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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새완두 미워 살갈퀴를 멀리하고 싶다

by 실비단안개 201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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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갈퀴꽃을 이야기 하려면 완두꽃부터 봐야 합니다.

아주 흡사하거든요.

 

완두콩을 모두 알겁니다.

꽃이 피어야 열매가 열리는 데, 완두꽃의 열매가 완두콩입니다.

 

완두는 콩과(―科 Fabaceae)에 속하는 1년생초로 수많은 변종을 가지고 있으며 완두는 서반구에 가장 흔한 콩이라고 합니다.

완두는 추위에 잘 견디는 1년생 식물로 감거나 기어오르는 속이 빈 줄기가 길이 1.8m까지 자라는데, 줄기 끝은 덩굴손으로 되어 쉽게 기어오를 수 있습니다.

꽃은 불그레한 자주색·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나비 모양이며 꽃자루마다 2~3송이가 핍니다. 열매는 많은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로 길이가 10㎝까지 자라며, 익으면 절반으로 갈라져 터지는데, 꼬투리에는 5~10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이들 씨는 짧은 자루에 붙어 있습니다.

 

완두꽃입니다. 

 

 

완두는 독으로 재배되기도 하지만, 시골의 밭 등에 울삼아 심기도 합니다.

 

 

완두꽃과 흡사한 갯완두꽃입니다.

갯완두는 이름 그대로 갯가 - 바닷가 - 돌틈 등에서 자랍니다.

갯완두는 콩과이며 원산지가 우리나라이고, 식용 완두콩의 꽃과 잎 모양인데 그 크기는 약간 작습니다.

제주, 전남, 전북, 경북(보현산, 울릉도), 부산(경남), 충남, 강원, 경기(강화도), 황해, 함남, 함북에 야생하며,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며 길이 20-60cm입니다.

 

 

살갈퀴입니다.

요즘 많이 만나는 흔한 잡초로 덩굴손이 있으며, 모여 자랍니다.

 

살갈퀴는 콩과의 두해살이풀로 4~5월에 자주색 꽃이 피고 콩과 비슷한 협과(莢果)를 맺습니다. 줄기와 잎은 사료로 쓰고 열매는 식용하며, 들이나 밭에서 나는데 유럽, 아시아의 온대·난대에 분포합니다.

 

산과 들의 풀밭에서 덩굴져 자라며, 줄기는 높이가 60~150센티미터쯤 되며 네모지고, 밑부분에서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짝수 깃꼴 겹잎으로 작은 잎은 3~7쌍씩 나고 거꿀달걀꼴이며, 끝이 오목하게 패입니다. 끝에 나는 잎은 덩굴손이 되는데 세 갈래로 갈라지는데,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에 한두 개씩 달려 피는데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이며, 꽃의 크기는 12~15mm정도입니다.

 

꽃의 색과 생김이 참 매력적이며 흔하여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살갈퀴를 만나면 얼치기완두와 새완두까지 만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느끼는데, 들꽃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아마 비슷한 마음일 겁니다.

 

살갈퀴, 얼치기완두, 새완두는 완두콩의 꽃과 비슷하며 셋은 꽃의 크기가 다른데, 새완두의 경우에 꽃의 크기는 쌀알과 비슷할까, 그 정도이며 실타래처럼 엉켜서 자랍니다.
 

 

                          ▲ 살갈퀴

 

얼치기완두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치를 얼치기라고 하는데, 살갈퀴와 새완두의 중간 크기로 5mm정도입니다.

 

얼치기완두(---豌豆)는 콩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유럽 원산이며, 새완두와 살갈퀴의 중간 정도 되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산과 들의 풀밭에서 덩굴져 자라며, 줄기는 가늘고 털이 거의 없으며, 높이가 30~60센티미터쯤 되며 밑부분에서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짝수 깃꼴 겹잎으로 작은 잎은 3~6쌍씩 나고 홀쭉한 타원 모양입니다. 끝에 나는 잎은 덩굴손이 되며 꽃은 오뉴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 총상화서에 한두 개씩 달리며 피는데 푸른빛이 돌며 연한 자주색입니다. 

 

얼치기완두는 그래도 재수좋으면 제가 찍을 수 있습니다.

 

                          ▲ 얼치기완두

 

문제의 새완두입니다.

새완두는 콩과의 두해살이 덩굴풀로 줄기는 5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깃모양 겹잎입니다. 5~8월에 자줏빛을 띤 흰색 꽃이 총상(總狀) 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열매는 콩과 비슷한 협과(莢果)를 맺습니다. 목초용으로 쓰며, 한국, 일본, 구아시아 대륙, 북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합니다.

꽃의 크기는 3~4mm로 여러개가 뭉쳐핍니다. 

 

카메라탓을 하면 절대 안된다는 걸 압니다. 하여 제 탓으로 하는데, 3~4mm가 제대로 보일리가 없습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카메라가 잡긴하지만, 새완두를 보면 카메라질의 한계를 느낍니다.

 

작아 앙증맞은 꽃이지만, 카메라질의 한계를 느끼기에 꽃이 밉다기보다 카메라질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새완두꽃입니다.

 

 

                          ▲ 새완두
 

살갈퀴, 얼치기, 새완두 꽃의 크기 비교입니다.

새완두는 꽃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살갈퀴꽃의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완두꽃을 비교했습니다.

완두꽃은 크기에 부담이며 살갈퀴가 사진빨도 좋고 색도 좋아 길을 걸으며 유혹을 많이 느끼지만, 살갈퀴 옆에는 얼치기와 새완두가 대부분 있기에 살갈퀴마져 멀리 할 때가 있습니다.

 

 

                          ▲ 나의 고민과는 상관없이 살갈퀴, 얼치기완두, 새완두는 이렇게 어울렁더울렁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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