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탐방 1. 두번째 먹는 군대밥/충무공 리더십센터에서
아무튼 매일 바쁜 실비단안개입니다.^^
3월 중순부터 매주 목요일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진해탐방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론 마치고 드디어 거리로 나섰습니다.
5월 17일 첫 시간은 진해 서부지역 탐방으로 이승만 대통령 별장,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남원로타리 김구 시비, 북원로타리 이순신 장군 동상에 이어 충무공 리더십센터로 갔습니다.
충무공 리더십센터(센터장 이환준)는 예전엔 진해 선수촌이었지만 기간이 만료되어 다시 군부대에서 관리를 하며 군사지역이다보니 민간인으로서 방문이 쉽지 않은 곳인데 2009년 블루페이퍼(http://blue-paper.tistory.com) 초청 블로거 팸투어 때 임진왜란 주요 해전 등을 동영상으로 본 정도입니다.
도로변 벽에도 군사지역이라 촬영을 금한다는 안내가 있는 곳이 진해다보니 사진 촬영이 상당히 조심스러웠기에 관계자의 허락하에 찍은 사진입니다.
언론에 올릴 건 아니지요?
네, 개인 블로그에 올릴 겁니다.^^
아들이 있는 집일지라도 이런 밥상 받기 쉽지 않은데 팔자에 없는 아들이 차려주는 밥상을 받은 날입니다.
영양사 복장은 여자군인입니다.
2009년 팸투어 당시 이일째 점심식사를 해군회관에서 군대밥으로 했기에 두번째 먹는 군대밥입니다.
건물 위로 시루봉이 보이며 밥상은 잔디가 고운 뜰에 차려졌습니다.
쌀밥과 찬은 국, 총각김치, 쇠고기 불고기, 오이와 상추·쌈장이었으며 삶은 달걀과 야쿠르트가 후식이었습니다.
실비단안개 식판입니다.
제가 찬 보다 밥을 잘 챙겨 먹기에 밥을 많이 펐습니다. 국은 식판이 작아 담지 못했습니다.
사실 국이 있다는 걸 몰랐으며 욕심에 삶은 달걀을 챙기긴 했지만 미처 먹지 못했기에 다시 놓을 자리도 없고 해 바지주머니에 넣어 다녔습니다.^^
제 짝은 도시락을 준비해 왔기에 식판옆에 놓아 함께 먹었습니다.
날씨가 오두방정을 떨다보니 바깥활동시 음식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 도시락을 준비할 사람은 하고 나머지는 식당밥을 먹자고 했거든요.
어묵과 두부국이 맛있게 보이며, 총각김치를 한입 베어먹곤 모두들 집 김치보다 맛나다고 칭찬하더군요. 실제 잘 삭았기에 좋았습니다.
오이도 아삭아삭~
우리 모두를 대표하여 회장이 우리를 초대해 준 센터장님께 절을 올리니 센터장님 맞절... ^^
군대급식은 계급과 상관없이 같은지 센터장과 아들같은 군인들도 함께 식사를 했으며, 모두들 할 이야기 다 하면서 조용히 식판을 비웠습니다.
어머님께 커피 타 드려라~ 에 장병들 온수로 커피와 녹차를 타 주었기에 건배를 했습니다.
모두들 웃는 걸 보니 담당 교수님이 또 웃음을 주었나 봅니다.
홍성철 진해 문화원 부원장님의 강의인데 수업중에도 많은 웃음을 주시거든요.
좋은 사람들 덕분에 소풍이 된 진해탐방 첫날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잔디가 좋은 운동장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시루봉이 보이며 공부시간에 배운 진해의 산을 두루 머리에 담고 우리도 함께 풍경이 되었습니다.
화이팅 구호는,
'우리도
충무공처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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