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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진해 솔라타워 전망대 2014 해맞이 신청했습니다

by 실비단안개 201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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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마천장날입니다.

친정집 앞이 마을버스 종점이기에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동네 어르신들이 늘 계십니다.

어제도 북면으로 출발하려는데 마을 어르신 두 분이 시장에 가신다기에 시장 입구에 내려 드리고 우리는 북면 마금산온천으로 갔습니다.

정병터널로 가니 천주산쪽으로 가는 것 보다 더 먼듯 했지만 정병터널쪽이 더 빠르다고 하더군요.

나들이 바구니에 뜨신 참마와 과일 등 간식을 챙겼지만 먼 거리가 아니다보니 차 안에서 뭘 먹기가 그랬습니다만, 어른들을 모시니 간식은 먹고 먹고 않고를 떠나 준비해야 합니다.

 

마금산으로 가는 길에 얼라아부지가 묻습니다.

팸투어 때 점심 뭘 먹었냐고.

어, 점심은 주남저수지 입구 해훈가든에서 용봉백숙 먹었고, 저녁은 바보형제에서 오리훈제 먹었고 다음날에는 숙소에서 한식부페 먹었고, 점심은 오리회전구이 먹었는데 이게 그림이 되더라...

우리는 우주꿩가든에서 꿩 코스를 먹기로 했기에 굳이 이런 말을 주고 받을 이유가 없었는데 얼라아부지는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바보형제를 지나 마금산온천 원탕으로 갔습니다.

한 번 가면 그 집을 고집하는 성격들이라 지난번에 식구들이 갔던 그 목욕탕인데, 온천은 마을 목욕탕과 달리 노인우대 이런 게 없었기에 1인 5,000원이었습니다.

아버지하고 목욕 마치면 전화하소, 추운데 밖에서 기다리지 말고.

 

온천은 만원이었습니다.

겨울이며 일요일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온천욕을 즐기러 오셨습니다.

엄마에게 자리를 잡아 드리고 도우미에게 때를 밀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엄마는 힘 없는 팔로 자꾸 때를 밀었습니다.

동네와 달리 마금산온천은 1인 25,000원이었기에 엄마만 부탁드렸는데 엄마는 근냥 하고 가자고 합니다만, 내가 제대로 밀어 드리지 못 하니 평소처럼 그렇게 목욕을 하고 나왔습니다.

며칠전에 사 준 내복은 우짜고?

아껴 니 줄라고... 우리 엄마는 언제나 이런 식입니다. 이제는 그렇거니 하면서도 마음이 상합니다.

온천을 나와 북면 막걸리 한 병과 대봉 7개를 사고 비지는 그냥 준다기에 두 봉지를 얻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이상했습니다.

그래도 가본 집이라 우주 꿩가든으로 가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온천만큼 음식점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꿩과 쇠고기 샤브샤브를 먹고 꼬지를 먹고... 손님이 많았기에 코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만두부터는 틈이 생겼지만 우리는 꿩매운탕까지 알뜰히 먹고 일어 났습니다.

이제 팸투어때 간 두레박 단감 ·사슴 농장으로 갑니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진짜 말을 듣지 않았기에 씨름을 하다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북면과 동읍은 옆동네기에 가까우려니 했습니다. 팸투어때 멀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런데 창원시내쪽을 돌아 용강리로 갔기에 산을 가운데 두고 빙 돈것 같았는데 더 빠른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출발할 때 농장에 전화를 해 뒀기에 두레박 여사장님이 바로 내려 오셨습니다.

 

두레박으로 가는 길에 몇 번이고 이 길 맞는기요하며 물었지만 당시 관광버스로 갔기에 바깥풍경을 알턱이 없었지만, 마을 입구 효자비가 있는 곳에 내려 굴다리 아래로 걸어 갔기에 효자비가 보일 때 아~ 맞네 했습니다.

굴다리 아래로 자동차 통행이 가능하다고 했기에 우리는 두레박 마당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변 감나무밭은 썰렁했으며 수확을 하지 못 했는지 버려진 건지 알 수 없지만 단감나무에는 감이 좀 있었습니다.

두레박 여사장님이 반갑게 맞아 사무실로 안내하여 홍시가 되어 가는 단감을 주시며 단감즙도 데워 주었습니다.

 

창원 단감 원샷시대를 올리려고 사장님께 사진을 몇 컷 부탁드렸었는데 당시 워낙 바빠 찍지 못 하셨다기에 포스팅 마쳤으니 이제 괜찮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마음에 걸리셨는지 단감 10kg을 당시 보내 주었습니다.

- 창원 단감, 이제 원샷 시대/단감말랭이와 단감즙

 

단감을 택배로 받았을 당시 기온이 갑짜기 내려 갔기에 사장님께 단감 안부를 물었습니다.

창원 북면이나 동읍 어디서나 단감구입이 가능하지만, 비록 한 박스지만 잠시라도 시간을 함께 한 농장 단감을 팔아주고 싶어 두레박으로 갔었는데, 푸르뫼 금촌농장이 마음에 거리긴 했지만 돌아 오는길에 있는 두레박으로 가야 부모님께서 피로를 덜 느낄 것 같았습니다.

그간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얼라아부지가 30만원을 꺼내놓고 나갔습니다.

두레박에선 사슴을 사육을 하기에 녹용구입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부모님께 녹용을 지어 드린 겁니다.

이 양반이 정신이 있나없나, 내 컴퓨터 버벅거린다니 돈이 어딨노 해 놓고...

또 자동차세가 이십마넌 넘게 나와 있고 연말이며 연초에 돈 나갈 일도 많은데...

잔소리를 했지만 친정부모님께 잘 하는 얼라아부지가 이뻤습니다.

우리는 녹용 한박스와 단감 한 박스를 구입했으며, 여사장님이 단감즙 아름과 홍시가 되어 가는 단감도 제법 담아 주었습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또 하며 두레박을 떠나 왔습니다.

창원 단감, 이제 원샷 시대/단감말랭이와 단감즙

 

온천에서 나오니 아버지께서 윤서방이 해양공원 타워에 가자고 하네 하였습니다.

군항제때 개장한 솔라타워가 재개장을 했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솔라타워에 가야하는 이유가 없었기에 잊고 있었는데 얼라아부지가 봄에 지키지 못 한 약속을 지키려 한 모양입니다.

 

진해에서 유일하게 입장료가 있는 곳이 해양공원이기에 주차료와 어른 1인 1000원으로 입장했습니다.

강원함이나 해양공원 풍경은 여러번 누렸기에 솔라타워로 갔습니다.

해양공원 입장료, 솔라타워 입장료 모두 부모님은 연세가 있어 무료였으며, 솔라타원은 성인 1인 2000원이었습니다.

현금도 체크카드도 아닌 신용카드로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무엇때문에 어긋났는지 고속도로 통행료도 신용카드로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국민입니다.^^

 

솔라타워는 136m 높이며 120m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돼 1회 70명이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솔라타워는 리히터 규모 8.0 진도 지진과 초속 87m의 강풍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꼭대기까지 136m에 이르는 한쪽 벽면이 태양광 집열판으로 덮였습니다.
솔라타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하루 1,264kw, 가정집 200가구가 쓰고도 남는 양으로 단일규모 최대의 태양광 발전건물로 솔라타워와 해양공원 일원의 전력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동쪽으로는 신항만, 남쪽으로는 거가대교와 남해, 서쪽으로는 진해만의 섬들과 STX조선소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해양공원 솔라타워 진해의 새로운 명물로

 

입장권을 구입해 승강기를 탔습니다.

인원이 꽉 차 답답했기에 바깥 풍경이 보이는 승강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와 엄마는 손을 잡고 조심스레 바깥풍경을 구경했으며, 얼라아부지는 엄마는 아기 다루듯하며 이런저런 설명을 했습니다.

28층으로 가자고 하니 어지러워 못 걷겠으니 다녀 오라고 했지만 우리도 28층엔 가지 않았습니다.

 

27층 벽면엔 태양광에 대한 설명들이 가득한데 우리집의 경우 태양광 설치로 전기요금이 많이 절약되기에 동감이 되긴 했지만 유리막에 쓰여진 시루봉 등의 안내가 있다면 창원시민에게도 그렇지만 외지인에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명동 앞의 동섬이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입장때 보지 못 한 솔라타워 전망대 해맞이 행사 안내가 입구에 있었습니다.

성탄트리도 올해 처음 봤습니다. 오지에 사는 게 맞긴 맞네요.

12월 16일~17일 양일간 접수하는데 현장 접수라고 했습니다.

그렇잖아도 남해로 해맞이를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2014년 해맞이는 솔라타워로 정했습니다.

부모님께 함께 해맞이를 하자고 하니 추워서 알갈란다 너거끼리 해라 하셨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4명으로 신청했습니다.

 

16일 아침, 오전 9시에 접수를 한다고 했기에 콜을 하여 해양공원으로 갔습니다.

해양공원 문을 열기전이라 기사님께 이 시간에 해양공원에 뭐 하러 가냐고 묻기에 이래서 간다고 하니 허허 웃었습니다.

해양공원 매표소에서 더 이상은 갈 수 없다기에 개장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먼저 온 남자분이 있었기에 잠시 후 함께 솔라타워로 가 해맞이 신청을 했습니다.

갈때는 콜을 했지만 돌아 올 때가 문제였는데 야근을 했는지 해양공원에서 퇴근을 하는 분이 상리마을에 내려주어 버스를 타고 돌아 왔습니다.

 

 

접수를 하는 분이 오늘 중으로 마감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혹 모르니 진해 해양공원 솔라타워 전망대에서 2013 해넘이와 2014 해맞이를 하고 싶은 분은

아래를 참고하거나 해양공원 홈페지를 방문해 보셔요.

- http://marinepark.cwsis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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