀 탈출구가 있습니다. 침실과 화장실 사이 마루판을 들면 비밀 탈출구가 나오는 데 이 탈출구는 이곳에서부터 약 80m 정도 떨어진 해안선까지 연결돼 있는데 일본군들이 긴급 상황시 비밀 통로를 이용해 배를 타고 탈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 비밀탈출구와 유형문화재 지정서
집무실을 겸한 응접실과 회의실입니다. 소박하며, 의자는 낡아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승만(李承晩, 1875년 3월 26일 ~ 1965년 7월 19일, 황해도 평산 출생)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겸 교육가·언론인·정치인이며, 대한민국의 제1·2·3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었습니다. 대한제국 시대에는 협성회회보와 독립신문 주필, 교육계몽운동 등으로는 독립협회 활동 등을 하였고 도미 후에는 하와이에서 한인학원과 한인학교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총리를 거쳐1919년 9월부터 1925년 3월 11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직을 역임하고 주로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으며,1945년 해방 후 귀국하여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주관하였고 1948년 5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대한민국 초대 대한민국의 국회의장, 7월 24일부터 1960년 4월 26일까지 대한민국의 초대·2·3대 대통령을 역임하였습다. 1960년 3.15 부정선거로 사퇴한 뒤 미국 하와이로 망명하였습니다.
▲ 보좌관실과 부엌 - 부엌의 배수구는 바닥에 있었습니다.
일본군이 지은 건물을 1945년 10월 5일 대한민국 해군에서 인수하여 이를 개조하였다고 했는데, 지붕과 현관 위를 보면 무궁화와 태극, 봉황이 새겨져 있습니다.
▲ 수막새, 암막새 모두 무궁화가 있으며, 대들보인지 모르겠지만, 나무에 태극모양이 있습니다.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 역사에 자랑스런 초대대통령으로 기록될텐데, 우리나라와 대통령을 상징하는 문양들을 보니 착잡했습니다.
별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해안 절벽위의 정자입니다.
3평 규모의 목조가구식 구조에 갈대로 지붕을 덮은 육각정으로 1949년 8월 8일,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개석 자유중국 총통이 이곳 육각정에서 태평양동맹 결성을 위한 예비회담 개최를 필리핀 퀴리노 대통령에게 제의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게 부각되어 경상남도에서 별장과 함께 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 파비 님입니다. 파비 님께서 이승만 대통령의 자리에 꼭 앉아 찍어야 겠다고 하더군요. 맞은편에 장개석의 자리가 있습니다.
별장 입구에는 100년 청단풍나무가 있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한반도 모양의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 위의 돌다리는 한반도의 분단선으로 통일이 되면 거둬질 것입니다.
또 하나의 한반도 연못은 진해 농업기술센터 테마공원에 있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진해 별장을 찾을 때 드신 음식 중 하나가 마산 봉암의 꼬시락회였다고 합니다.
▲ 100살 청단풍과 한반도 연못
지난번에 이야기 했지만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군항지역은 영내출입이 엄격하고 까다로워 접근하기가 어렵지만, 군항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합니다.
'군항문화탐방'은 진해시 해양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여 해군영내의 울창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심취하면서 안중근의사 유묵비, 월남전 고 이인호 소령, 고 지덕칠 중사 동상, 해군창설자로 추앙받는 고 손원일 제독 동상과 해군사관학교(거북선ㆍ박물관)를 무료 견학하는 코스로 대한민국 건국 전후의 근대사와 한국 해군의 발전상을 한꺼번에 느껴볼수 있는 군항도시 특유의 테마 관광여행입니다.
또한 탐방기간 내내 해군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해군 전역자로 구성된 안전요원들의 친절하고 빈틈없는 안내와 전문해설가들의 역사성 있는 흥미로운 해설이 곁들여 지기에 방문객들이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니, 특별한 경험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진해시 군항문화탐방은 20인 이상 단체로 신청 가능하며, 진해시 홈페이지 (감동관광ㆍ군항문화탐방)를 이용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군항문화 탐방 수정합니다.
군부대 투워는 단체 관람객을 위한 코스로 당일 신청이 불가하며 20명 이상 단체 버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 5일전에 신청하시면 가능합니다.
단 현재 11월 3일 부터 신종 인플렌자의 영향으로 무기한 일시 정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진해 시청 문화 관광과 055-548-4077 주태훈 앞으로 문의 바랍니다. (11월 16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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