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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파종에서 단호박죽, 크로켓·쉐이크로 즐긴 후식

by 실비단안개 201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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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을 좋아 하기에 크기가 부담스러운 조선호박보다 단호박을 더 많이 심었습니다.

단호박은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호박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차가운 분들이 섭취하면 좋은데, 특히 열을 식혀주고 해독작용을 하여 감기나 천식에효능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단호박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하여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며, 다른 음식에 비해 소화속도가 느려 공복감을 덜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기도 합니다.

 

 

 ▲ 5월 2일

 

5월 2일 단호박 10주를 파종했습니다.

거의 맨땅이다시피한 밭에 거름과 복합비료를 주고 정성껏 파종하여 물을 흠뻑 주었으며, 물주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당시 참으로 황량한 텃밭이었습니다.^^

 

▲ 5월 12일

 

어느새 본잎이 나고 덩굴을 뻗고 있습니다.

관찰일기처럼 거의 매일 자라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 양이 워낙 많아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라 고르고 골라 정리합니다.

덩굴손이 잘 감기도록 장대로 비스듬하게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 5월 24일

 

한 달이 지나니 단호박 덩굴과 잎은 무성할대로 무성해 졌으며, 이때는 물주기를 자주 하지 못 했는데 뱀이 나올까 무서워서였습니다.

단호박옆의 토마토밭을 메는데 뱀이 나왔거든요.

 

▲ 5월 26일, 6월 27일

 

 지지대 아래를 보면 단호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곁줄기는 잘라주었습니다.

그래야 알이 튼튼하며 잘 자란다고 하더군요.

 

▲ 7월 14일

 

7월 17일

무궁화를 사진으로 담기에 좋은 때며 날이지만 단호박 수확을 했습니다.

제법 땄는데 왜 3덩이만 찍혔는지 모르겠습니다.

단호박은 겉이 푸르니 속을 알 수 없는데요, 호박꼭지부분이 하얗게 갈라지는 듯 하면 익었다고 했습니다.

텃밭농사를 시작하니 얼라아부지는 매일 밤마다 서너시간씩 인터넷으로 공부를 합니다.

이런저런 것들의 씨앗 고르기와 파종, 보관, 농기구 등에 대해서요.

하여 저는 그저 시키는대로만 하며, 궁금한 것은 물어 보는 정도입니다.

단호박은 수확하여 보름정도 숙성을 시켜야 한다고 하여 집에 고이 모셔 두었으며, 첫수확한 단호박은 친정과 작은어머니댁에 좀 드리기도 했으며, 동생네에도 인심을 썼는데, 조선오이와 함께 효자종목이었습니다.

가장 위대한 품종은 해충의 피해를 입지 않는 상추였지만요.

 

▲ 7월 17일

 

사람이 살아 가는데 많은 것들이 그러하듯 수고하는 이 따로 먹는 이 따로인 듯 합니다.

물주기와 관찰 등으로 진이 다 빠져 그런지 단호박은 주방 한켠에서 오랜날 망부석처럼 있었는데, 작은어머니께서 단호박죽을 주셨기에 자극을 받아 호박죽을 끓였습니다.

 

8월 24일

수확을 하고 한 달도 더 지났습니다.

단호박과 감자를 함께 쪘습니다.

붉은감자는 지난 봄 순천 남부시장에서 구입하여 파종한 감자로 고구마와 감자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단호박을 통으로 찔 땐 20분정도면 됩니다.

 

 

찐 단호박 속을 파내어 단호박죽을 끓일 겁니다.

사계절 언제나 좋은 호박죽이거든요.

 

 

맵쌀과 참쌀를 불려 찐 단호박과 함께 믹스기에 갈았는데, 단호박은 으깨어도 됩니다.

어릴 때 엄마는 호박죽에 양대콩을 꼭 넣었기에 양대콩을 불렸으며, 대추와 잣은 냉장고에 있었기에 고명으로 했습니다.

 

 

죽 종류는 두꺼운 냄비에 뭉긋이 끓여야 제 맛을 내는데 끓을 땐 손 등을 데일 수 있으니 주방장갑을 끼고 저어 주면 좋습니다.

 

 

단호박과 함께 찐 감자는 단호박 · 감자크로켓을 만들 겁니다.

이건 호박죽보다 더 쉬운데요, 단호박과 감자를 으깨 준비해둔 부재료와 함께 섞어 줍니다.

 

 

김밥 만들어 먹고 남은 햄과 맛살, 파프리카를 으깬 단호박과 감자와 잘 섞어 줍니다.

간은 소금으로 했습니다.

 

 

으깬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만들어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혀 필립스 에어프라이어에서 튀겨줬습니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없이 가능한 튀김기로 에어프라이어에 튀긴 것들은 입맛을 자극할 수 있는 비주얼은 못 되지만 일단 입에 넣으면 담백하여 질리지 않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았으니 건강에도 좋을 것 같기에 자주 이용하며, 감자나 고구마 굽기에 더 없이 좋습니다.

 

 

튀긴 크로켓은 캐찹과 접시에 담으면 됩니다.

 

 

아래 것은 푸드방송에서 본 듯 하여 만들었는데, 크로켓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만들었는데 이걸 슬러시라고 해야 하는지 쉐이크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더운 여름날이었기에 후식으로 좋은 듯 했습니다.

 

단호박을 잘라 쪘는데 통으로 찔 때보다 시간을 짧게 잡았으며 호박이나 감자 익은 정도는 젓가락을 찔러봐 쑥 들어 가면 익은 겁니다.

 

 

찐 단호박은 냉동실에서 얼려 얼음과 함께 믹스기로 갈아 줬는데요, 혹시 덜 달면 어쩌나 싶어 아카시아청을 넣었더니 많이 달았는데 그래도 식구들은 새로운 간식에 좋아라 하더군요.

 

 

믹스기에 잘 갈아 아이스크림컵에 담았더니 그럴듯 했습니다.

더운 여름날 새참겸 후식으로 즐긴 단호박 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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