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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공무원 닥치고 일만 해!

by 실비단안개 201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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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인터넷을 한다하면 대부분 블로그 몇 개는 운영합니다.

흔히들 블로그를 소통의 장이라고 하며, 직장인, 주부, 백수, 정부 각 부처에서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진해구청의 경우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블로그 개설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블로그의 용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상다반사를 기준으로 시사, 교육, 여행, 맛집 등 다양하게 운영되는데 블로거 林馬(임종만) 님은 창원시 공무원이니만큼 창원시를 칭찬하거나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공간으로 개인이 시간적으로 여유로울 때 포스팅을 하지만, 임마 님은 직업이 직업이니만큰 근무시간에 포스팅을 한다거나 이웃 방문을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포스트를 작성하여 '임시저장' 합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경우 임시저장하기를 하면 잠시 접속하여 유입이 많은 시간에 '등록' 가능하며, 본인이 등록 시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마님은 근무시간에 블로깅을 했다고 교육8주 경고를 받았습니다.

(1월 30일)1인 시위 소식에 창원시청으로 갔습니다.

 

▲ 1인시위중인 林馬임종만

 

문제가 된 포스트는 '창원시의 졸속 조직개편안을 접하며....'입니다.

이 포스트로 의회에서 시장과 행정국장이 곤혹을 치렀으며, 임마 님은 내부불만을 블로그를 통하여 대외적으로 불만표출하였다며 역량강화교육대상이 되어 교육 8주 명령을 받았는데 교육대신 1인시위를 택했습니다.

 

 

공무원이나 직장인이 근무시간에 블로그질을 한 건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하여 임마님에게 물었더니, 역시 예상했던 답변이었습니다.

퇴근후 늦은 시간에 포스트를 작성하여 '임시저장'해 두고, 출근하여 블로그 유입이 많은 시간에 자동등록 되도록 설정하거나 잠시 접속하여 저장된 포스트를 등록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댓글에 달린 답글은 어떻게 하느냐고 하니, 답글은 제 시간에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운영은 장시간을 요하는 경우도 있지만 쉬는 시간에 잠시 접속하여 이웃을 방문하거나 답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공무원도 쉬는 시간이 있을 것이며, 차를 마시는 시간도 있을 것입니다.

차를 마시거나 휴식시간을 줄여 블로그로 시민과 소통한다면 블로그를 모르는 공무원보다 괜찮은 공무원 아니겠습니까.

 

창원시가 갑갑합니다.

포스팅 전후사정을 알아보고 벌을 주어도 주어야 하며, 내부사정일지라도 칭찬할 일이나 잘 못된 경우 개인 공간에 기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창원시와 박완수 칭찬 포스트는 지적하지 않으면서 조직개편안 포스트는 불만표출로 간주하여 벌을 내렸습니다.

소시민이 공무원 세계를 모르지만, 임마님의 포스트 내용처럼 졸속 개편이 맞는 모양입니다.

조직개편이 잘못되었다면 임마님의 포스트를 참고하여 다음부터 진중을 기하면 되는 것인데, 밴댕이 창원시는 근무시간 블로그 운영이라는 죄명으로 교육받기를 통지했습니다.

 

앞으로 창원시 공무원은 닥치고 일만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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