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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장미향기에 취해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by 실비단안개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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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진으로 보아온 창원의 장미공원에 처음 갔습니다.

멀리서도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장미공원은 1만 5000㎡의 면적에 사하라98, 니콜로, 피가니니 등 52종 1만 여주의 장미꽃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꽃 향기에 취하게 하고 있습니다.

꽃과 향기에 취해 한동안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장미공원은 가음정 체육공원내에 있으며, 부대 시설로는 주차장, 화장실,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장미공원은 몇 곳의 출입구가 있으며, 울타리는 빨간장미입니다.

주차장쪽의 출입구에는 장미공원 안내와 현황, 주의사항이 있으며, 공원을 거닐다 발을 보면 장미를 밟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장미아트타일이며, 가로등도 장미등입니다.

장미공원에는 장미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장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이듯이 각 나라에는 국화가 있습니다.

영국의 국화가 장미인 것은 많은 이들이 알지만, 우리 경남의 도화가 장미란 것을 아는 도민은 많지않을 것입니다.

장미는 경상남도의 대표 꽃이며, 장미공원은 도청소재지인 창원의 가음정동에 있습니다.

 

  

장미는 약 100여종(種)으로 거의 전세계에 분포하며, 대다수의 원산지는 아시아입니다.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꽃으로 많은 종들이 재배되고 있으며, 꽃은 흔히 흰색·노란색·오렌지색·분홍색·붉은색을 띠며, 요즘은 혼합색의 장미도 있으며, 장미공원의 장미의 종에 따라 이름표가 있으니 이름은 장미공원에 가면 알게 됩니다.^^ 

 

 

 

장미는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르지만, 장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보면 공통된 키워드를 갖는데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축하할 일로 선물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꽃이 바로 장미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5월 14일을 로즈데이로 정해 연인들끼리 장미를 주고받으며, 그외 많은 기념일 등에 장미가 오갑니다.

 

 

전국민의 취미가 사진찍기임을 증명하듯이 우리는 카메라가 없더라도 휴대전화기로 즉석에서 원하는 것들을 찍는데, 휴대전화기의 최고의 기능은 셀카같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장미를 배경으로 셀카에 열중입니다.^^

 

                          ▲ 폰셀카

 

평일 오후 시간이라 공원을 찾은 이는 엄마와 아기가 으뜸이었지만, 친구 ·연인, 가족의 모습도 많았습니다.

허접한 사진이지만 감히 화보같다는 느낌(^^)을 가지는 장미공원과 나들이객들의 모습입니다.

 

비교적 시원한 날씨였기에 장미공원옆의 놀이터에서 즐기는 아기와 엄마가 있었으며,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놀이터 벤치에서 담소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담장에는 빨간장미가 향기롭습니다. 아찔한 향기!

 

 

비둘기도 장미향기에 취해 나는 것은 잊은 모양입니다.

몇 마리의 비둘기가 나들이객과 장미사이에서 놀았는데, 아주 평화로운 풍경이었으며, 나들이객들은 행복감에 젖는 시간이었습니다.

 

 

장미에 가시가 많아도 아기들의 걸음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장미공원은 아기들 세상이었습니다. 덕분에 엄마 아빠가 많이 바쁘기도 한 곳입니다.^^

 

 

남매는 떨어진 장미꽃잎을 줍고 엄마는 아가와 비눗방울 놀이를 합니다.

아가의 모습에 행복이 한껏 묻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풍경에 사람이 함께 풍경이 될 때 아름다우며, 그 주인공이 아가일때는 더 아름답습니다.

아가는 세상의 어떤 풍경보다 맑기때문입니다.

 

 

 

개량장미의 보급률이 높기에 겉잎은 붉으며 속잎은 뽀얀 장미가 있는데, 처음 만난 장미라서 그런지 걸음을 오래 잡았는데, 붉은 꽃잎에서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듯 했습니다.

 

 

장미공원에는 장미꽃터널, 탑 등과 함께 작은 원형 연못이 있는데 연못에는 수련이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으며, 천사분수가 계절과 잘 어울렸습니다.

 

 

 

장미공원서 돋보이는 장미가로등입니다.

고성에 가면 공룡가로등이 있듯이 각 지역은 지역의 특성을 나타낸 가로등이 있는데, 장미공원의 가로등은 장미입니다.

장미와 함께 담아도 아름답지만,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도 아름다운 가로등입니다.

 

 

저는 시골에서 생활을 하는데 시골이라고 모든 종류의 꽃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시골은 절로 자라 피우는 꽃이 많은 반면 장미같은 원예종을 식재하여 만든 풍경을 만나기가 쉽지않은데, 비록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풍경이지만,  장미터널과 탑이 좋아 터널을 몇 번 오갔으며 장미탑에서 서성거리기도 했습니다.

 

 

장미는 한꺼번에 활짝피어 후루루 지는 게 아닙니다. 터널과 탑, 화단의 장미는 종류에 따라 개화기가 다르며, 개화한 줄기에서도 얼마간 계속 봉오리가 맺히기에 시민들은 보다 많은 시간을 장미와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꽃은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꽃중의 꽃인 장미에게도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유럽에서 전해지는 장미의 유래입니다.

 

많은 돈과 값비싼 향수를 가진 인색한 향수 장수에게는 로사라는 마음 착한 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기 집 꽃밭에서 일하는 비틀레이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비틀레이는 꽃밭에서 향수를 따면서 가장 좋은 향수를 한방울씩 로사에게 주었습니다. 몇 해 지나자 로사의 항아리는 하나 가득 찼습니다.
그러던 중 전쟁이 발발하여 바틀레이도 병정으로 불려갔습니다.

 
로사는 그의 일을 대신하면서 다시 새 항아리에다 향수를 한 방울씩 모았습니다. 그 항아리에 향수가 다 차기전에 전쟁이 끝나기를 기원하면서….


전쟁이 끝나고 병정들이 하나 둘씩 돌아왔지만 비틀레이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로사는 비틀레이의 유해 위에다 모아 두었던 향수를 뿌리며 서럽게 울었습니다. 인색한 로사의 아버지는 향수에다 불을 질렀습니다. 가엾은 로사는 향수와 함께 타서 죽었는데 로사가 죽은 자리에서 핀 꽃이 로사의 이름을 따서 장미라 불렀다 합니다.

 

다른꽃도 그러하지만, 장미처럼 향기가 감미로운 꽃을 인터넷에 올릴 때면 컴퓨터에서 향기가 나면 좋겠다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하는데, 언젠가는 컴퓨터에서 꽃의 종류에 따라 그 향기를 선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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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새신부만큼 이쁜 친구를 장미앞에 앉혀 함께 풍경이 되거나, 친구들은 서로의 모습을 장미를 배경으로 담아줍니다.

초록으로 짙어지는 나무와 장미, 처녀들 모두가 싱그러워 보는 이를 행복하게 합니다.

 

 

가정의 화단과 담장, 도로, 공원에 장미가 한창이며, 장미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이니 잠시 짬을 내어 장미향기에 한껏 취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경상남도 홍보블로그 따옥따옥(http://blog.naver.com/gnfeel)에 실린 글을 다시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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