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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막장뉴스가 시작됩니다

by 실비단안개 201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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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설을 맞아 국민 대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론노조와 민언련에서 설연휴 선전전을 위해 한겨레21과 주간경향 특별판을 발행했기에 진알시 진해 ·용원팀도 설연휴 특별판 배포에 함께 했습니다.

진해 ·용원팀이라고 해야 언소주(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에서 함께 활동하는 밍키님이기에 우리 둘은 2월 1일 오후 부산 사상터미널로 갔습니다.

 

퇴근하여 바로 우리집으로 온 밍키님 말씀이 부산으로 가는 길이 막혀 1시간 30분은 걸릴거라나요.

그렇지만 그 시각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다른 팀들이 배포 작업중이었으며, 댓글로 함께 할 것이라고 했기에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상으로 가야 했기에 가다가 돌아 오는 한이 있더라도 부산으로 가야 했습니다.

낙동강 하구둑을 버리고 공항 방면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차량이 많지않아 사상터미널 근처에 주차를 하고 선전물을 주차된 차량과 시민들에게 배포를 하며 사상터미널로 갔습니다.

 

 

설연휴 특별판이라고 설날 이야기가 있는 게 아니며, 한겨레21 표지는 '막장뉴스가 시작됩니다'며, 주간 경향은 '세상의 절반은 비정규직'입니다.

 

한겨레21의 기사는 '조중동 TV퇴출 운동, 다시 출발선에 서다', '닥치고 종편 사수란 시대적 착오', '폭스뉴스 단순하고 화끈한 보수의 입' 등이며, 주간경향 특별판은 표지를 넘기면 '4대강의 생명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되찾겠습니다'라는 순례화보와 후원계좌가 있습니다.

그리곤 '하루 11시간 중노동해도 최저임금' 기사가 있는데 고려대에서 청소하는 할머니의 일과가 있으며 페이지를 넘기면 한겨레21과 마찬가지로 조중동을 위한 종편 기사와 날치기한 복지예산 기사가 있습니다.

 

 

이런 내용의 기사는 정부 부처와 조중동에게는 쓰잘데기없는 이야기지만 우리 서민은 발등에 떨어진 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종편 결과를 두고 서울대 이병기 교수는 "'집단지성'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결정,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심사위원들의 '집단지성'에 따르면 가장 공정한 언론은 조선일보였다고 합니다.

 

한겨레 21 안수찬 기자의 기사 부분입니다.

 

조중동 TV 퇴출 ‘시즌 2’ 시작

 

"신묘년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가 마련한 신묘한 대국민 새해 선물은 신규 방송 채널 5개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0년 12월31일,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업자 4곳,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1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가 각각 최대 주주로 참여한 CSTV·jTBC·채널A·MBS 등이 종편 사업권을 얻었다.

 

종편은 뉴스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방송채널이다. 이번 결정으로 4개의 SBS가 새로 탄생한 셈이다. 연합뉴스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연합뉴스TV는 보도전문 채널로 선정됐다. 3년여에 걸친 종편 논란이 이것으로 끝나는가 싶었다.

 

1월18일, 212개 시민사회단체가 성명을 발표했다. “‘조·중·동 방송’은 원천무효이며, 앞으로 ‘조·중·동 방송’ 취소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상설 연대기구를 구성하고, “종편 안착을 저지하는 장기적이고 끈질긴 실천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끈질긴 실천 가운데는 다가오는 총선·대선 뒤에 신규 종편에 대한 모든 특혜를 아예 취소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끝난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들 단체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종편에 관한 한 하나부터 열까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다.

 

다 끝난 것처럼 보였던 일을 뒤집어엎겠다는 결심에 부채질을 한 것은 종편 최종 심사였다. 심사의 실체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치논리와 밀실파행으로 점철된 종편 선정의 부당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종편 선정을 위한 심사는 지난해 말, 7박8일 동안 진행됐다. 위원장을 포함한 1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표 참조).

- 전체 기사 읽기 :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950.html

 

정부와 조중동의 바람대로 조중동은 이제 채널권을 가졌습니다.

위 기사를 보면 종편으로 방송은 친정부 내용으로 가득할 것이며, 광고시장의 교란으로 서민은 여러가지로 압박을 받게 되기에 우리가 할 일은 (예정)서명과 채널 외면이며 조중동 절독입니다.

 

2월 1일, 사상터미널에 도착하니 '부산 시민광장'에서 에스컬레이트 이용 시민을 상대로 배포중이었으며, 지하철은 민주노동당이 접수를 했다고 하더군요.

부산 시민광장은 3000부 배포, 우리 진해팀은 5~600부 였습니다.

 

 

사상터미널로 가는 에스컬레이트쪽과 지하철 사상역이 시민광장과 민노당에서 접수했기에 우리팀은 시외터미널 대합실에서 배포하기로 했는데 관계자께서 대합실에서 배포를 할 수 없다고 했기에 대합실로 가는 길목에서 배포 했습니다.

 

시민들의 손에는 설 선물이 들려 있었으며 걸음은 빨랐습니다.

우리 역시 배포양이 많아 바쁘게 움직여야 했는데, 한겨레와 경향을 아는 분들은 받아 주었지만, 특히 여자분과 군인은 많이 외면 하더군요.

장거리 귀향길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받아줄만 한데 정부가 하는 일을 다른 나라 국민인듯이 외면하는 저 배짱은 뭘 믿고 저럴까 싶어 답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1시간만에 5~600부 모두를 배포했으며, 배포 후 둘이서 본점이 해운대에 있다는 시원한 대구탕집에서 대구탕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설 상여금 평균 140만원이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기사의 댓글에는 내 본봉보다 많네, 어느 나라 이야긴지? 등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서민입니다. 서민이라고 설을 안 쇠는 게 아니며, 졸업과 진학을 앞둔 조카들이 여럿이다보니 봉투를 여러개 준비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빚을 지더라도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하나로 기쁨과 행복이 되는 설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설 잘 쇠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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