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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고춧대 붉은리본 달다(고추유인걸이)

by 실비단안개 201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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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오후에 비가 내리기에 쉬원구나하며 텃밭 꽃밭의 풀을 뜯었습니다.

지난주 먹다 남은 약을 먹고 연고를 발랐지만 가려움증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의원에선 한 달쯤 쉬면 안되느냐고 하지만 들일이란게 하루도 쉬어서는 안되니 계속 약을 먹고 연고를 발라야지요.^^

의원 가는 길, 아파트 담장아래에 장미꽃잎이 피었기에 몸을 굽혀 찍어 큰아이에게 보냈더니 1분내에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엄마 병이 도졌나 싶은지... "어디?" 하며 묻습니다.

 

 

6월 3일

지난밤에 내린 비로 고춧대들이 비틀거립니다.

줄을 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비틀거리는 고추들 바로 세워야 하기에 유인걸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덕석만한 손으로 판매용이 아닌 노끈으로 유인걸이를 하기에 어슬퍼보여 거들었더니 완전 선수랍니다.

내가 뭐든 좀 하거든요~

 

 

 

우리 고추는 구입을 잘못했는지 키가 유난히 큽니다.

야무진 맛이 없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보니 비바람에 벌써 몸이 비틀립니다.

 

 

고추유인걸이를 판매하는데 처음 봤습니다.

농자재백화점에서 판매를 하는데 1,000개에 8,500원이니 비싼편은 아니지만 또 비가 내린다고 하니 주문하여 기다릴 수가 없어 노끈을 잘라 묶었습니다.

판매용은 6.5cm로 강풍이나 고추가 많이 달려도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준다고 합니다.

이러다 진짜 농사꾼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고추유인걸이(출처 : http://www.nongjaje.com/shop/shop/item.php?it_id=1309502476)

 

고춧대를 가운데 고정시켜 이미 쳐진 줄에 양쪽으로 묶었더니 고춧대가 붉은리본을 단듯 했습니다.

판매하는 유인걸이는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노끈 유인걸이는 재사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일일이 풀면 가능)

 

 

지난해까지 지지대를 대나무로 했으며, 올해는 알루미늄 지지대를 했는데, 우리는 알루미늄 지지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알루미늄이 치매를 유발하며 신경독소로 작용하여 각종 뇌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식기는 알루미늄을 사용하지 않으며, 호일도 종이 호일을 사용하고 캔종류도 좋지 않다고 하여 아기가 즐기는 참치캔외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는데 들에서 라면을 끓일 때는 알루미늄냄비라 염려가 되며, 고추 지지대도 다시 대나무로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건강칼럼] 알루미늄치매

 

암튼 들일을 하다보면 고민거리가 많습니다.

 

 

며칠전 웅덩이 세 곳에 넣은 미꾸리지 한마리가 죽었으며, 한마리가 고추밭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나머지들은 흙속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네요.

 

우리 미꾸라지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했는데 중국산이었습니다.

시내 하나로마트에선 바나나도 취급않는데 여기는 시골이라 온갖 나라것들을 취급하고 있는데, 3일 늦은 시간 경화시장에 가니 역시 중국산 미꾸라지였는데 중국산 미꾸라지가 우리 물과 흙에서 잘 견딜지 염려가 되는데, 모두 죽을 경우 (진해 시내)국산 추어탕 끓이는 집에 부탁을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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