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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경화역 벚꽃 아래에선 모두가 모델이다

by 실비단안개 201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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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진해역에서 승차하여 경화역에 하차를 했는데, 올해는 기차가 경화역에 정차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해선 상하행선이 하루에 8회 운행되며, 임시열차가 운행되니 시간을 잘 맞춘다면 낮시간대에 경화역을 스치는 열차를 몇 번 만날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님의 말씀이, 낮 11시 ~12시 사이에 열차가 경화역을 3회 지나간다고 하니, 이 시간을 공략하면 빛에 구애받지 않고 좋습니다.

 

진해 경화역은 1928년에 세워져 짧지 않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옛 역사 건물은 노후되어 2000년 9월에 철거되어 지금은 가건물이며, 근무자 또한 없고 기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지만 벚꽃이 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이 됩니다.


창원역을 출발한 열차는 진해선 종착역인 진해역을 향해 벚꽃터널을 뚫고 천천히 달려옵니다. 기차가 벚꽃터널을 지나는 풍경을 만나기가 쉽지않다 보니, 경화역은 나들이객과 전문 출사꾼에게 로망의 장소입니다.

 

기차는 나들이객을 위하여 천천히 진해역으로 향하며, 기관사와 승객은 경화역 나들이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며, 나들이객 역시 기차를 향하여 손을 흔들어 주는데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습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며 추천하는 벚꽃 명소는 경화역입니다.

그러기에 올 군항제 기간중 오늘 처음 나갔는데 경화역으로 갔습니다.

경화역의 벚꽃은 오랜 수령으로 무리로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 하며, 많은 나들이객들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모델이 됩니다. 

 

경화역에 벚꽃이 피면 많은 유아교육기관에서 나들이를 하며, 친구, 연인, 가족 등 셀 수 없는 나들이객들로 경화역에서 벚꽃 풍경만을 담는다는 건 무립니다.

그렇다고 초상권이 있기에 무리하게 인물을 담을 수도 없기에 마음에 드는 풍경을 잡는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수 없이 카메라질을 합니다. 그러나 이미지 검색때 무리라고 판단되면 삭제를 하며, 좀 아깝다 싶으면 저장해 두고, 특별한 인물을 만났을 때는 블로그 명함을 드리며 연락을 달라고 합니다.

 

오늘도 블로그 명함을 드린 곳이 있지만, 드리지 못하고 잡은 인물이 더 많습니다.

원하지 않아도 모두가 모델이 되어야 하는 곳이 경화역 벚꽃 아래입니다.

 

그리고 이제 공공장소에서의 촬영은 초상권을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카메라질을 할 때, 비켜주세요 - 이런 말을 하지 못하며, 지나가기를 기다리다가 여의치 않을 때는 카메라질을 그냥 합니다.

그리고 출사지에서 가장 큰방해물은 무리로 다니며 나들이객의 기념사진 찍기를 방해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혼자만의 출사지로 착각하며 자신의 방해물이 되면 비켜달라고 하는데 이런 장면은 정말 보기싫습니다.

심지어 서운암의 경우 할미꽃이 수난을 당하더군요. 

 

아래에 찍힌 주인공들이 사진을 본다면 연락을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연락처 : 블로그나 ivy9661@hanmail.net)

 

 

                          ▲ 일본인 단체 관광객입니다.

 

                          ▲ 아기 안은 분의 일행같습니다.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엄마들과 아기들이 한방향을 보며 좋아라 했습니다.

                              꼭 연락주세요.

 

 

                          ▲ 자원봉사자가 위험을 알렸지만, 무리하게 촬영한 여자분인데요,

                             뒷쪽에서 촬영중이던 진사님들이 열차가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저도 옳은 열차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 남매같은데 꽃을 들고 노는 모습이 이뻐 줌으로 담았습니다.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했습니다.

진해드림파크를 돌아 경화역으로 갔으며, 통제부, 해군사관학교, 여좌천, 시민회관, 북원로타리, 진해역을 다녀왔는데, 차츰 정리해서 올리지요.

 

내일이 경화시장입니다.

경화시장에 장 보러가기전에 경화역에 꼭 들려 벚꽃 즐기시고, 외지에서 진해 벚꽃을 즐기러 오셨다면, 도심에서 첫번째로 꼽힐 정도로 큰 재래시장이니 경화시장 구경을 꼭 하세요.

 

통제부, 해군사관학교, 여좌천 모두 벚꽃이 만개했으며, 다가오는 일요일이 군항제 마지막날입니다.

진해 날씨는 맑으나 바람이 약간 있지만, 대중적인 봄옷이라면 나들이에 무리가 없을 겁니다.

 

천안함 침몰로 많이 우울한 우리 진해며 시민인데요, 아주 좋아라 할 수는 없지만, 벚꽃을 볼 때 행복을 느꼈으니, 진해를 찾는 여러분들도 잠시잠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 벚꽃축제 군항제 자세히 알기 : http://gunhang.jinhae.go.kr/main/ (진해시 문화관광과 055 - 548 -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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