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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춘추벚꽃이 핀 환경생태공원의 가을풍경

by 실비단안개 2009.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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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보다 바람이 꽃에게 더 치명적이며,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당연히 더 어렵습니다. 해서 바람이 그치기를 기다렸으며, 오늘 해가 맑고 바람이 순하기에 환경생태공원으로 갔습니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저수지와 주변의 숲)과 진해루, 소죽도에는 봄과 가을로 꽃을 피우는 춘추벚꽃이 식재되었는데, 벚나무가 꽃을 제대로 피웠는지 궁금해서입니다.

 

환경생태공원을 들어서니 여러종류의 국화가 맞아주었습니다.

내일까지 진해 해양공원에서 국화전시회가 있다고 했는데, 어쩌면 그 부분인지 이쁘게 이쁘게 핀 국화가 가을이 저물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국화에 홀려 춘추벚꽃을 잊은 건 아닙니다.^^

 

 

춘추벚꽃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가뭄과 며칠간의 강한 바람으로 나뭇잎이 마르고 상했으며, 벚꽃 또한 그리던 화사하고 싱그러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하얀색과 왕벚꽃보다 선명한 연분홍의 춘추벚꽃입니다.

가을벚나무(학명 : pruns subhirtella 'Autumnalis')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며, 산벚 씨를 분류하여 심어 2년을 키워 봄에 접목을 합니다. 현재 진해시에 6,000여 그루가 식재되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시범재배며, 국내 최초 희귀벚나무로 낙엽소고목, 꽃은 봄(3~4월) 가을(9~11월)2회에 걸쳐 피며, 겹꽃으로 개화 기간이 깁니다.

 

춘추벚꽃은 3년생이 되면 꽃을 피우므로 올 가을에 환경생태공원을 중심으로 개화의 정도에 따라  진해시에서 가을벚꽃 축제를 계획을 했는데, 진해시와 농업기술센타, 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단풍의 계절이기에 가을 벚꽃 축제는 생각보다 큰환영을 받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환경생태공원의 식재현황은 3년생 120그루, 6~7년생 80그루입니다.

 

오늘 만난 춘추벚꽃입니다.

 

 

춘추벚꽃을 담고 환경생태공원의 풍경을 담는데, 여자 한 분이 "혹 블로그…, 실비단안개?"하며 다가오더군요. 가끔이지만 방문한 블로거 이웃 '하늘냄새'님의 모습 같아서 "하늘냄새 님?" 하니까 맞다고 했습니다.^^

 

하늘냄새 님은 일산인가 - 윗동네에 계시며 친정이 진해인 분으로 저와는 달리 방문을 자주 해 주시는 분입니다. 하늘냄새 님의 친구분들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며, 모두 흑백이 고리가 되기에 첫만남이지만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에 바람처럼 내려왔으며, 일행이 계셨고 다음 일정이 있으시다기에 우리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다음에 오실 때 꼭 연락을 달라는 당부를 했고요.^^

 

 

 

환경생태공원 풍경입니다.

봄 풍경과 가을 풍경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 삼밀사와 시민회관이 보이는 봄풍경

 

        ▲ 가을 풍경

 

봄 풍경과 마찬가지로 내수면 연구소 저수지 풍경은 가을 풍경도 단풍으로 아름답습니다.

내수면 연구소에 많은 나무로는 벚꽃나무와 단풍나무, 느티나무로 느티나무는 대부분 잎이 떨어졌으며 단풍나무와 벚꽃나무는 지금 붉게 물이 들어 있습니다.

 

        ▲ 갈대와 벚나무

 

        ▲ 해수화(피커럴위드, 폰테데리아 코다타) : 미국 원산의 물옥잠과 여러해살이풀

 

수생식물단지에는 해수화와 몇 종의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으며, 주변에는 구절초와 꽃댕강나무가 피어 있습니다.

아래의 풍경은 내수면 연구소의 양어장으로 이곳은 군항제 기간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저수지 산책로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나들이객과 주민들이 산책을 즐겼는데, 봄날보다 여유로워 좋았습니다.

 

 

 

 

        ▲ 7월 방문때 거의 만수였는데 가을 가뭄으로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사진은 허접하지만 환경생태공원은 유명 단풍지 못지않은 고운 단풍으로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음식물 반입이 금지됩니다.^^

환경생태공원에서 두 시간 정도 놀았나 봅니다. 아래는 봄날 찾는 이 모두를 흥분하게 했던 여좌천입니다.

페튜니아와 꽃댕강나무, 애기동백이 피어 있으며, 벚꽃 대신 벚꽃나무의 단풍이 또 다른 여좌천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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