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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친구가 차려준 (수원)명동 보리밥

by 실비단안개 201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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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녀 왔습니다.

큰늠이 서울살이를 시작했기에 둘러보고 친구들 만나고 왔습니다.

 

수원시청 옆 명동보리밥

서울 화곡동에서 수원까지 전철로 갔는데 구로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몇 정거장 더 갔기에 되돌아 와 다시 환승하여 수원으로 갔습니다.

고향 친구가 수원시청 옆에서 보리밥집을 하거든요.

그동안 수원에 다녀오곤 했지만 친구가 수원에서 보리밥집을 한다는 건 몇 년전에 알았기에 친구 만나고 보리밥 먹고 왔습니다.

2년만인가... 친구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기에 고마웠습니다.

 

벌레가 없는 엄동설한 왕성하게 자라는 무공해 식품인 보리는 불모의 알카리성 땅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인스턴트 등의 산성식품의 섭취로 약화된 우리몸을 알칼리화해 건강체질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변비가 지속되면 유해물질이 몸을 해롭게 하고 심해지면 대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섬유질을 섭취하여 배변을 돕고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를 해소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야 몸이 건강한데, 바로 장을 튼튼하게 하는 섬유소가 쌀에 비해 10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 보리며,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혈당을 내려주는 보리는 당뇨병 환자에게 필수 식품일 정도로 혈당을 내려주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데 탁월하며, 특히 보리껍질의 베타클루칸이 혈당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정제되지 않는 보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스태미너에 효과적인 철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B1은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에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각기병을 예방하며, 노화와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쌀과 혼식하여 꾸준히 보리를 섭취해 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비빔밥을 즐기지 않지만 보리밥은 비벼 먹는 편인데요, 보리밥집 20년 경험의 친구가 차린 보리밥 상차림입니다.

보리밥 정식에 해물파전을 추가했습니다.

숭늉과 대여섯가지의 나물과 김치 등으로 차렸으며, 되비지와 청국장이 나왔습니다.

경상도 사람은 청국장을 즐기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요즘 청국장은 예전과 달리 냄새가 진하지 않다보니  이곳도 시장에 가면 청국장이 있습니다.^^

 

 

찰보리밥입니다.

양이 좀 많습니다. 친구 배 고플까봐.^^

 

 

김치를 제외한 나물류인데 매일 농수산물 시장으로 장을 보러 간다고 하네요.

오후 2시쯤이었는데 토요일임에도 손님이 많았는데요, 평일엔 눈코뜰새없이 바쁘다고 합니다.

 

 

되비지입니다.

생콩을 되적하게 갈아 돼지고기와 야채를 다져 끓였다고 하는데 콩물을 빼지 않았기에 고소했기에 되비지만 따로 먹어도 좋았습니다.

친구와 헤어질 때 아이들과 먹으라며 되비지를 포장해 주었는데 양이 많아 세끼를 먹었습니다.

 

 

보리밥에 나물과 상추, 고추장, 청국장에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떨어뜨려 비비는데 일주일에 들깨 한 가마를 짠다고 합니다.

친구가 서민적이긴 하지만 이렇게 음식을 잘 하는 줄은 처음 알았으며, 20년 장사를 했다보니 단골이 많다고 하며, 일을 도와 주시는 분들이 10명이 넘는다고 하니 친구를 사장님으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홀에 세워진 장승은 친구 남편의 작품입니다.

농장에서 간혹 이런 작품활동을 한다고 하는데 보리밥과 잘 어울리는 실내 풍경이었습니다.

 

 

고기류도 있지만 손님 대부분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남은 음식물 재사용 안하는 음식점으로 기본찬이 부족하면 더 준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 와 아직 (친구가 바빠 전화가 방해될까봐)연락을 못 했는데 이 글로 친구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명동 보리밥 : 수원시청 옆, 홈플러스 뒷쪽

연락처 031 - 224 - 8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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