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축제장 옆 낙동강 살리기 19공구 공사현장

 

큰아이의 제안으로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장으로 갔습니다.

유채꽃 풍경도 볼겸 낙동강 공사 현장 진행 정도를 보고 싶다고 해서요.

능가사 앞에 내려 차량통행이 금지인 남지철교를 걸었습니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시민체육공원 옆 4대강 사업 낙동강 19공구 공사 현장은 능가사에서 보이며, 남지철교를 걷는 내내 시선을 빼았습니다.

답답한지 아이는 유채밭 풍경만 찍으라고 했지만, 늘 안부가 궁금한 낙동강이었기에 유채축제장보다는 공사 현장을 더 기웃거렸습니다.

마침 이날 멸종위기종1급인 귀이빨대칭이가 합천보 부근 율지교 밑에서 집단폐사한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4대공 공사가 완공되면 유지관리비만도 연간 몇 백억이 들며, 정부는 올해 완공되는 4대강 사업의 국내외 홍보를 위해 1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쓰기로 했다는 기사도 읽었습니다.

낙동강 한가운데에서는 준설선이, 물가에서는 굴착기가 쉬지 않고 강바닥 모래를 퍼내고 있었고, 대형 덤프트럭들이 바쁘게 오가며 퍼낸 모래를 나르고 있었습니다.

 

마치 합성사진 같은 아래 풍경은 모래를 퍼 올리는 모습입니다.

 

 

 

 남지교(축제장 주차장)쪽의 공사현장입니다.

축제장 안전망이 있긴 하지만 나들이객 모두가 공사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방향으로 남지철교가 보이고 낙동강의 모래는 쉼없이 끌어 올려졌습니다.

 

 

 

멀리서 찍은 풍경이지만 나들이객들이 공사 현장을 구경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사차량은 번화판이 먼지를 뒤집어 썼기에 차량번호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입니다.

 

 

 

모래를 끌어 올리는 소리도 요란했지만, 흘러내리는 흙탕물소리는 마치 장마철에 시내를 넘치는 물소리 같았으며, 이 흙탕물을 그대로 쏟아내고 있는 19공구 공사 현장은 창원시민의 먹는 물을 취수하는 칠서정수장은 불과 4m 하류에 있습니다.

정부의 계획을 맞추기 위해 시민이 먹는 물 상류에서 공사를 하면서 식민 식수의 안정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밤낮으로 공사를 하고 있으며, 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의 안전도 울만 있을 뿐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