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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함안보 수자원공사의 냉장고는 은밀한 곳에

by 실비단안개 201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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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보, 함안보에서 활동가들이 고공 타워크레인에 오른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창녕군 길곡면 4대강사업 낙동강 18공구 함안보 공사현장 내 2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는 두 명의 활동가가 있으며, 경남낙사모에서 7월 30일 함안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7월 30일 그날은 많이 더웠는데, 차에서 내리니 땀이 비오듯이 흐르더군요.

처음 간곳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함안보 수자원공사 홍보관이었는데, 출입구 문이 잠겼기에 화왕산포럼의 집회현장을 본 후 나오는 길에 홍보관을 보니 문이 열렸기에 홍보관으로 갔습니다.

홍보관에는 화장실과 식수가 있습니다.

 

 

                          ▲ 수자원공사 홍보관

 

                          ▲ 타워크레인 동그라미 부분에 활동가가 있습니다.

 

7월 9일 경남낙사모의 낙동강 순례길에 함안보 수자원공사에서 쫀쫀하게 물을 3병 주었지만, 동급으로 놀 수 없기에 홍보관에서 커피를 타려니 종이컵이 없었습니다.

마침 관계자께서 들어 오시기에 종이컵이 필요하다고 하니, 작은 방문을 열어주며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수납장 위에는 4대강 홍보 CD, 책자 등이 있기에 종류별로 챙기고 수납장문을 여니 종이컵이 있기에 종이컵을 챙겼습니다.

 

                          ▲ 홍보책자와 검정봉투에는 컴퓨터용 CD

 

9일 방문때 물병이 나왔던 곳이 그 방이었기에 다른 수납장을 여니, 소형냉장고가 있었으며, 냉장고에는 맛있는 수돗물병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냉장과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집은 냉장고가 설치된 곳의 문을 밤낮 열어둡니다.

냉장고를 설치해 주는 곳에서는 요즘 냉장고는 예전과는 달리 성능이 좋아 뒤쪽을 벽에서 띄우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냉장고문을 열때 냉장고벽을 만져보면 열이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홍보관은 사적인 공간이 아니기에 전기요금 따위를 염려하지 않겠지만,  냉장고가 진짜 관계자만 은밀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납장 안에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현장을 대충 담고 커피를 타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몇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담긴 박스가 정수기옆에 있었습니다.

먹고 버린 껍데기라기에는 상태가 너무 가지런하여 들어보니 아이스크림은 비닐봉지안에서 모두 녹았습니다.

 

물론 수자원공사측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화왕산포럼 내지 타워크레인의 활동가를 응원하기 위해 누군가가 구입해 왔을 수 있습니다.

이때 냉장고가 정수기옆에 있었다면 그 누군가는 비록 짧은 시간일지라도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을 맡겼을 수 있을 겁니다.

들어보니 녹은 내용물이 흘렀습니다. 

그날 함안의 낮 기온은 34도였을 겁니다.

 

수자원공사, 

마음 좀 열고 삽시다.

 

 

7월 30일 우리가 본 함안보와 화왕산포럼의 집회, 타워크레인, 활동가 응원장소의 풍경은  경남낙사모 카페에 있습니다.

- http://cafe.daum.net/gnnaks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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