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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동 위치 모르는 공무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실비단안개 201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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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없는 승용차 주인을 수배합니다 - 진해 어은동의 방치 승용차에 대해

 

어제(25일), 진해시내로 나가는 길에 차창으로 보니 승용차는 흉물인 상태로 꼼짝않고 있었습니다.

 

▲ 흐릿한 건물이 농협김치 공장

 

동창 카페에 같은 글을 올렸더니 진해경찰서에 연락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댓글이 올랐으며, 제 생각도 그렇게 해야 겠다고 생각하여 오늘 오전에 진해경찰서(055-541-0112)에 전화를 하니 진해구청 경제교통과로 연락을 하라며 친절하게 전화번호를 안내해 주더군요.

하여 바로 진해구청 경제교통과(055-548-4441)로 전화를 하니 목소리가 곱상한 여자 직원이 받았습니다.

 

그간의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자신이 살지 않는 동이기에 어은동이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꽃잎 한 장만한 도시라지만 사실은 그 보다는 큰데(^^) 평범한 시민도 무슨동 하면 대충 위치가 파악되는데 구청 직원이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가 아니라고 어은동을 모른다고 하기에, "저는 진해구청 근처에 살지 않지만 진해구청이 어디있는지 알거든요."하며, 구청직원이 진해시내 마을을 모른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습니다.

 

또 모르면 잠시 기다리라고 하여 진해 시내지도를 펼쳐 위치를 파악하여 이야기를 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진해의 경우 자연부락이 많기에 한 동네라도 행정동, 법정동, 민원동이 달라질 수 있음.

 

이어 담당자를 바꿔주더군요.

담당자(서영철)는 어제 오후에 어은동 통장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며, 오늘 오후에 현장으로 나가 확인을 할 것이라고 했으며, 확인을 하더라도 바로 처리가 되지 않으며, 15일간의 자진처리기간을 준 후 그래도 처리가 되지않거나 연락이 없을 경우 견인하여 차량보관소에 보관을 하며, 모든 일이 처리되는 기간은 3~4개월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럼 진해구청은 순찰을 하지 않느냐고 하니 혼자 처리를 하기에 순찰을 돈다는 건 무리며 누군각가 제보 내지 신고를 해야 현장 확인을 한답니다.

 

처음 통화를 한 구청직원의 어은동을 모른다는 말도 어이가 없었지만 무슨 일이 있을 시 시민이 제보나 신고를 해야 처리가 가능하고 하며, 더군다나 "좀 일찍 신고를 해 주시지요" 하는 말까지 했습니다. 시민이 내 일은 두고 시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캐고 다녀야 합니까?

 

국민이 내는 세금은 신용카드결제가 되지 않으며 현금영수증 발급도 불가하지만 우리는 세금을 꼬박꼬박 냅니다.

연체료가 무서워 내는 게 아니라 국민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해 공무원의 자세는 저으기 실망스러운데요, 좀 공무원다운 공무원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내가 내는 세금 저혀 아깝지않다, 자진납부하고 싶다, 왜 세금 고지서가 안오지…. 하고 버리는 말이라도 국민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도록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 느껴주기 바랍니다.

 

관계자들은 말이나 글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며 경제대국이라고 합니다.

선진국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공무원 월급 제때 나오고 국민총생산량만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면이 너무 많습니다.

복지나 교통 등 기타 민원이 끊임없이 불거지며 아가들 밥 먹이는 걸 투표로 하자는 나라가 어떻게 선진국이며 경제대국입니까.

청와대와 공무원이 잘 먹고 잘 산다고 선진국이 아닙니다.

평범한 소시민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때가 선진국인 겁니다.

 

또 흥분하여 옆으로 샜는데요, 진해구청 담당자가 일 처리 결과를 전화로 알려준다고 했으니 기다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시내 나가는 길에 번호판없는 승용차가 현장에 방치되어 있는지 치웠는지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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