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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 로망, 꽃과 음식 사진을 잘 찍으려면

by 실비단안개 201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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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뭐예요?

사진찍기라고 답하는 사람들은 요즘 없을 겁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전국민의 필수품이 되다시피 하며, 전문 사진가가 아니더라도 사진을 잘 찍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카메라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사진찍는 일과 카메라에 대해 잘 아시는 장복산 선생님께 카메라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요즘 카메라는 알아서 다 해 주며, 카메라 기종이 다 다르다보니 따로 무엇을 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에 'SNS와 사진 잘하는 방법, 바로 여기 있다'가 실렸더군요.

이건 나를 위한 포스트야 하며, 사진공부를 하고 싶다는 신청을 했으며, 동창카페에 복사를 하여 올렸더니 친구 둘도 함께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블로그를 하며 사진을 찍지만 사진공부를 따로 한적이 없기에 이럴 때는 어떻게 찍고, 저런 상황일때는 카메라를 어떻게 조정해햐 하는지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내가 찍어 올리는 사진은 실수에 의해 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 기계치며, 머리가 아파 설명서 읽는 것 조차 귀찮아 하니 큰아이가 가르쳐 주지만,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아이가 아니니 진짜 사진에는 미치지 못하는 거지요.

 

강사는 김구연 경남도민일보 사진팀장님이며, 김구연 팀장님은 경남대학교 신문방송정치외교학부 겸임 부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11월 5일) 창원 상남동 창원노동회관 3층에서 첫 시간 공부를 했는데요, 시간표는 아래와 같으며, 우리는 카메라의 구조와 기능 이해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 출처 : SNS와 사진 잘하는 방법, 바로 여기 있다'

 

참가비가 1만원인데요, 이는 책값같습니다.

카메라와 사진찍기에 대한 설명이 있는 두툼한 '디지털 카메라 100배 활용하기' 책을 접수와 함께 받았거든요. 그러니 공부는 공짜로 하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공부시간은 낮 1시부터 3시까지인데, 중간에 잠시 쉬었으며, 나는 친구와 짝지가 되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친구에게 묻기도 했는데 늦게라도 수강신청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여러분도 신청하여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쉬는 시간

 

옛날에는 카메라가 기계였지만 지금은 전자제품이기에 가장 좋은 설명서는 카메라 구입시  동봉되어 있는 제품 설명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카메라나 휴대폰을 구입했을 때 설명서를 읽지 않으며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니 좋은 사진을 못 찍는 건 당연한 이야기 같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100배 횔용하기도 읽어야 하는데 이동하는 차에서 겨우 몇 페이지 읽다 말았는데, 글 읽기는 습관인가 봅니다.

글은 - 기사나 책 - 화장실에서 읽거나 이동중에 보통 읽는데요, 분명 잘못된 습관이란 걸 알지만 집에 있으면 있는대로 바쁘며 나가면 나가는대로 바쁩니다. 그러다보니 마음먹고 책을 읽는 일은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닙니다.

 

카메라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사진작가와 사진기자가 시진을 보는 법과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이 다르다고 했는데 보도사진과 작품(?)은 찍는 자세부터 다른데, 사진작가는 어느 한가지를 찍기 위해 카메라를 고정하여 원하는 무엇이 나타날 때 까지 기다리지만, 사진기자는 원하는 장면이 잡힐 때 까지 현장을 뛴다고 하며, 사진기자들의 전공은 사진학과보다 국문학이나 미술전공자가 많다고 합니다.

사진작가 빛을 쫒는다면 사진기자는 빛과 구도를 함께 잡아야 하며, 사진작가가 사람과 풍경을 찍는다면 사진기자는 사람과 풍경에 갈등까지 찍어야 좋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찍고자 하는 장면을 더 또렷하게 보기위해 한쪽눈을 감는데, 사진기자는 두 눈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타 언론사의 사진기자가 무엇을 찍는지 봐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공부 중간중간 사진기자에 대한 이런 이야기는 공부를 지루하지 않게 했습니다.

 

좋은 사진은 주제가 있는 사진입니다.

주제만큼 중요한 것이 부제인데, 예로 여행을 갔을 때 여행이 주제면 부제는 음식이 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음식사진만 달랑 올리면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부제는 증거효과이며, 주제만큼 중요하다고 합니다.

 

인물은 단점은 너무 부각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예로 대머리를 위에서 찍거나 주걱턱인 사람을 옆에서 찍으면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기에 좋은 사진이 될 수 없습니다.

 

또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많이 찍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1일 여행일 경우 약 2~300컷 정도를 찍는데 그동안 사진을 못찍기에 한장면을 여러번 찍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못 찍지만)많이 찍는 게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처음엔 약간 지루한감이 있었지만 두 시간은 정말 훌쩍 지났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개인질문이 있었는데, 맑은 날 새카메라 설정과 꽃사진 접사와 음식사진을 잘 찍고 싶다고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모든 블로거의 로망이 꽃과 음식사진 잘 찍는 거라며 11월 19일 수업시간에 접사를 공부한다고 했습니다.

 

꽃을 제대로 꽃답게 표현하기, 음식을 맛나게 표현하기 - 제대로 배워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데 머리가 따라줄지 걱정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엔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지리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에 수업에 빠지게 되는데요, 여러분들도 함께 공부하여 사진을 잘 찍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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