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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을 느낄 정도의 좋은 날씨입니다.
차를 몇 번 갈아 타야하기에 우리집에 놀러와라 하기도 미안한 동네에 사는데
10년도 훨씬 전에 다녀간 부산의 친구가 쑥을 캐야 겠다며 왔습니다.
3월 5일부산 병원 갔을 때 만나지 못했기에 달려 온 겁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기에 호박전을 구워 함께 밥상을 차렸더니 버스에 시달려 힘들었는지 친구는 달게 먹었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커피 싸 들로 나갔습니다.
집앞 밭둑에 매화향기가 넘치건만 카메라질은 처음입니다.
베란다에 향기부추와 게발선인장이 늘어지게 피어도 카메라질 한 번 하지 않았으니 참으로 무심히 보냈지요.
좀 늦긴 했지만 매화꽃차를 만들기 위해 청매화를 정성스레 땄습니다.
친구는 매화를 따는 일이 처음이라며 신기해 하더군요.^^
시장에 쑥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산지가 불분명하다보니 시장에서 사 먹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매화를 따고 더 높은 곳으로 친구를 안내하여 쑥을 캤습니다.
일본에 있는 딸에게 쑥떡을 해 보낼거라네요. 조국의 봄이지요.
쑥을 좀 캐니 손이 시렸기에 준비해간 커피를 마시고 또 쑥을 캐고... 수다를 떨고...
아직 도다리쑥국을 못 먹었으니 용원 어시장에 한 번 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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