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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창동 골목에서 여중생과 크록하를

by 실비단안개 201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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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오동동 이야기 추억여행 5. 창동 골목에서 여중생과 크록하를

경남도민일보 스토리텔링 연구소에서 진행한 마산을 떠나 서울 등 객지에서 살아오던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떠나는 '추억 여행'이 5월 11일 있었습니다.

20여명이 서울에서 고향을 찾아 왔으며 경남 블로그 공동체회원이 함께 했습니다.

- 창동오동동이야기

 

창동오동동 투어후 모인 곳은 목화통술(창동오동동이야기, 추억여행 목화통술)이었습니다.

술 마시는 일을 즐기기는 하지만 술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니 안주만 축내는 미운털입니다.

하여 선비님과 창동 예술촌을 찾았습니다.

진해 예술촌의 경우 폐교를 리모델링했기에 울타리가 있어 딱 그곳이다 하며 말 할 수 있지만 창동 예술촌은 말은 들었지만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모르니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걷다보니 창동 예술촌 안내판이 있었으며 여러 곳에서 유행하는 천사의 날개가 있었고 천사의 날개에 걸맞는 소녀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짧은 치마가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모범생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만 아이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천사의 날개앞에서 부끄러워 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찍었어요?

네, 인터넷에 올릴 건데요.

어디 봐요~ 캬~ㄱ캬캬~

맑습니다.

 

창동 예술촌이 생겨 좋답니다.

그냥 좋답니다.

좋은데 이유가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요.

 

 

 

손등에 점을 찍은 아이가 손을 내미니 모두들 함께 내밀어 손등을 찍었습니다.

문신이가?

싸인펜 매직펜으로 그린 그들만의 그림입니다.

소녀답습니다.

때로는 하나의 점이 되고 싶은 날도 있고 별이 되고 싶은 날도 있고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으면 점을 찍을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빠큐를 먹일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손가락에 반지를 그리 듯 소녀이기에 이런 생각과 행동이 가능한게 아닐까요.

 

 

골목 가운데로 나오며 스텝을 밟습니다.

우리때는 감히 상상도 못해 본 일을 소녀들은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찍었어요? 어디 봐요.

동영상 만질 줄 모르는데...

제가 캐논 알거든요, 카메라 줘 봐요.

한 소녀가 이것저것을 만지더니 동영상을 보곤 막 웃었습니다.

올릴거에요?

어.

 

그들은 미친듯이 추지않고 예술적으로 살짝살짝 추었습니다.

춤에 대해 알지 못하다보니 소녀들에게 춤 이름을 물으니 '크록하'라고 하네요.

고고와 디스코 세대니 크록하를 검색했습니다만 시원한 답은 찾을 수 없었으며 노래 또한 크록하로 검색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요즘 뜨는 노래와 춤 같습니다.

 

크록하는 오스트리아 젊은이들의 춤과 패션, 문화에서 나온 말인데 정확하게는 유래를 알기 힘들지만 셔플과 같은 맥락으로 그 나라의 유행하는 문화라고 이해하면 될것 같으며, 동작을 보면 크록하노래에 맞춰서 발뒤꿈치를 사용하여 콩콩 찍어주는 그런 스탭을 이용한 춤입니다.

스텝이 현란하다고 한 곳도 있는데 기본기는 발뒤꿈치를 콩콩 찍듯이 하지만 (동영상을 보니)클럽 등에선 현란하게 스텝을 밟는 모양입니다.

몇 시간 동안 크록하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보고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크록하를 추기엔 무리입니다. 워낙 몸치라.

 

어린 친구들과 동영상을 보며 음악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크락하 음악, 노래 이렇게는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았기에 기타신동 정성하군의 연주를 올립니다. 

선비님이 젊은 창동을 만들고 있는 여중생들에게 크록하 기본을 잠시 배웠습니다.

 

▲ 정성하 연주 They Don't Care About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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