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오전 11시 버스로 시내로 나갔습니다.
벚꽃 개화 정도와 군항제를 즐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우체국에 들려 택배 보내고 이동 진상에서 점심 먹은 후 군항제 주무대인 중원로타리로 갔습니다.
경화동쪽은 벚꽃이 제법 피었지만 중원로타리쪽은 이제 피기 시작하니 이번 주말도 꽃이 만개할 것 같지 않습니다.
▲ 진해역 건너편의 벚꽃
이것저것 찍다보니 아이가 보이지 않았기에 전화를 하니 농협앞이라고 했기에 두리번 거리며 찾으니 만득이 핫도그를 들고 있었습니다.
우리 큰딸은 만득이핫도그 하나면 군항제가 즐거운 아입니다.^^
▲ 나는 풀빵
우리는 음식관 골목으로 갔습니다.
진상에서 흐뭇하게 먹었기에 딱히 뭘 먹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군항제를 즐겨야 하니까요.
각설이패가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한 곳에 머물러 구경했습니다.
봉사중인 이모를 찾기위해 되돌아 오며 진해제과 벚꽃빵을 찍고 벚꽃쉐이크 한잔을 둘이 나눠 쪽쪽 빨고 다녔습니다.
며칠전 스친 망개떡 총각 만났기에 한 컷 찍어주고..
이모 찾기 포기하고 진해우체국 정문쪽에 있는 세계 풍물의 거리로 갔습니다.
이곳에 가면 오카리나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여러나라의 민속품과 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든 악세사리와 러그 같은 거.. 이런 거 무지 좋아 하는데요, 언젠가 귀걸이가 예뻤기에 샀지만 용기가 없어 착용을 못하고 있기에 그 후 부터 눈으로만 즐깁니다.
인도예요?
포르투칼~
아~ 포르투칼~ 많이 파세요.^^
사진 찍을 땐 방긋 웃었는데 사진엔 무섭게 나왔네요.
마뜨료슈가는 러시아 전통 목각인형으로 보리수나무로 만들며, 인형속에 작은 인형들이 차례로 나오는 요술인형으로 다산, 다복, 풍요를 의미하며 사랑의 정표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회오리감자와 우리 딸이 좋아하는 문어빵입니다.
다시 다른 음식관 골목입니다.
꿀로 만드는 꿀타래인데요, 꿀덩어리가 수타면처럼 갈라져 16,000개의 실타래가 되는 과정이 너무 신기해 동영상으로 담고 이것저것 많은 질문을 했기에 무지개타래 한개를 샀습니다. 우리 딸, 정말 맛있는데 비싸기에 엄마와 다닐 때 사 먹어야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집으로 오는 길에 아버지 드렸기에 맛은 모릅니다.
여고생들도 취재중입니다.^^
터키 아이스크림점입니다.
끈적이는 듯 했기에 캬라멜인가 했더니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더군요.
맛집여행을 가끔 다니는 딸이기에 먹을거리를 잘 압니다.
터키 아저씨 장난을 걸었습니다.
긴 막대에 아이스크림을 집어 잡으면 준다는 거에요. 우리 딸 실망하여 가만히 있으니 손으로 건네 주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중원로타리를 지나 문화의 거리로 갔습니다.
참, 중원로타리엔 마차와 총선 후보의 유세차량들로 정신이 없었으며, 다른 곳도 유세 차량들로 시끄럽기에 진해는 그야말로 난리벚꽃장입니다.
군항제 첫날 꼭 다문 입술이 스르르 열리긴 하지만 벚꽃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통제부 간다는 걸 깜빡 까 먹고 여좌천으로 갔습니다.
마음속에 여좌천 벚꽃에 대한 그림움이 컸었나 봅니다.
가수인지 CD를 판매중이었으며 노래를 부르니 학생들 동영상으로 담으며 좋아 하더군요.
우리 딸, 중국 가순가 중국노래를 하네...(우리 딸이 모르는 가수는 신세대 가수 아님)
여좌천입니다.
봉긋봉긋하긴 하지만 꽃을 피우려면 며칠 걸릴 듯 합니다.
유채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굴다리 못 미쳐 진해역 뒷쪽이 보이는데 하하 며칠전에 본 그 기차가 있었습니다.
굴다리를 걸어 진해역으로 갔습니다.
길기도 하지, 이쁘기도 하지.
안내를 하는 총각에게 물으니 원준가, 서울인가... 암튼 그곳에서 왔는데 자세한 건 모른다고 하기에 매표소로 갔습니다.
코레일 정기 벚꽃열차는 아니지만 여행사와 코레일이 협찬하여 운행하는 열차로 군항제 관광객을 모집하여 서울역을 출발하여 진해역으로 오며 1일 관광후 서울로 돌아 간다고 합니다.
그럼 벚꽃 열차는요?
벚꽃필 때 벚꽃 보러 오면 벚꽃열차지...
대구간 새마을호는 여전히 하루 왕복 8회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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