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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들과 신생원新生園 2층 맛보다

by 실비단안개 201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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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짜장면을 먹어도 대접받는 느낌, 신생원新生園을 포스팅 했으며, 초등학교 동창 카페에도 올렸습니다.

진해 시내에서 학교를 다닌 건 아니지만, 친구들 대부분 신생원을 알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리 언제 함께 가자는 댓글들이 올랐습니다.

그래 날 잡아라~ 하곤 내 일에 바빠 잊고 있었는데 23일 경화시장 가는 버스안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녁 7시 신생원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나 지금 경화시장 가는데 오후에 다시 나오기가 좀 그렇네 하니, 대왕대비마마 모시러 온다고 합니다.

공주도 아니고 여왕도 아닌 대왕대비라니. 마음이 살짝 다치긴 했지만 심용혁 후보 사무실 방문, 후보 부모님 명함 배포모습 찍기, 시장보기 등을 하고 집에 와 사진 편집 후 외출 준비를 하는데 친구들이 신생원 위치와 진해역 공영주차장 위치 등을 묻더군요.

야들 와 이래 시골스럽노, 손바닥만 진해 지리를 이렇게 모르다니... ^^

 

▲ 중국스러운 창문이 있는 곳이 예약가능한 방

 

송희가 우리집앞까지 데리러 왔기에 이동 중 친구들과 통화를 했으며, 우리가 신생원에 도착하니 2층 홀에 친구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2층으로 가니 자리가 없어 1층에서 식사를 했으며, 혼자 다닐 때도 늘 1층에서 했기에 2층은 경험이 필요한 자리였기에 잘 됐구나 싶었습니다.

 

주말을 앞둬 그런지 손님이 생각보다 적었기에 우리는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며, 뭘 먹어야 하나, 추천 좀 해봐 했지만, 나라고 중국음식을 다 아는 게 아니니 딱 뭘 먹자라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기에 우리는 사천짜장과 삼선짬뽕, 탕수육을 시켰습니다.

 

앗 그런데 1층과 달리 찬그릇이 도자기였습니다. 메밀차가 나오는 다기는 같았지만.

포스팅 잘못한 게 아닌가 살짝 걱정 되었기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유기그릇은 1층이며, 2층 찬기와 앞접시는 도자기며 요리는 역시 방짜유기에 나온다고 했습니다.

아~ 안심.^^

 

메밀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탕수육이 나왔는데 역시 방짜유기에 아주 얌전하게 나왔습니다.

탕수육은 약간 달긴 했지만 소스는 수다스럽지 않았습니다.

빨간 요게 뭐예요?

그거요, 체립니다.

아~

체리 두개인가 하고 완두콩 서너알, 약간의 석이버섯, 양파로 만든 소스를 직원이 탕수육에 끼얹어 주었습니다.

 

 

 

짬뽕 자체가 맵고 짜기에 삼선짭뽕을 권하기에 그렇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짬뽕국물은 우리가 말하는 진국 그 맛이었으며, 새우와 오징어 호래기와 약간의 야채가 어우러졌습니다.

짜장은 버무리고 있을 때 찍었는데요, 짜장을 먹던 두 친구 다 쫄깃한게 정말 맛있다고 하며, 창원호텔 중국관과 맛이 비슷하다고 했지만, 창원호텔 중국관에서 저는 먹어 본적이 없으니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집에서 많이 피곤해 하거나 일이 밀릴 때 아이들이 배달을 시킵니다.

며칠전 배달시켜 먹은 동네 중국집의 볶음밥, 짜장면, 탕수육입니다.

딸래미들 신생원 이야기를 곁들이며, 그나마 이집이 근처에선 괜찮은 집이라고 합니다.

 

신생원 조명빨이 한몫 했다 치더라도 맛이 충분히 비교 됩니다.

 

▲ 동네 중국집 음식

 

 

친구 셋은 남자친구들입니다.

실비단안개는 블로그를 핑계로 밖으로 자주 돌기에 어느 때나 약속을 하더라도 집에서 눈을 감아 주지만, 쉰이 훨씬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들은 저녁 시간에 나오기가 아무래도 어려운 모양입니다. 또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야~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해야 겠제?

우리가 무슨 범죄자가 모자이크는 와 하노, 그냥 올려라.

송희 : 자들은 못생겼으니 모자이크 하고 나는 영화배우니 모자이크 하지 마라. 창원 모임 때 친구가 뭐라카더노, 식이는 견적이 300만원 나오고 나는 견적 낼 필요 없다 캤으니 나머지는 모자이크 처리해라~

 

소중한 남친들을 공개합니다.^^

 

 

동창 카페를 운영하기 전에는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해도 (남여공학)중학교 졸업 후 만난적이 없었지만, 햇수로 3년째 카페 운영을 하다보니 우리들은 가끔 만나 식사를 하거나 사진공부를 함께 하며 좋은 자리가 있을 시 서로 소개하기도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오는 25일 부터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사진공부를 할 친구가 있으며, 실비단안개는 진해탐방 신청을 했는데 15주인가 공부 한다고 합니다.

진해탐방은 내게 꼭 필요하기도 하지만 블로그를 위해서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날 함께 한 친구들 뿐 아니라 초등학교 동창은 코흘리개적 친구이기에 어렵거나 서로를 포장할 일이 없다보니 참으로 편한 사이입니다.

 

 

 

친구들이 이야기를 나누도록 두고 신생원 2층을 둘러 보겠습니다.

메밀차가 다시 주어 졌으며, 홀 풍경입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사이 뒷쪽의 손님들은 식사를 하고 갔네요.

 

 

신생원 직원은 통일된 복장이며 친절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인이 느끼기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통일 된 복장이 단정하게 보여 좋으며, 직원들은 결코 서두르거나 하지 않고 얌전하게 일을 처리 합니다.

 

 

2층 카운터로 다가가 2층 사장님에게 블로그 명함을 드린 후, 얼마전 전화로 이것저것 물었던 그 여자인데, 블로그 포스팅을 했으니 잘못 된 부분은 댓글란에 지적해 달라고 했으며, 2층 풍경을 찍고 싶다고 하니 혼쾌히 승락했기에 유쾌한 마음으로 2층 손님이 없는 예약룸도 담아 봤습니다.

 

방은 적은 인원부터 많은 인원까지 예약이 가능 할 정도였으며, 조명과 분위기는 한국적인듯 하면서도 중국풍이었으며, 바깥풍경이 보입니다.

 

▲ 아래는 2층 홀과 이동 공간으로 소품을 이용한 인테리어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선호하는 분위가 다르니 여러분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누가 볼까 싶은 외진 곳 함지박에 색이 고운 뭔가가 담겨 있기에 다가가니 종이학으로 신생원을 썼습니다.

유리가 덮여 반사되었기에 카운터로 가서 종이학을 누가 만들었으냐고 하니 직원들이 만들었으며, 한 분을 가르키며 그 분이 가장 많이 접었다고 했습니다.

몇 마리쯤 될 것 같냐고 하니 숫자는 모르며, 유리덮개를 들어 주겠으니 이쁘게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고운색 종이학 신생원입니다.

 

 

오후 9시가 영업 마치는 시간이지만 우리에게 메밀차를 다시 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을 더 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예를 갖추어 사진으로 찍겠다고 허락을 구하긴 했지만, 엉뚱한 질문, 사진 촬영 등에 친절하게 대해주신 신생원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신생원 별관 :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761-48(055-544-1451) - 배달 안되며 예약 가능

                      주차 : 진해역 무료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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