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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수릉원과 김해 민속박물관

by 실비단안개 201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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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에 이어 바로 옆 수릉원(首陵園)으로 갔습니다.

수릉원은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거닐었던 정원과 같은 이미지로 수로왕릉과 가야왕들의 묘역인 대성동고분군을 이어주는 단아한 숲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데, 길 숲사이 길은 '수로왕을 위하여', '허왕후를 위하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무대가 있는 한마당이 있고 허왕후의 동상과 200년 장군차나무가 있습니다.

 

허왕후 동상에는 茶祖 普州太后 許黃玉像이라고 쓰여 있으며, 옆에 삼국유사에서 따온 덧붙이는 설명이 있습니다.

허황옥(許黃玉 33년 ~ 189)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대가락국 김수로왕의 비. 김해 김씨, 허씨, 인천 이씨의 시조모(始祖母).

허왕후 이야기는 허왕후릉 포스팅시 따로 올리겠습니다.

 

동상 왼편 뒤로 장군차나무가 있습니다.
 

 

장군차나무 수령은 200년 정도로 추정되며, 가야권인 원예시험장(부산시 강동동)에서 우장춘 박사가 관리하였던 나무로서 대한민국 제1호  茶人 허황후의 숨결이 살아 있는 수릉원으로 2008년 이식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황제라는 말을 쓰지 않으니 왕후가 맞지 않을까 싶은데 안내에 황후라고 되어 있었기에 그대로 옮겨 기록합니다.

 

김해 장군차는 AD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께서 封茶(봉차)로 가져왔다는 설이 있고 고려 충렬왕께서 '將軍'이라는 칭호를 내렸으며 지금도 차와 관련된 지명, 자생군락지가 여러곳에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 장군차나무

 

김해민속박물관은 수릉원내에 있습니다.

김해 문화원에서 전시중인 민속유물을 옮겨와 2005년 10월 1일 개관하였습니다.

 

민속박물관은 다른 지역의 향토(사료)관과 비슷하지만 김해지역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장으로 민속유물의 보존 관리 및 사라져가는 민속의 재발견을 통해 생동감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문서류와 농사용구류, 놀이용구류, 제례용구류, 대장간용구류 등을 전시중인 민속박물관은 민속과 현대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역사속 민속 고찰을 통한 민속의 개념을 소개하는 '민속과의 만남', '민속이해의 장'이 있으며, 민속 및 농경에 관한 유물을 전시하는 '민속생활관', 안방, 사랑방, 부엌, 곳간, 마당 등에서의 민속생활 등을 엿볼 수 있는 '민속재현관'이 있습니다.

 

 

진해 군항제 기간에 진해 시가지 변천사를 문화의 거리에서 전시를 했는데, 김해는 반영구 전시라는 점이 다르기에 언제나 시민이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습니다.

 

 ▲ 김해 시가지 변천사

 

우리 세대가 어릴때 봤던 부엌과 사랑방 등입니다.

우리에게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지만 자라는 세대에게는 아득한 옛날의 풍경이 될 수 있겠는데 부모님들이 동행하여 자녀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기계화되지 못한 농기구들입니다.

기계는 하나로 이것저것 할 수 있지만 옛농기구는 다양한 종류에 비해 기능이 약했는데 2~30대에게도 낯설수 있는 우리의 옛농기구입니다.

병아리집, 소쿠리 등 생활집기들도 있습니다.

- 김해 민속박물관 : http://www.ghfolkmuseum.or.kr/

 

 

요즘 주차문제로 이웃간 시비가 빈번한데요, 수릉원 주차장은 지역주민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문화재주변 교통혼잡을 막기위해 2010년 7월 29일부터 주차장을 무료개방하고 있는데, 수릉원도 좋고 민속박물관도 좋았지만 무료 주차장도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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