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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청도 씨 없는 감의 달콤한 반란, 미니곶감과 반건시

by 실비단안개 201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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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고부가 가치화 클러스터 사업단(http://gamsarang.co.kr/)과 100인닷컴(http://www.100in.com/) 주관 1박 2일(10월 21~22일) 경북 청도 반시 팸투어에 다녀왔습니다.

 

전국 감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청도 반시와 국내 곶감의 60%를 생산하고 있는 상주, 문경의 둥시는 세계 유일의 씨 없는 감(청도), 당도 높은 감(상주), 과육이 단단하고 모양이 둥근 감(문경)으로 각각 유명합니다.

 생산량이 많고 우수한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노동력에 의존한 단순 가공품이라는 한계에 부딪혀오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감 산업의 시도가 절실했기에 청도, 상주, 문경을 중심으로 감 관련 생산·가공·유통·판매·체험관광 등 1차, 2차, 3차 산업 융복합화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사업단입니다.

 

감 산업 선진화를 위한 표준화, 기술개발, 공동홍보 및 마케팅을 총망라한 지원으로 고부가가치를 이끌어낼 감 클러스터사업단은 감 가격의 현실화 및 감 가공을 통하여 안정적인 농가소득 확보와 신규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획기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주요 핵심 사업으로는 곶감, 식초 등의 표준화 사업과 감 음료·술 등 신상품개발, 건강 기능성 식품개발 및 부산물 이용제품 개발 등이 감 고부가 가치화 클러스터의 사업내용입니다.

 

대부분의 열매는 씨가 있지만 청도 반시는 씨가 없습니다.

세계 유일의 씨 없는 감 '청도 반시'는 지형 및 기후특성, 품종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알려져 있는데, 청도반시는 주로 암꽃만 맺는 감나무 품종으로 지역 내에 수꽃을 맺는 감나무가 거의 없어 수정이 되지 않아 씨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분지 형태의 산간 지형인 청도지역 특성상 감꽃의 개화시기인 5월에 안개가 짙어 벌의 수분활동을 저해, 일부 수분수의 수분활동도 방해해 씨없는 반시가 된다고 합니다.

평범한 감나무를 일교차가 심하고 강수량이 적은 청도에 심으면 씨없는 감이 되지만, 반시를 타지역으로 옮겨 심으면 다시 씨가 생긴다고 하니 자연의 신비가 만들어낸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의 변화 등으로 반시의 씨앗이 필요로 할 때 반시는 스스로 씨를 만들어 번식한다고 하니 이 또한 자연의 섭리같습니다.

 

청도반시는 곶감용의 길쭉한 모양의 둥시와 달리 그 생긴 모양이 납작하다고 하여 반시(盤枾)라고 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가 없는 감으로서 먹기에 편하고 가공에 매우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이었다고 전해지는데요, 감의 품종은 아래와 같습니다.

 

▲ 출처 : http://gamsarang.co.kr/

 

청도 반시를 만난김에 감의 성분도 알아보겠습니다.

감의 주성분은 당질이 15~18%정도이며,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함량이 적고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이며, 비타민 A와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감의 색소는 카로티노이드계의 색소인 카로틴, 라이코펜 등의 혼합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감의 떫은 맛은 디오스피린이라는 탄닌 성분 때문인데 이것은 열매 속에 흩어져 있는 탄닌 세포 속에 있고, 탄닌 세포의 막은 약해서 찢어지기 쉽고 내용물인 탄인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떫은맛을 냅니다.


감에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가 탄닌과 결합하여 불용성이 되면 떫은맛이 없어지며, 단감 속에 볼 수 있는 검은 점은 탄닌 세포가 변화한 것으로 불용성입니다.
이것은 수용성이던 탄닌이 불용성이 되어 떫은맛을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감잎에는 비타민C가 딸기, 귤 등의 과일보다 월등히 많이 들은데 감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비타민C 전구체로서 일반 비타민C와 달리 열이나 물, 공기 등에 노출되었을 때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감잎에는 지혈, 혈압강하작용 등을 하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감꼭지의 성분 중 헤미셀룰로오스가 위에서 응고되어 물리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딸국질이 멈추게 되는 원인 물질로 추측되고 있습니다.(참고 : http://gamsarang.co.kr/)

 

팸 투어 기간 내내 비가 내리다시피 했습니다.

하여 감 따기 체험이나 감나무 풍경을 마음껏 담지 못해 부분 2년전 자료입니다.

 

▲  청도 반시

 

▲ 농가의 반시 포장

 

▲ 숙성된 반시

 

지난해 상주 곶감 팸투어 때 곶감명가에서 본 감 깍는 기계입니다.

단 몇 초만에 한 개의 껍질을 벗기니 감 깍는 기계는 인력이 부족한 농가와 사업단에는 효자인 셈입니다.

 

 

수작업 모습인데 숙련된 솜씨라 우리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손놀림이 빨랐습니다.

깍은 감을 놓는 채반을 보면, 반건시와 미니곶감용 건조 채반은 감의 높이에 맞춰졌기에 높이가 낮은 채반입니다.

기존 채반은 반건시 건조 시 밑부분이 검게 탈색되고 질 좋은 반건시 생산수율이 떨어졌는데 보완된 채반은 360도 통풍이 이루어지고 채반 바닥에 견고하고 작은 굴곡을 만들어 불량 반건시를 줄이면서 생산량을 증가시켰습니다.

 

 

사진처럼 큰감은 4등분, 작은감은 3등 칼로 눌러주면 미니곶감이 됩니다.

 

 

단순가공 위주의 제품 개발에서 벗어나 기능성 감음료, 농축액, 부산물을 이용한 식품 개발을 통한 감의 품격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단 예정수 단장의 주요 사업설명과 감을 재료로 한 가공식품 시식회입니다. 

 

▲ 서영윤 팀장이 상품을 정리중이며, 청도 팸투어 마스코트 민지양입니다.

 

청도 반시의 대표상품인 미니곶감입니다.

미니곶감은 감을 3~4등분하여 건조한 한입크기 곶감으로 청도엔 반시와 미니곶감 가공으로 억대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도 있습니다.

 

 

감칩과 감양갱입니다.

감칩은 현재 백화점 한 곳에서 판매를 하며, 생산은 감 클러스터 사업단이 아닌 일반 생산공장입니다.

감 클러스터 사업단은 재료를 제공해 주면 일반 생산자가 생산과 판매를 하는데 하루 빨리 다량생산되어 일반소비자도 감칩맛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칩맛은 모두들 맛이 있다고 했지만 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맛을 못 봤으며, 선물로 받은 감칩은 자고 일어나니 식구들이 다 먹고 봉지도 보이지 않는군요.^^

 

감양갱은 감초콜렛과 함께 먹어 봤는데요, 감 39%로 많이 달지 않아 먹기에 좋습니다.

외에 시럽, 음료 등을 맛봤는데, 감시럽은 100%인데 감(껍질)에서 이런 단맛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꿀과 같은 맛이었습니다.

 

 

청도 반건시곶감입니다.

상주 곶감과 차별되는 반건시곶감은 냉동보관이 필수인데요, 반건시나 감말랭이를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플라보노이드류의 자동산화, 수분증발 등으로 인해 제품이 변색되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 즉시 포장상태 그대로 냉동보관 해야 하며, 포장을 제거했다면 제품을 밀봉하여 냉동보관 하면 됩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전국 클러스터 사업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감고부가가치화 클러스터사업단이 2010년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되어 상사업비(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번 평가는 2009년부터 사업을 대상으로 업무, 연구개발, 산업화등 사업성과를 면밀히 검토, 심사했으며,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감클러스터사업단은 산․학 ․관․ 연의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있으며 떫은감을 이용한 감 산업화 제품개발로 심사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특히 2009년 감껍질을 통한 시럽, 탄닌 추출로 상품을 개발함으로 환경오염방지와 산업화 전환으로 크게 각광받았으며, 홍시 아이스크림생산, 홍시분말로 다이어트 식품개발, 시럽과 퓨레 납품을 통한 식품대기업과 B2B(기업과 기업간거래)영업을 통해 꾸준히 산업화를 이루고 있고, 청도 상주, 문경에서 생산되는 아이스홍시, 반건시, 곶감 등을 대형유통을 통해 농가소득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다 더 연구 발전하여 우리의 식생활을 풍부하게 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감 클러스터 사업단은 쇼핑몰 판매도 하는데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상품을 원하면 클릭해 보세요.

- http://gamsarang.co.kr/

 

 

 

▲ 맛 보고, 찍고, 기록하고

 

▲ 미니곶감을 먹는 임현철님 눈은 지수님의 반건시에

 

가는 빗줄기때는 우산없이,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비옷과 우산을 들고 청도를 담는 팸투어 대원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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