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도 교통카드시대 활짝 그러나

 

교통이 불편한 곳에 살다보니 살고 있는 곳을 오지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지역민이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지난 연말부터 대중교통에 변화가 있습니다.

진해 용원에서 환승않고 창원역으로 바로 갈 수  있으며, 창원 북면(온천)으로 가는 버스도 하루에 몇 번 있고 마을버스(공영버스)와 시내버스간 환승이 가능해졌으며 마을버스를 탈 때 교통카드로도 탈 수 있습니다.

 

창원시가 통합 보너스라고 생색을 낼 수 있기도 하겠지만, 통합이 되어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는 생각지 않고 전국의 대중교통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통합이 되지 않았더라도 이 정도 편의는 시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 마을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웅동에서 창원행 시내버스를 아직 타보지 못했습니다.

반면 마산에 일이 있었기에 우리집에서 마산으로 갈 때의 불편함입니다.

진해 웅동에서 마산행 직행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집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면소재지에 내려 교통카드 환승이 가능한 진해 시내행 버스를 탑니다.

- 마을버스 800원, 시내버스 1000원

 

잠시 계산을 했습니다.

마을버스 현금 900원으로 탈 경우 진해 시내서 마산행 시내버스 환승이 가능하기에 현금 900원에 교통카드 결제 1000원인 반면, 마을버스를 교통카드로 탈 경우 진해행 시내버스 환승시 기사님 말씀으로 300원 체크, 마산행 시내버스가 환승불가기에 다시 교통카드로 1000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런 계산이 나올 경우 마을버스는 현금 승차, 시내버스와 마산행 시내버스는 교통카드로 환승하는 게 교통비지출이 적습니다.

(마창진이 한 시민이라고 할 수 없는 게 이런 이유입니다.)

 

 

부산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부산 서구 동아대의료원으로, 얼라아부지 출근시 용원이나 녹산공단에 내려주면 부산 남포동행 시내버스를 탑니다.(부산 마을버스도 가능)

이 버스는 구덕운동장에 정차를 하기에 하차후 동아대학교 셔틀버스를 타면 동아의료원으로 가지만, 저는 노선이 긴 탓에 멀미로 부산 하단에 하차하여 지하철을 탑니다. 이때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 가능하며, 서대신동역 하차 후 동아대학교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데 역시 환승이 가능합니다.

 

또 동래 범어사에 갈 경우도 이와 비슷하기에 환승하여 갈 수 있으며, 용원에서 부산역이나 자갈치 시장은 부산 시내버스 한 번 승차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웅동이나 용원 주민이 설날 차례상을 보기 위해 시장을 갈 경우 승용차는 당연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도 마산 어시장이나 신세계백화점대신 부산 자갈치시장이나 (전 부산 시청자리)롯데백화점으로 가기가 더 수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화관람을 위해 부산으로 가는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거제시민만 부산으로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기러 가는 게 절대 아니니 창원시는 어줍잖은 노선 증가와 마을버스 환승을 내세워 동부진해쪽에 생색을 내기에는 부끄러운 단계니 노선 더 증가하고 환승도 1회 더 가능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어쨌거나 오지같던 마을이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기에 엄마에게 교통카드를 장만해 드렸습니다.

새로운 것에 익숙치 않은 어른이라 사양하셨지만 사용 1주일 정도된 지금은 무리없이 사용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