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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카페 채팅방에서 600만원 사기당하다

by 실비단안개 201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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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3월 10일(오늘) 낮 12시 반쯤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더군요.

내용은 아래처럼 기업은행으로 600만원을 입금했다는 내용입니다.

친구는 학교동창으로 다음 카페에서 포스트로 매일 만나는 친구지만 우리는 워낙 어린시절의 친구기에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며 전화는 안부 전화 한 번 정도였을 겁니다.

그런 친구가 내 계좌번호를 어떻게 알며 왜 600만원을 보냈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했습니다.

(기업은행이란 건 나중에 확인했으며 진해는 기업은행이 없는 걸로 압니다.)

 

친구의 말이, 카페 채팅방에서 내 이름으로 대화를 요청하여 급하다며 600만원을 입금시켜 달라고 했답니다.

카페에 바로 접속하여 회원을 확인하니 3월 9일에 가입한 48세로, 동창카페 대화명은 실명이며 띄어쓰지 않고 (예)김말자 - 이런 식으로 하는데 대화를 청한 내 이름은 김 말자 - 이렇게 띄어쓰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 예금통장주의 이름은 권민영이었기에 제 남편 이름인줄 알고 친구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600만원을 입금시켰답니다.

친구에게 너 바보냐고 언성을 높였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에 최대한 수습을 해야 겠기에 다음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여 사정을 이야기하니 사이버 경창청(1566-0112)으로 신고를 하라고 하더군요.

 

 

내가 온라인에서 수습을 하는 사이 친구는 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을 찾아 이체한 예금주의 신상정보를 요청하니 은행에서 확인을 해 줄 수 없다고 했답니다.(당연)

 

사이버 수사대에 전화를 하니 경남경찰청(국?)으로 연결이 되었으며, 경남경찰청에서 다시 진해경찰서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 본인이 신고를 해야 한다더군요.

다시 친구에게 연락하여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를 하라고 했습니다.

 

카페에 급공지를 올린후 회원 전체메일을 보내고...

소식을 들은 친구들 전화로 바쁘고.. 하필 가슴과 팔 엑스레이 찍는 날이라 딸래미가 겨우 머리 감기고...

 

친구가 경찰서에 알아보니 중국인의 보이스피싱 수법과 비슷한 온라인 사기라며, 설사 다음 아이디가 확보되고 범인을 잡더라도 돈을 회수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하더랍니다.

 

나(이름)를 너무 믿은 내 친구가 바보는 아닌데 대낮에 온라인에서 이렇게 당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동창 카페가 어수선하네요.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만 전화사기 등에 당하는 줄 알았는데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튼 이런 일이 우리 동창 카페만의 일이 아닐걸 같아 올리니 네티즌 여러분은 모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팔 아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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