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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 물억새 60리 반대 단식농성 현장

by 실비단안개 201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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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주남저수지 물억새 60리 둘레길에 대해 포스팅하며, 마창진환경연합과 주민들의 반대로 축소한다는 소식까지 올렸습니다.

- 주남저수지 물억새 60리 둘레길 사업 기사를 읽고

창원 주남저수지 '물억새 길' 대폭 축소

 

그리고 다음으로 읽은 기사는 마창진환경연합의 '11월1일 창원시 주남물억새60리길 추진안! 역시 기만당했다.'입니다

"창원시가 배포한 자료를 얼핏 보면, 사업을 대폭 축소한 것처럼 보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축소가 아니라 그대로 진행하는데 다만, 산남저수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관리하고, 동판저수지는 보전지역으로 관리하겠다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더해 놓았다.

애초 창원시의 계획은 2012년-주남저수지, 2013년-산남저수지, 2014년-동판저수지 순으로 공사를 하겠다는 것이었고, 기자들에게 공개한 자료는 2012년에 할 예정인 주남저수지와 관련된 계획을 부각시켜 놓은 것에 불과했다.

 

그리고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면 그 어디에도 산남저수지와 동판저수지에 둘레길을 하지 않겠다고 한 바가 없다. 오히려 자료집 6쪽에는 산남저수지 1.4km 둘레길 조성계획이 버젓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물억새60리길’이라는 사업명칭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마창진환경연합은 창원시에 완전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 갔는데 오늘이 3일째입니다.

단식농성 현장은 창원시 정문앞이며, 토요일이 휴무다보니 시청은 마치 텅빈듯 했지만 실무자들은 근무를 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단식농성중인 신금숙 마창진환경연합 공동대표는 우리 웅동에 거주하며, 몇 가지 일로 만난적이 있기에 어색한 자리에서 서로 반가워했습니다.

창원시청 주변에 점포가 있는 곳을 몰라 생수 한 병도 들고 가지 못했는데 다행히 생수는 있었으며, 오전에 내리던 비가 멈추고 해가 났기에 우산을 양산과 천막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단식이 시작되기 전날 곰국을 끓여 뒀다고 기사에서 말했지만 예사로 생각했는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식농성을 마친후 귀가를 하는 게 아니고 천막조차 허용않아 차안에서 구겨져 잠을 잔다고 합니다.

또 단식농성이기에 단식시간 외에도 물 외 그 어떤 음식도 먹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화장실은 옥외를 이용하며, 실무자 한 분이 계시기에 괜찮다고 하였지만 맨얼굴은 이미 핼쓱해져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엔 담당자가 농성장을 철거하라고 했지만, 신금숙 공동대표는 단식농성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단식농성장을 강제 철거당하면 시장실에서 농성을 하겠다고 했으니,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15일 예정으로 단식농성중인데 15일 후에는 또 다른 공동대표께서 바톤을 받아 단식농성을 할 것이며, 창원시에서 백기를 들때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늦은 오후에 전화를 하여 힘 내라고하며 15일 이전에 단식이 중단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지만 같은 여자로서 건강이 많이 염려됩니다.

 

 

 

 

▲ 배포용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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