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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700년 아라홍련 번식력에 깜놀

by 실비단안개 201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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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동 유적지에서 배롱나무를 만났으니 이제 아라홍련을 만나러 갑니다.

아라홍련을 만나려면 함안박물관으로 가야 하기에 자연스레 관동다리를 지나쳐야 합니다.

관동다리옆 연밭, 올해 연꽃을 제대로 본 연지인데, 두어도가리논에 개인이 연을 재배하는데 밭 가득 연꽃이 피었기에 정말 재대로 연 봤다 였습니다.

땀이 흘러 눈이 따가웠지만 마지막 연이거니 하며 열심이 연지를 돌아 다녔습니다.

 

함안박물관입니다.

- 아라가야 역사탐방으로 뜻있는 방학과 휴가를

 

아라홍련이 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이제야 찾았습니다.(8월 4일)

함안박물관은 함안군 함안읍이 아닌 가야읍에 있으며,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유물인 불꽃무늬토기의 아랫부분을 형상화 했으며, 옆으로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어느 게 아라홍련이지... 대형화분이 3개 있으니 어느게 아라홍련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기에 안내를 하는 분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3개의 화분이 다 아라홍련이라고 하더군요. 

 

 

꽃을 피운 첫 해에는 홍련에게 더는 다가가지 말라는 줄을 치기도 했는데, 이제 물속에 넣어 두었기에 더 다가갈수 없었는데, 필요한 사진은 함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라고 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기에 더 애틋한 마음이 생기지요. 사람이나 물건이나.

아라홍련 너머로 가야의 힘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수레바퀴토기가 있습니다.

 

 

수반에 반영된 아라홍련입니다.

이렇게 찍는 게 좀 더 다가갈수 있는 듯 했습니다.

 

 

아라홍련을 맴돌다 박물관 쉼터에 가니 아라홍련에 대한 책자가 있었습니다.

성산산성 옛 연못의 퇴적층인 지하 4~5m의 토층에서 발굴했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탄소연대측정결과 1개는 650년 전, 1개는 760년 전의 고려시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3년째 꽃을 피운 아라홍련의 모습 등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고려연꽃.hwp

 

안내인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올해는 다른해에 비해 개화가 빨랐다, 6월 하순에 개화했으며, 시배지가 있는데 번식력이 대단하다 등.

박물관 오는 길에 울이 쳐져 있었는데 그곳이 시배진가요?

 

 

 

고인돌 전시장 옆에 울이 쳐져있는데 이곳이 고려연꽃 아라홍련 시배지입니다.

2009년 5월 우리나라 최대의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 출토지인 함안 성산산성(사적 67호)에서 발견된 씨앗이 자라 피운 아라홍련은 함안의 옛 이름 아라가야를 따 '아라홍련(阿羅紅蓮)'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박물관 옆 1천600여㎡(약 480평) 시배지에 이식된 150포기의 아라홍련이 불꽃처럼 피어났습니다. 700년동안 성에 갇혀 얼마나 꽃을 피우고 싶었을까..

 

엄마 어쩌려고?

 

 

어쩌긴 뭘 어째, 울 사이에 카메라를 붙여 찍는거지.

 

시배지 물길은 깊지 않았으며, 아라홍련은 다른 연지의 연대와 잎에 비해 약하다는 느낌이었지만, 3년 사이 이 정도 번식력이라면 대단하기에 이러다 아라홍련 값 떨어지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더 번식하여 일반시민이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는 연지로 탄생되기를 바랍니다.

 

 

함안박물관이 보이는 이곳은 관동다리옆 연지입니다.

개인이 재배하기에 더 조심스러운 연지입니다.

좀 솎아내야 겠다.. 할 정도로 이곳의 연도 엄청난데 언제 소문이 났는지 대포가 등장했더군요.

 

 

이게 연꽃인데, 연꽃은 물에 붙다시피한 수련과 달리 대가 쑥 올라 있거든.

꽃도 여러 꽃잎이 모인 수련보다 덜 하며, 연잎도 둥글기는 같지만 크기가 엄청난데, 이게 물방울에 젖지 않아요, 왜냐하면, 연잎의 표면은 잎 표면의 미세돌기 구조에 의한 발수성이 있어 물이 묻지않고 잎 위에 방울로 맺히는 거야.

수련은 연밥이 없지만 연은 이렇게 연밥이 있고.

 

 

개구리밥사이에 둥둥 떠 있는 건 지난해 꽃을 피운 연밥이지.

큰딸과의 첫 연 만남이었습니다.

 

고려연꽃.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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