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8-9999 보이스피싱에 당했을까

오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문자메세지가 왔더군요.

이른 시간에 문자가 오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래도 궁금해 뭐지하며 확인하니,

"긴급통지 KB국민은행입니다

귀하의 개인정보도용으로 보안승급 바랍니다 http://www.kbcicard.com"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할 경우 (은행이 멀기도 하지만)무료이기에 이용하기에 미심쩍긴 했지만, http://www.kbcicard.com에 접속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컴퓨터에서 캡쳐를 했지만 폰으로 접속한 홈페이지와 같습니다.

오른편의 '보안승급바로가기'가 있기에 클릭을 했습니다.

 

 

보안승급바로가기를 클릭하면 다음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개인정보를 위한 이용자 동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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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시는 고객님께 감사드립니다.
7월 28일 SK커뮤니케이션(싸이월드, 네이트)포털 사이트에 가입된 3,500만 명의
개인정보(이름, 휴대폰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및 주민등록번호 등)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당행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하여 고객정보 유출 로인하여 피해를 볼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고객님들께  "보안카드승급"서비스를 제공하오니 적극 활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당행은 깊은 반성과 함께 고객님의 소중한 정보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 금융결제원 과 함께
한달간 '2011 보안카드 안전승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동의사항에 보면 ... 개인정보(이름, 휴대폰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및 주민등록번호 등)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가 있습니다.

참으로 교묘하지만,

폰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니, 로그인 바로하기와 나중에... 등이 나오기에 나중에를 클릭했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후 확인을 클릭하니 보안카드 마지막 4자리와 몇 번째 두자 등을 기록하라는 창이 떴습니다.

이건 아닌데... 하며 일단 폰을 껐습니다.

얼라아부지 출근후 작은늠에게 아침부터 참 기분나쁜 문자를 받았다.. 하며 이야기를 했더니 당했네... 하더군요.

 

일단 인터넷에 접속하여  사기문자에 나온 주소를 입력하여 위의 창이 나왔으며, 진짜 국민은행에 접속하여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먼저 주소창에 국민은행 마크가 있으며, 주소창의 주소가 아주 간단합니다.

kbstar 국민스타입니다.

* 주소창의 국민은행 마크 확인.

 

국민은행 사이트입니다.

사기 사이트의 보안승급바로가기 자리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있습니다.

 

 

 

 

가짜 사이트의 대표전화와 국민은행의 대표전화가 같습니다.ㅠㅠ

* 대표전화는 개인, 기업 등 서비스 항목 아래에서 확인.

 

 

사기 사이트와 진짜 국민은행의 메인 아래부분입니다.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 않겠지만 대표전화가 같습니다.

 

▲ 사기 사이트와 진짜 국민은행 사이트 하단 비교(오른편이 진짜 국민은행)

 

인터넷에 1588-9999를 조회하니 이미 소문난 사기 번호이며 사이트였습니다.

얼마전 휴대폰을 바꾸면서 전화번호가 유출된게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휴대폰을 바꾸면 한동안 스팸문자가 많이 오는데 이 경우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넷 사기 사이트에 다른 이름과 임의 주민등록 번호를 등록한니 다음 이지로 넘어가지 않더군요.^^

 

오전 9시를 기다려 국민은행에 전화를 하여 담당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주민등록번화까지 넣었다고 하니, 계좌번화와 보안카드 번호를 등록않았기에 개인정보 유출은 없겠지만,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여 주민등록증으로 본인임을 확인하면 전금융권에 등록하여 사고를 막도록 하겠답니다.

그리고 국민은행은 이런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사기성 문자를 보내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국민은행을 비롯 은행들은 대출하라, 뭐 하라... 등등 많은 문자로 고객을 유혹하기에 고객은 사기성 문자에 속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588-9999 번호가 이미 몇 년전부터 보이스피싱 번호라는 걸 은행측도 알고 있을텐데 고객의 입장이 되어 조치를 취해줬음 합니다.

 

참으로 혼란스러웠던 아침시간입니다.

벌써 2년전인데요, 다음 동창회카페에서 친구가 제 이름 하나만 보고 송금해 줘 그 친구 별명이 600만불 사나이(Daum카페 채팅방에서 600만원 사기당하다)가 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저와 친구처럼 속지 마시고,

노파심에서...

통장입출금과 카드 사용시 폰으로 알림을 받도록 하셔요.

남은 추위 잘 이기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