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진해 새로운 볼거리, 웅천도요지 전시관 개관

by 실비단안개 2011. 11. 23.
728x90

 

오늘 오후 2시 개관이지만 잠시 웅천도요지 전시관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그리운 분들을 만났습니다.

김달진 문학관 학예사님을 만나 웅천도요지에 가니 최웅택 사기장님께서 예나 고무신 차림으로 가마 일 마무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웅천도요지를 처음 방문 한 건 2007년 4월, 병꽃이 피어 있는 개울(계곡이라기에는 약함)을 따라  진달래 더미를 헤치며 혼자 그렇게 갔습니다.

당시 본 풍경은 산중의 계단식 밭같은 가마터와 초라한 안내표지판이 전부다시피 했습니다.

 

웅천도요지는 진해 두동에 있습니다. 혹자는 지명을 바꿔 웅동도요지라고 해야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이런 부분은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조선시대에 진해라는 지역명은 없었으며, 진해와 웅동까지 웅천현(熊川縣)이었기에 웅천도요지, 웅천찻사발이라고 합니다. 

보개산은 모언론에서 한자를 제대로 읽지 못했는지 보배산으로 기록하여 요즘은 보배산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2007년 그날 이후 험한 그곳을 다시 찾은 건 지난해 유장근교수님의 도시탐방 웅천도요지 탐방때 갔었습니다.

당시 우리는  공사중인 그곳을 위험하게 올라 사금파리를 줍기도 했었는데, 오늘 유장근 교수님도 참석하신다고 최웅택 사기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웅천도요지(熊川陶窯址)

경남 진해시  두동 147

시도기념물  제160호 (진해시) 1997.01.30 지정

 

요지는 자기나 기와, 그릇 들을 만들어 굽던 가마터를 말한다.
웅천 가마터는 보배산 기슭의 점골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생산하던 곳으로 두동요지, 금곡요지 등으로 알려져 있다. 도굴로 파괴된 가마터와 가마터 주변에서는 사발, 대접, 접시류를 비롯하여 귀얄문과 덤벙무늬 분청사기가 출토되고 있다. 이로 보아 이 가마터는 조선시대 분청사기가 백자로 변해가는 마지막 단계인 15∼16세기에 만들어 운영되다가 임진왜란으로 폐요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경남도 기념물 제160호 '웅천도요지' 전시관은 착공 4년만에 복원사업 가운데 1단계인 웅천도요지 전시관을 오늘 오후 2시에 개관합니다.
123억원을 들여 완공된 웅천도요지 전시관은 지상 2층, 건축면적 1015㎡ 규모에 1층은 영상·전시실과 뮤지엄숍이, 2층에는 수장고와 사무실 등이 있으며, 1층 전시실은 웅천도요지에서 발굴된 우수 도자기와 조선 도공 일본 후손들이 만든 작품 등과 함께 웅천가마 축소 모형 등으로 재구성해 놓고 있습니다.
야외 체험시설은  관광객 체험동, 건조장, 장작적치장, 재현 가마 등 4곳의 야외 체험시설과 전통 막사발 재현 가마 1개소로 운영됩니다.

 

 

전시관 내외부와 불을 지핀 가마를 보고 왔습니다.

오후 2시 개관식이 있기에 마음이 바빠 더 자세한 건 다음에 올리겠으며, 우선 외부 모습입니다.

전시관 앞쪽은 의자와 천막등으로 전체 모습을 담기에 부담스러워 뒤에서 찍었습니다.

 

 

큰찻사발 설명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 전시관 입구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는데요, 아직 장작이 활활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후에는 좀 더 근사한 풍경을 건질 수 있겠지요?

 

 

 ▲ 410년만에 불을 지핀 웅천도요

 

▲ 웅천도요지 전체 모습(뒤에서)

 

김달진 문학관 개관식때가 생각납니다.

블로그 만들어 며칠 후 개관식에 함께 했으며, 고향의 봄 블로그에 김달진 문학관 카테고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웅천도요지는 웅천요라는 카테고리에 계속 이어지겠지만, 새로운 또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질 겁니다.

우리 고장에 웅천도요지 전시관이 개관된다는 것은 분명 자랑할 일이며 축하할 일입니다.

진해 여행시 웅천도요지 추가하시고요, 안내가 필요한 분은 언제나 연락주십시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