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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섣달에 핀 매화

by 실비단안개 201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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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피었습니다.

봄이 머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 매화를 처음 스친날은 1월 5일입니다.

정기검진으로 병원 가는 날이었는데, 눈이 내리지 않는데 나뭇가지에 하얀 것들이 걸려있었기에 확인하니 매화였습니다.

핀 정도를 보니 2011년에 핀 것 같았습니다.

 

예전처럼 꽃 피었다고 달려나갈 수 없기에 어제서야 매화를 만나고 왔습니다.

섣달에 피어 이듬해까지 피니 햇수로 2년을 피어 있으며, 겨울에 피어 봄을 불러 두 계절을 사는 꽃입니다.

 

섣달에 피었다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납매(臘梅)는 아닙니다.

'납'은 섣달을, '매'는 매화를 뜻하는 글자이니 섣달에 피는 납매라고 해도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납매는 매화와 피는 시기나 향기가 비슷하다해서 또는 꽃이 납월(섣달)에 피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받침꽃과에 속하며, 지금 올리는 매화는 겨울 끝에 피어나는 장미과의 매화입니다.

 

여기도 영하의 날씨입니다.

어제도 바람이 많이 불었으며 낮은 기온이었는데요, 꽃잎 어긋날까 장갑 벗고 찍는데 손이 많이 시리더군요.

매화의 모습은 화사하게 피어난 따뜻한 봄날의 매화만은 못하지만, 보통 2월 중순에 매화가 피는데 처음으로 양력 1월, 음력 섣달에 만난 매화다보니 기분이 다릅니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 인내, '끝내 꽃을 피우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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