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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꾼다고 한걸레가 한겨레되나

by 실비단안개 201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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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스승의 날에 교사인 친구가 그러더군요.

"쉬라면 쉬지요, 막내 결석 시키고 바다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때는 차라리 자리에서 벗어나 보는 게 좋겠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 친구가 찾은 바다는 아니지만 섬에 다녀왔습니다.

 

백원우 의원이 어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웃기는 나라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한나라 초선의원들이 선상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관심없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종료할 시간에 눈에 뜨인 기사가, '다시 한번 한걸레 조까라.'였습니다.

잡음이 있긴했지만 해결이 되어 한겨레는 진알시가 선정한 바른언론지입니다.

지역이다보니 한겨레 보급소가 없어 배포를 하면서, 진알시에서 구독료를 지불하며 우편으로 독자들에게 배달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강단없는 야권때문에 진해용원팀은 배포를 일시중단선언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팀원과는 하루 빨리 배포하자고 이야기를 하지만, 다시 시작을 한다는 건 지난번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하기에 차일피일 미루었습니다.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표를 많이 얻었다고 민주당이 이뻐서 국민들이 표를 준 게 아니란 건 다 알 겁니다.

지금도 가늠할 수 없는 야권입니다만, 사고는 어제 한겨레에서 쳤습니다.

 

아래의 기사입니다.

섬에 다녀왔더니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제목은,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DJ 유훈통치와 ‘놈현’ 관 장사를 넘어라'였습니다.

종이신문 보신 분 계신가요? 

 

 

                                                    ▲ 6월 11일 종이신문 

 

                                     ▲ 이미지 캡쳐(기사 전문에서)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5071.html

 

내용도 그렇지만, 조중동도 명예를 중하게 여기기에 이런 제목은 쓰지않습니다.

그런데 바른언론지라고 하는 한겨레는 전직 대통령을 '놈현'이라고 노출했습니다.

한걸레가 지금이라도 본색을 드러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에 붙는게 소원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대로 조중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바랍니다.

 

천정배 씨

국민이 다음에는 민주당을 심판할 겁니다.

 

어제 늦게 진알시에 올려두었더니 한겨레 배포중단을 요구하는 회원이 있습니다.

한걸레, 두 번은 아니지요. 

 

 

 6월 12일 오후 7시 13분

한겨레에서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기고] <한겨레> ‘직설’의 부박한 표현을 보며  하단에 올렸는데, 노무현 재단에서 반박을 하지않았다면 독자에게는 결코 사과하지 않을 기세입니다.

또 사과글이 서해성인지, 한겨레 사장인지, 한겨레 편집부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목과 내용 표현으로 봐서 한겨레 사장, 편집부, 서해성 모두가 사과를 해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사과글 전문입니다. 

 

직설, 사과드립니다.

6월11일치 33면 ‘한홍구-서해성의 직설’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그대로 실었다는 독자들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저희의 생각이 짧았고, 저희가 오만했습니다. <직설>은 “쥐를 잡기 위해 만든 난”(2화 출사표 참조)인데, 제대로 쥐잡기 전에 독부터 깨버린 것 같아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6월 14일 오후 9시 22분

한겨레 성한용 편집국장이 사과를 했군요.

한겨레 메인 좌측에 있으며, 클릭하면 DJ 유훈통치와 ‘놈현’ 관 장사를 넘어라의 기사 방식으로 올렸습니다.

전화로 항의하는 독자에게 구독 여부를 알아서 하라고 큰소리 치더니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수 없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하는군요.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란 사물과는 다르기에 한 번 젖으면 쉬이 마르지 않지요.

더군다나 믿었던 사람이나 것들에 상처를 받으면 아물더라도 흉터를 볼 때마다 당시가 생각 날겁니다. 

 

 

 

 

사과글 읽기 : ‘직설’ 기사 부적절한 표현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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