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는 지자체장과 교육감·교육의원을 동시에 선거합니다만, 지자체장 선거와 비교해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인지도가 낮습니다.
경남은 후보가 여섯명인데, 경남지역 99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된 박종훈 교육감 후보의 유세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5월 25일 오전 9시 5분 집앞에서 양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동행한 이들도 마찬가지로 길치라 20여분을 달린 하단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길 잃은 김에 쉬며 커피를 한 잔 하고 박종훈 후보의 유세 현장인 양산으로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양산 물금 범어리가 유세현장이라는 소식을 듣고 네비게이션에 범어리를 입력하여 가니 황산로에서 지지자가 연설을 하고 있었으며, 박종훈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건네는 명함은 많은 이들이 받아갔습니다.
▲ 차량에 부착된 포스터
▲ 박종훈 후보 연설
박종훈 후보의 공약을 잠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제(25일)는 경남지역 학부모들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박종훈 도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경남지역 3,000여명의 학부모들도 경남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이명박의 특권교육, 경쟁교육에 맞설 수 있는 소신있는 교육감으로 99개 시민단체에서 선정한 범도민 좋은 교육감 박종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물금 범어의 연설을 마친 박종훈 후보 일행은 다음 유세장소인 중부 이마트앞으로 이동을 합니다. 오전 10시 40분입니다.
몇 대의 차량이 있었지만, 박종훈 후보는 운동원과 지지자들과 대형버스로 이동을 합니다.
우리가 집에서 출발한지 2시간이 채 못되었지만, 차량 이동은 피곤한 일이기에 무엇보다 후보의 체력이 염려 되었습니다.
어느 선거에 나오더라도 기본적인 체력은 유지해야 겠기에 박종훈 후보의 군복무 관계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희망과는 달리 대학생때 체중미달(45kg)로 '징집면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 후보로 뛸만한 체력이 되느냐고 물으니 그동안 체중이 불었으며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치인을 비롯 유명인들의 군면제에 대해 시선이 곱지않은데, 당시의 징집면제를 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당시도)그렇지는 않았으며,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버스에 오른 후보는 물을 마셨으며, 운동원들은 눈을 붙이기도 했는데, 옆좌석의 나이든 여자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3세의 진해에 거주하는 여자분은 자신을 수행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박종훈 후보와 마찬가지로 아침 6시부터 하루를 시작하며 경남 20개 시·군을 찾아야 하다보니 하루를 마치는 시간은 밤 11시를 넘으며,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면 잠은 하루에 3~4시간 잔다고 합니다.
다시 건강에 대해 물었습니다.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하지만, 선거란 특수한 일이기에 평소와는 달리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식사는 잘 하는 편이며, 보양식이나 간식 등은 후보의 부인이 잘 챙겨준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박종훈 후보 혼자이기에 부인의 소식이 궁금했는데, 교육감 후보는 경남 20개 시 ·군을 뛰어야 하기에 부인은 다른 곳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고 했습니다.
▲ 소형차의 트렁크에는 음료와 식수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범어에서 중부동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7~8분 정도였으며, 후보와 지지자, 운동원은 숙련된 행동으로 자리를 잡아 범어에서와 같은 연설을 하며, 유권자에게 명함배포와 허리를 깊이 숙이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연설은 후보가 주로 하지만, 지지자가 찬조연설을 할 수 있습니다.
25일 양산의 지지연설은 박종훈 후보를 지지하는 99개의 시민단체 중 하나인 경남민언련 강창덕 씨였습니다.
▲ 명함배포
▲ 연설전이나 후에 후보는 유권자에게 다가가 얼굴 알리기를 하며, 다른 후보와 운동원을 만나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인사를 나눕니다.
오전 11시 40분경 다음 유세장소인 김해 보건소와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김해로 이동하는 시간이 거의 1시간 걸렸는데, 우리는 유세장을 찾지못해 애를 먹었으며, 점심시간이기에 김해문화원 앞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후보의 차량이 보이지 않았지만, (운동원의 모습으로)유세장은 문화원옆의 보건소와 종합사회복지관이었으며, 후보와 지지자들은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하거나 손을 잡고 좋은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김해에서 만난 지지자는 양산에서 함께 한 분이 아니기에 어떤 사이냐고 물으니, 지지자들이 개인 생활이 있기에 계속 함께 하지 못하며, 지역 방문시에 그 지역의 지지자들이 함께 한다고 하더군요.
다음 유세장소는 구지 노인종합복지관입니다.
바쁜 일정이기에 우리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기에 선본 기획팀을 다른 차에 타게한 후 수행원과 박종훈 후보가 탑승한 차에 동승했습니다.
이동을 하면서도 뉴스를 놓치지않는 선본입니다.
수행원은 이동시 눈을 붙였으며, 동행한 달그리메 님께서 후보의 공약에 대해 인터뷰를 했습니다.
2시 20분 김해 노인종합복지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빈틈없는 일정같은데 언론과 방송의 인터뷰는 언제 하느냐고 물으니, 언론의 인터뷰 요청 장소와 시간에 맞출 수 없기에 후보의 동선에 맞추며, 노인종합복지관에의 유세와 함께 KNN 방송 인터뷰가 있다고 했으며, 잠시 시간을 내어 달그리메 님의 못다마친 인터뷰는 하차후에 이어졌습니다.
▲ 달그리메 님과 박종훈 후보
달그리메 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후보는 다시 유권자에게 얼굴 알리기를 하며, 그때 KNN에서 왔습니다.
복지관에 들어서니 6.2 지방선거 안내가 있었습니다.
노인복지관은 말 그대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 시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후보는 젊은 유권자를 대할 때 보다 더 공손한 모습으로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 한 분이 교육감이 되면 전교조 그딴거 좀 없애 달라고 하더군요.
박종훈 후보의 표정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얼굴 알리기를 하는 동안 KNN의 카메라가 돌았으며,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오후 3시가 되었습니다.
다음 유세장소 역시 김해지역이었는데, 유세 현장은 다른 지역에서와 비슷할 것 같아 우리는 4시간 30분의 동행을 마치고 돌아섰습니다.
6.2 지방선거 모든 후보님들 힘 내시고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며, 유권자 여러분 모두 빠짐없이 투표합시다.
'마음 나누기 > 끌리면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목 바꾼다고 한걸레가 한겨레되나 (0) | 2010.06.11 |
---|---|
투표참관인으로 지켜본 투표장 풍경 (0) | 2010.06.03 |
노자 좋구나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0) | 2010.05.18 |
전수식, 진해시민에게 이상적인 시장이 될 수 있을까 (0) | 2010.05.12 |
성흥사 스님전용 주차장이 사라졌다 (0) | 2010.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