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닷컴에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및 통합창원시장 후보들을 상대로 블로거들과 합동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오후 통합창원시장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된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 6일 미래연합 이갑영 경남도지사 후보에 이어 10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무소속 전수식(전수식 홈페이지 http://www.jss21.net) 통합창원시장 예비후보의 합동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에 잡다한 정치인이야기는 올리고 싶지않지만, 경남 블로그 공동체의 일원으로 합동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참여의사를 전할 때, 질문은 하지않고 자리매김정도로 하겠다고 전했는데, 이 생각이 위험한 생각이란 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정치인에게 느끼는 감정이 곱지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정치와 정치인을 피해갈 수는 없으며, 진해는 많은 시민이 원하지않았지만, 통합시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가끔 진해시에 지랄을 하기도 하지만, 진해시의 쾌적한 아름다움에, 그 공을 진해시(청)에 돌리게 되는데, 요즘 같으면 세금을 연체를 해서라도 더 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런 진해시가 통합창원시가 되면 공장도시 창원과 썩은 바다도시 마산과 조화를 이룰지 염려가 되며, 우리 진해시민과 현재의 시공무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블로거 합동인터뷰 전문은 아래를 클릭하여 참고하시고, 인터뷰 내용중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 전수식 "마산은 10년간 망해온 도시다" (블로거 합동인터뷰서 작심한듯 박완수·황철곤 시장 비판. 전문)
▲ 전수식· 블로거 합동인터뷰(출처 : http://www.100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
아래의 질문은 블로거들의 질문을 취합하여 김주완 100인닷컴 대표가 했습니다.
질문 : 통합시청의 위치는 어디에 두어야 한다고 보는지.
전수식 : 악법도 법이라고 통합준비위가 결정한 원칙이 있다. 출범 후 마산운동장과 육군대 부지를 1순위로 하여 타당성 용역을 하겠다는 것이다.(중간 생략)
구청을 3개로 해야 한다고 보고 대신 본청을 슬림화했으면 좋겠다. 기획, 예산, 감사, 도시계획 같은 정책결정을 하는 싱크탱크 기능만 3-4개국으로 하여 본청에 두고, 나머지는 전부 구청에서 하면 된다.(아래 생략)
전수식 예비후보의 말씀처럼, 구청을 3개로 해야 한다고 보고 대신 본청을 슬림화하며, 기획· 예산· 감사· 도시계획 같은 정책결정을 하는 싱크탱크 기능만 3-4개국으로 하여 본청에 두고, 나머지는 전부 구청에서 하면 본청이 어디에 세워지던 무리가 없겠지만, 현재 시청에서 하는 모든 일을 통합 후 본청에서 본다면 통합청사 위치가 중요하기에 진해를 예로 들겠습니다.
육군대학 부지 위치는 서부진해에 위치하며 진해시청 등 관공서의 이전으로 서부진해는 날이 갈수록 쇠퇴화되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진해시에서도 서부진해의 활기를 위해 노력한다는 걸 알며, 시민단체나 시민들도 통합시청이 진해에 위치하기를 바라는 현실입니다.
한 시의 본청이 우리 지역에 있으면 여러가지 잇점이 있겠지만, 청사를 짓기전에 마산과 창원·진해를 잇는 도로와 교통편이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청사를 지은 후 도로사정을 해결하면 된다고 하겠지만, 진해시 변두리에 살다보니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교통입니다.
(우리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전수식 후보 사무실까지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창원이나 마산시민이라면 (진해시민에게) 진해시에 청사가 있으면 이동거리도 짧고 좋지않겠느냐고 하겠지만, 내가 가까우면 누군가는 멀고 그러다보면 불만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진해시민은 18만인데 반해 창원과 마산의 시민은 훨씬 많은 숫자이니 많은 시민쪽을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내가 진해시민이 맞긴 맞는지 모르겠군요.)
마산에서 진해로 오가는 길은 현재의 도로와 舊 도로가 있으며, 창원에서 진해로 오가는 길은 안민터널과 안민도로가 있는데, 안민터널과 안민도로의 확장이 쉬운 일이 아니니 舊 마진도로를 활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통합청사의 위치문제가 아니더라도 마창진 도시철도 시공이 필요한데, 도시철도는 지하철이 아니라 노면 전차로 지하철보다 건설비용이 적게 들고 건설 기간도 짧다고 합니다. 지하로 내려가지 않으니 접근성도 좋고 전기로 움직이니 매연도 없으며, 정해진 궤도를 따르니 교통 체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기존 도로에다 철로를 깔아야 하기에 공사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업이 진행중인데 제가 모를 수도 있습니다.)
▲ 장복산의 舊 마진도로
질문 : 마산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시민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수변공간이 아예 없다.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줄 방안이 있나.
전수식 : (앞부분 생략)
내수면개발시험장을 이전시키고, 거기에 생태환경공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가장 한국적인 나무와 풀, 화초, 정자, 모든 것을 외래적인 것은 다 빼버리고 잘 조성해놓으면 외국의 선원들과 바이어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 우리가 외국여행을 가보면 그 나라 모습을 갖춘 곳을 가장 좋아한다. 대형 민자업체가 들어오면 좋을 수도 있다. 민자를 유치하든, 예산을 투입해 하든, 가장 한국적인 볼거리가 창원시에 가면 있더라는 말이 나오도록 할 것이다.
마산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수변공간 질문의 답변에 진해 내수면 개발시험장이 포함되었더군요.
편하게 내수면 연구소라고 하겠습니다.
내수면 연구소는 지방선거때마다 공약으로 할 만큼 가치가 있는 공간인 모양입니다.^^
내수면 연구소는 현재 개발시험장과 환경생태공원으로 나누어져 환경생태공원의 경우 시민의 출입이 언제나 가능합니다.
벚꽃이 피었을 때 찍은 사진으로 구분을 했는데, 2008년에 환경생태공원이 새로이 단장되었으니 공약으로 내거는 부분은 개발시험장을 포함하여 말씀을 하시는 듯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곧장 들으며, '뉴욕에서 온 남자 도쿄에서 온 여자(씨네21 북스)'에서 우리것을 소중히 여기지않는 우리나라를 안타까워 하는 부분이 있으며, 외국인 그들이 선호하는 공간 역시 한국적인 것(들)입니다.
우리 역시 우리것을 재조명하며 보존하려 합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경우 지금 충분히 가치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손을 댄다면 지금만큼 만족스러울지 미지수입니다만, 개발시험장을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주차공간과 기타 부대시설을 추가한다면 환영합니다.
그러나 다른 유희시설이나 휴게소가 생기고 음식물 반입이 가능해지면 지금의 환경생태공원은 막장이 될 것입니다.
질문 : 그동안의 창원시장, 진해시장, 마산시장이 해온 시책 가운데, 아예 폐지하거나 고쳐야 할 것, 또는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게 있다면?
전수식 : (마산과 창원 이야기는 생략)
진해는 시운학부 부지 자체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공간으로, 대공원이라든지 쉼터로 개발하는 게 좋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시민의견을 받겠다.
시운학부 부지는 시장 공약사항으로 추진된 시운학부 땅 찾기에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행정력을 쏟아 부었지만 현재까지 뜨거운 감자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니 제외하고 소쿠리섬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진해시는 인근 타 시군에 마땅한 여름휴양지가 없는 것을 고려해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 6월부터 모래 살포와 함께 꽃사슴 10마리를 방목했습니다. 하지만 방목한 사슴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 중 1마리가 죽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전수식 통합창원시 예비후보는 소쿠리섬의 개발을 모르는 듯 했습니다. 나중에 따로 여쭙고 싶었지만 여의치않았습니다.
소쿠리섬은 해군 부지로 명동 해양공원 뒷편에 위치한 무인도로 하루 수차례 도선 왕래가 있으며, 낚시와 섬탐방이 가능합니다.
시는 소쿠리섬 해수욕장 개발사업을 위해 소유권자인 해군에 매입신청을 했으나 국방부가 매각을 허락하지 않아 진해시는 또 다시 무상으로 이용하기 위해 '무상사용수익허가'를 해군에 신청한 상태입니다.
소쿠리섬(10만 8612m2)은 전기, 상수도시설, 방파제, 탈의실, 샤워장 등 5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 일대 해양공원과 연계 해 관광지로 개발키로 한 가운데, 지난해 개장하기로 한 해수욕장은 올해 개장을 목표로 현재,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 2개동이 건립되었거나 개발중이며, 전기와 수도시설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토요일(5월 7일) 블로거 어린 친구 누리 모녀와 소쿠리섬에 다녀왔습니다.
소쿠리섬은 2 ~30분이면 섬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섬이며, 낚시꾼과 나들이객들이 투기한 쓰레기 등으로 이미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시에서 별다른 관심이 없는지 연도와는 달리 해상쓰레기를 포함하여 쓰레기 수거는 되지않는 상황이었으며, 모래 또한 해수욕장의 구실을 하기에는 일렀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전수식 후보가 묻더군요.
저는 그대로를 원하지 자연이 훼손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설사 해수욕장으로 개장을 하더라도 왕복 운임료가 어른 5천원으로 거리(도선으로 7~8분)에 비해 비싼편이며, 해수욕객과 기타 섬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소쿠리섬은 가치를 잃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진해시 해양레저 담당자와 소쿠리섬에 대해 통화를 했습니다.(5월 12일 오전 10시 25분)
대화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해군측과는 꾸준히 협의중이다.
- 현재 수도시설은 해저로 되어 있지만, 통수는 하지않았고, 올해 가능한 것은 가족단위의 야영과 낚시가 되겠으며, 수심이 깊어 당장 해수욕장으로 개장하기는 어렵기에 기반시설을 갖춘 후 개장하겠다.
- 해상쓰레기를 포함 섬에 쓰레기가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니, 수시로 수거를 하지만 금방 쓰레기가 쌓이는데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
- 꽃사슴 10마리(그 중 1마리 죽음)를 방목했는데, 새끼를 낳아 14마리가 되었으며, 겨울에는 시에서 사료를 주며 계속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한다.
- 잘 할테니 지켜봐 달라.
통화내용이 전수식 예비후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이 인터뷰 내용보다 제가 떠든게 더 많습니다.^^
인터뷰 내용 종합은 전수식 "마산은 10년간 망해온 도시다를 참고하시고, 진해시에 대한 전수식 후보의 관심 정도를 옮기니, 우리 (진해)시에 이상적인 시장이 될 수 있는지는 (집단 이기주의라고 하지 마시기 바람)진해시민 여러분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전수식 후보는 시민과 소통하며, 찾아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으니 개인의 의견이지만, 이 글의 내용을 존중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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