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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토마토 파종에서 쥬스까지

by 실비단안개 201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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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편이기에 노란대추토마토 모종을 구입할 때 방울토마토보다 조금 큰 대추토마토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열매가 열리니 노란색이었습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빨간토마토와 노란대추토마토, 방울토마토 크기와 생김 비교인데 재밌습니다.

모두 제가 기른 농작물이니 더 기특하지요.

바람과 햇빛, 물로만 농사를 짓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농사를 지어 본 사람은 알 겁니다.

 

▲ 7월 17일

 

노란대추토마토 모종은 부산 강동동 종묘상에서 구입했습니다.

쌈채소 씨앗과 애호박, 대파 반 포트 등을 그날 함께 구입하여 약하디약한 토마토를 파종했습니다.(5월 2일)

 

 

지금은 단호박을 다 땄지만, 노란대추토마토 주변으로 오이, 단호박을 심었으며, 지금은 토마토 자리에 쪽파가 자라고 있으며, 옆으로 고구마가 줄을 뻗고 있습니다.

이때는 참말로 황량한 텃밭이었는데 나날이 채워지고 있는 걸 보니 뿌듯합니다.

 

 

인증샷이 필요해~

토마토 파종을 하고 대파를 심었습니다.

처음 심어보는 대파이기에 골 깊이를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두둑은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짐작으로 파종을 마쳤는데, 5월 31일 고구마 파종을 위해 들에 오신 엄마께서 대파를 뽑아 다시 심어 주었습니다.

 

 

 

5월 19일 토마토가 꽃을 피웠습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토마토대 근처에 가면 토마토 특유의 냄새가 기분좋게 스며들었습니다.

내 옷에 토마토냄새 나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 5월 19일

 

토마토 옆으로 오이가 덩굴을 감으며 단호박도 덩굴을 뻗고 있고, 이날 감나무잎을 따 감잎차를 만들었습니다.

신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5월 31일)

 

▲5월 24일

 

매일 물을 주다시피 했더니 가지와 잎이 아주 튼튼했으며 향도 진했습니다.

 

 ▲ 5월 29일

 

 

열매는 참으로 더디게 달려 자랐습니다. 매일 애가 탈 정도였거든요.

 

앗 노란토마토다~

얼라아부지는 노란토마토가 열릴 걸 알았다니 김이 빠졌지만, 작은 모종이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가 열려 노랗게 익으니 신기했습니다.

처음으로 익은 몇 알을 따 친정으로 갔습니다.

토마토뿐 아니라 처음으로 수확한 상추, 호박, 단호박, 열무 등도 친정에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러십니다.

그렇게 재밌으면 진작 밭을 달라고 하지...

아침과 해가 진 시간도 낮 삼아 텃밭을 가꾸니 아버지께서 기분이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 7월 14일

 

다섯은 적은 듯 하니 내년엔 열 주 정도 심어야 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날은 친정에 또 어떤 날은 우리집으로 가져 왔거든요.

우리집으로 향하는 날엔 부모님께 죄송해 친정에 걸음을 하지 못 했습니다.

 

▲ 7월 17일

 

한동안 아침에 노란대추토마토가 올랐으며, 많이 수확한 날은 쥬스를 만들어 마시기도 했습니다.

 

토마토에는 베타가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미네랄이 풍부해 체내 수분을 조절하여 피부를 생기있고 깨끗하게 가꾸며 탄력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여성들이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노란대추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향이 진하며 탱글탱글했습니다.

매일 아침 공복에 신선한 토마토를 먹으면 고혈압을 예방할수 있다고 하며, 토마토과육의 노란 부분에 있는 비타민 A는 노화예방에 좋다고 하니 얼라아부지보다 많이 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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